감정의 기록은 그 순간의 스냅사진이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다.
이 문장 하나 때문에 나는 6개월 동안 꾸준히 일기를 써오고 있다.
그날 본 사물, 풍경, 냄새, 소리 모든 게 글로 기록하면
훗날 다시 보게 되었을 때 그날의 기억이 더 세밀하게
떠오른 경험을 하고부터 일기를 계속 쓰게 되었다.
몇 달 전에 쓴 일기를 봐도
"내가 이런 생각을 했었나?
"라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그만큼 사람의 감정은 경험과 책 다른 사람의 영향으로 자주 변화한다.
6개월 전의 나 1년 전의 나 기록으로 남겨서
그때의 나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지금의 나와
얼마나 다른지 비교해볼 수도 있고 또 하나의 추억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한민국에서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하지 못할 이야기를 솔직하게 일기를 씀으로서
화가 가라앉고 내가 현재 어떠한 문제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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