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팀은 국내로 돌아와 진주에 모여 저녁식사 중에 대화를 하는 도중에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며
추억을 공유한다. 저녁 메뉴는 가오리무침, 육회비빔밥, 문어숙회를 주문하고 국수에는 부추(방언: 부추)를
듬뿍 올려준다고 한다. 유희열은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면 부암동의 미제 코코아가 생각난다고 했다.
비빔밥 하면 전주비빔밥이 유명하지만 진주비빔밥 또한 유명하다고 한다. 전주비빔밥에는
야채와 볶음 고기가 올라가지만 진주비빔밥에는육회가 올라가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음식을 어느 정도 먹고 배가 불러오자 알쓸신잡 팀은 진주성으로 대화의주제를 전환하였다.
임진왜란 때 일본은 부산->한성->평양->의주 순 으로 함락하였다
부산침공후 서울로 이동할때 전라도에서 곡식을 보급받으려면 진주성이 꼭 필요했다고 한다. 그래서 진주성은
약 2만명의 일본군이 공격했다. 그러나 3800여명 명의 관군과 의병과 싸워 결국 일본군은 패하게 된다.
왜군이 대패한 원인으로는 의병들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게 많은 의병들이 들고 일어날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백성들은 관군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김시민장군은 리더쉽으로 백성들에 마음을 얻어 1차 진주대첩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김시민 장군은 전사하였다.
200년 후 가부키 작가가 덴지쿠 도쿠베 이국 이야기를 썼다.
덴지쿠 도구 베는 네덜란드 상인들을 따라 동남아 무역을 하던 실존 인물이다.
김시민 장군은 죽지 않고 일본으로 잠입하여 일본을 망하게 하려는 활동을 한다.
김시민이 죽기 죽기 전에 덴지쿠 도쿠베에게 "사실 나는 너의 아버지다"라는 말을 남기고 죽게 된다.
그 말을 듣고 덴지쿠 도구 베는 아버지 김시민 장군의 복수를 위해 두꺼비를 타고 하늘을 날면서
일본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일본은 거대한 뱀을 소환해서 그 공격을 막는 그런 내용이라고 한다.
김영하 작가는 김시민 장군이 얼마나 두려웠으면 이런 소설 이야기가 나왔을까?라고 말했다.
사야가 장군은 그의 부하들 3000명은 전쟁에 반대했다. 그래서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항복을 선언했다. 조선을 위해 싸워주는 일본인을 선조는 기특하지 아니할 수 없었다.
사야가는 김충선이라는 이름을 부여받고 부하들도 그대로 조선의 군대가 되었다.
나중에 병자호란에도 열심히 싸웠다고 한다. 이러한 일본인을 항왜(항복한 일본인)라고한다.
그리고 조총 쏘는 법 화약 기술 등을 조선에게 전수해주었다.
진주성 앞에 운석 빵집이 있다. 운석은 전혀 들어가 있지 않고 모양만 운석 모양이라고 한다.
투탕카멘의 검의 성분이 운석(희토류)이라고 한다. 희토류는 매우 드문 금속 원소들을
총칭하는 말로 반도체 등 첨단 산업분야에서 활용된다. 희토류는 중국에서 90% 이상
수출되고 있다고 한다. 중국과 북한에 희토류가 많은 이유는? 운석이 떨어졌다는 설이 있다.
시베리아 한가운데 퉁구스카 지역에 나무가 일제히 넘어졌다고 한다. 핵폭발의 185배에 달하는
파괴력이라고 한다. 성분이 얼음 성분이나 수증기 성분과 같은 운석도 있다고 한다. 그러한 운석은 지구에
떨어져도 흔적이 남지 않는고 했다.
운석 이야기 다음에 공룡으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인간은 방귀를 하루에 1L를 끼지만
공룡들은 하루에 방귀를 3400L를 낀다. 그래서 공룡들 스스로 뀐 방귀때문에 멸종했다는 설도있다고 한다.
물론 우스갯 소리겠지만... 김상욱 교수는 유희열에게 퀴즈를 냈다. 티라노 사우르스는 손으로 못하는게 있어요.
무엇일까요? 유희열은 굉장히 세련된 문제라고 생각하고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정답은 "박수를 못쳐요"라는 허무한 답이었다.
진주에 있는 진주교에는 금색으로 되어있는 동그란 모형이 다리 밑에 달려있다.
논개가 열손가락에 은가락지를 끼고 손으로 왜장을 안고 물속에 뛰어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리밑에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했다고 한다.
김진애 교수는 국가에서 여자를 위해 사당을 지어준 유일한 사람이라고 했다.
논개가 뛰어내린 바위의 명칭은 '의암'이다.
논개는 본래 기생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학계에 밝혀진 자료로는 최경회 장군의
후첩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주논개는 최경회 장군이 사망하자 논개는 고운옷을 입고
바위에 서있었다. 그때 왜장군이 다가오자 끌어안고 강물로 뛰어내렸다고 한다.
그러나 논개에 대해서는 아직도 확실한 자료가 없다고 한다.
임진왜란 이후 유몽인은 진주로 조사를 나왔다.
유몽인은 진주성 백성들한테 논개가 왜장군을 끌어안고 뛰어내렸다는 것을 들었지만
조사보고서에는 적지 않고 자신의 저작 어유야담에 기록했다고 한다.
진주성의 성벽이 무너진 그날 진주성 안에서 6만명이 사망하였다. 남강 전체는 피로 물들었다.
그런 와중에 한 여인이 적군의 왜장을 끌어안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일제 강점기때는 일본저항에 대한 감정을 간접적으로 논개를 통해서 들어냈다.
시에서는 정말 사랑하고싶은 애인으로 해석되었다. 그러나 이후에 국가주의가 강해지면서
논개의 이야기는 시간이 흘러 정권에 입맛대로 해석 되었다. 국가를 위한 희생 하는 이야기로
변모하였다. 국가주의 시각을 걷어내고 한 인간으로서의 시각으로 봐야한다고 김상욱 교수는 말했다.
유대인들의 영웅 유디트는 때로는 용맹한 모습으로 때로는 매혹적인 모습으로
예술가들 저마다 다양하게 해석하였다.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화가가 그린 것을 보면 잔인하게 묘사하였다.
칼을들고 목을베는 모습을 굉장히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유희열은 그 모습은 마치 투사같다고 하였다.
"당신은 카이사르의 마을을 가진 여성을 보게 될것입니다."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김영하 작가는 심청천은 효성으로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한다. 지금시대에 재해석하면 임신매매다.
유시민 작가는 전래동화 무덤속의 산삼 전래동화를 딸에게 읽어준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전래동화 무덤속의 산삼은 몸이 아파서 아버지가 누워계실때 딸은 아버지를 위해
산속에서 산삼을 찾아해멘 이야기다. 유시민 작가는 이 전래동화를 딸에게 읽어주고
"너도 아빠한테 그렇게 해줄수 있어"라고 물어보자 딸은 "아빠 나 너무 힘들단 말야"라는
말을 듣고 굉장히 큰 반성을 했다고 했다.
박경리작가님의 고향은 통영이지만 학교는 진주여고 나왔다. 진주여고는 80년대 중반에 지어진 건물이다.
박경리 작가님은 다시 태어나면 건축가가 되고싶다고 했다고 한다. 박경리 작가님의 본명은 박금이라고 한다.
낮추어도 낮추어도
우리는 죄가 많다
뿜내어 본들 도로무익
시간이 너무 아깝구나
일제강점기 때 고등학교를 간다는 것은 굉장한 엘리트였다. 그 시대에는 성차별이 심한 시기라서 여자가 무슨 공부냐라고
하면서 아버지는 학비를 대주지 않으셨다고 한다. 그 시대에는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고 아주 당연한 일이었다.
마지막 주제로는 요즘 아주 민감한 주제 페미니즘에 관한 이야기로 마무리되었다.
김상욱 교수는 주요 대학 물리학과 교수에 여성이 거의 없다고 했다. 그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에
대해도 지적하였다. 그러나 현실은 여성의 공대 입학률이 굉장히 떨어지고 제조업 분야에 참여하려는 여성들도
굉장히 적다. 물리학 대학교수가 적다고 하는데 왜 제조업에 대해 이야기를 하냐면 우선은 공대 진학률이 높아야 대학교수가
나올 확률도 올라간다. 그건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대학교수가 될수는 없다. 분명 일반기업에 취업해야하는
학생들도 생긴다. 그렇게 되었을때 제조업 분야에서 남녀 모두 편안하게 일할 환경이 되어있어야 공대에 지원하는
여성들이많아질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나라 기술 발달 수준에 비해서 제조업 분야에
근무환경은 굉장히 열악하다.
남자들 또한 일하고 싶지 않은 환경이다. 대기업이면 모를까 중소기업 연구소라고 해서 가보면 연구소라기보다는
그냥 창고 같은 곳도 많다. 그리고 업무 강도도 상당히 힘든 곳이 많아서 요즘 취업이 안된다 떨어진다 하여도
제조업 분야에 중소기업은 항상 사람이 모자란다고 호소한다. 우선 이 문제부터 해결되야 제조업 분야에
젊은 여성, 남성들도 점점 유입이 되면서 성비의 편차가 많이 줄어들 것 같다.
올바른 성 평등은 언제나 찬성이지만 자신의 생각만 옳고 상대방의 생각은 무조건 비난하는 성 평등은 평등이 아니다.
그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갑질 당하는 을의 입장은 싫고 내가 갑질하는 갑이 되고 싶다"가 숨은 속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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