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 이후 세계대전으로 사람들이 고통받던 시대
주인공 하울과 소피는 그시대와 비슷한 시대에 살고 있다.
"전쟁을 결정하는 것은 노인들이고,
그 전쟁으로 희생하는 사람들은 젊은이들이다."
역사를 봐도 노인들은 전쟁에 참여하는
경우는 극히 소수이다.
대부분 전쟁을 할지 말지 결정하는 쪽이다.
하울은 죽음을 무릅쓰고 전투에 참여한 희생당한 남자아이
소피는 전쟁에 필요한 물자를 대기 위해 노동력으로
하루 종일 모자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로 나온다.
그시대를 살아가던 젊은이들은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고
시대가 부여한 가치관을 굳게 믿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소피는 마녀의 저주에 걸려 할머니가 되지만
잠을 자거나 꿈을 꿀 때 혹은 본인 내면에 있던 자기 생각을 표현하면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하울 또한 외모의 집착하고 자신의 본모습은 아무에게도
보여주려고 하지 않는다. 전쟁터에 참여해 전투를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괴물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아마도 전쟁에 참가하여 많은 사람들을
죽인 자신을 스스로 괴물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하울의 심장 악마 카루시파 와 소피가
대화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대사다.
"하울과 내가 한 계약의 비밀을 알아내면 저주는 풀리는거야."
소피가 노인으로 변한 이유와 하울이 맺은 계약 또한
같은 문제이기 때문에
계약을 알게 되면 소피의 문제도 해결된다는 것 같다.
악마 카루시파는 하울의 심장으로 묘사된다.
하울의 심장을 불로 묘사한 것은 자신의 꿈을 버리고
원치 않은 전쟁의 참여해서 심장이 타들어가듯 고통스러움을
표현한 것 아닐까? 생각이 든다.
하울의 성이 움직이는 이유도 자신이 무엇을 진정 원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고 계속 세상을 떠도는 하울의 내면을
표현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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