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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창고/인문학

철학 용어 일자와 타자 그리고 유아론, 기투

by 워니의서재 2018. 10. 19.

◆ 일자


주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나오고 들어가는 단 하나의 절대자, 이 세상 모든것의 유일한 원천이자 

제 1의 원동력, 제1의 원칙 등을 의미하는 형이상학적 개념이다. 이와 같은 의미를 가진 이 개념은 

다시 기독교의 신 개념과 결합되고, 코기토를 내세운 데카르트 이후에는 사유의 주체인 인간 개념, 

특히 '나'와 결합된다. 이 개념은 특히 포스트모더니즘 등장과 더불어 이른바 '중심' '주변부' 

(예컨대 영혼-신체, 이성-광기, 서양-동양, 남자-여자, 나-타인, 등) 사이의 투쟁에서 주로 타도 또는

해체deconstruction의 대상이 된다.




◆ 타자


일반적으로 '타자'는 인격으로서의 '타인'을 가리킨다. 하지만 이 '타자'는 은유적으로 '일자'에 의해

억압을 당한 '타자들'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두 번째 의미는 '영혼/신체', '이성/광기'

'아버지/아들', '남자/여자', '서양/동양', '이데아/이미지(시뮬라크르)', '원본/복제품', 

'고전소설/탐정소설', '클래식 음악/트로트' 등의 대립쌍에서 두 번째 항목에 해당한다. 



서양철학사를 '일자'가 타자에게 가한 폭력의 역사라고 규정하면서 '해체'를 주창한 데리다,

'광기'의 역사를 쓴 푸코, 시뮬라크르 개념을 강조한 보드리야르, 여성의 타자성을 강조한 보브아르

등이 있다.




◆ 유아론


실재하는 것은 오직 자아와 그의 의식뿐이며 다른 것은 자아의  관념이거나 자아에 대한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는 철학적 입장이다. 인간의 정신은 자신 이외에 어떤 것의 존재를 믿을

말한 타당한 근거로 가질 수 없다고 주장한다. 유아론은 외부 세계에 실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인간의 의식을 설명하는 문제의 한 해결책으로 제안되었지만, 이는 대체로 모순된것으로 여겨진다.





◆ 기투


신의 부재를 자신의 학문적 가정으로 삼고 있는 사르트르에 의하면 인간 존재는 태어나면서 

아무런 '본질'을 가지고 있지 않은 '백지 상태' 로 있다. 이 상태에서 인간 존재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면서, 자기 자신을 창조해나가면서, 다시 말해 '실존'해나가면서 자신의 본질을 갖게된다.

이때 인간 존재가 자기 자신을 창조해나가는 과정을 사르트르는 '기투' 로 표현한다. 

기투는 프랑스어 단어 'projet'에 해당한다. 이 단어에서 'jet'는 '나아감', '분사'등의 의미를, 

'pro'는 '앞으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참고]처음읽는 프랑스 현대철학저자 철학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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