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의 영화는 거의다 봤다. 영화관에서 못 본 것은 집에서라도 다 챙겨 봤을 정도로 리들리 스콧 감독의 팬이 됐다. 그의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영화는 프로메테우스, 블레이드 러너 그리고 킹덤 오브 헤븐도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킹덤 오브 헤븐은 중세 십자군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십자군 전쟁 영화 중 이보다 더 잘 만든 영화는 없다고 생각한다. 3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의 이야기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
대장장이 일을 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던 발리 안(올래든 블룸)은 전쟁으로 아이를 잃게 되고, 추후에 아내마저 잃게 된다. 그는 가족을 잃은 슬픔에 몹시 괴로워한다. 발리 안이 분노해 있을 때 이 벨린의 영주 '고프리(리암 니슨)'는 발리 안의 모친을 범했었고, 너는 내 아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죄하고, 범했지만 네 어머니를 사랑했었다고 말하고 같이 예루살렘으로 떠나자고 제안했으나, 발리 안은 거절한다. '고프리'는 혹시 발리 안이 다시 마음이 바뀔까 하고 예루살렘에 오는 방법을 말해준다.
고프리 : 예루살렘은 찾기 쉽다. 이탈리아 말리 들리다가 다른 말로 바뀌면 바로 거기야. 우린 메시나를 거쳐간다. 잘 있거라.
대장간에서 일하는 발리 안을 한 '사제'는 발리안을 도발한다. "신은 널 버렸다 이곳에서 사는 동안 너에게 희망은 없다. 십자군에 동참하면 네 처가 구원될 거야. 자살했으니 분명 지옥에 있겠지." ( 이 시대에는 구원을 명분으로 십자군 전쟁에 많은 사람을 보내던 시대였다. 신이 원하는 전쟁 에 참여해서 승리하면 천국을 갈 수 있다고 백성들을 부추겼다. )
발리 안은 화가 난 나머지 사제를 죽이고 말을타고 하는수 없이 예루살렘을 향해간다. 아버지 '고프리'를 만나게 되고 발리안은 아버지와 그의 부하들에게 검술 지도를 받게 된다. 그러나 사제를 죽이고 도망자 신세인 발리 안을 그냥 내버려둘리 없었다. 주교의 명으로 발리안을 잡으로 군대를 보냈다. 아버지 군대와 발리 안은 추격자와 접전 끝에 아들을 지켜내지만 아버지는 큰 부상을 입게 된다.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할 것을 감지한 아버지 고프리는 모든 재산 그리고 이 벨린의 영주 자리까지 발리 안에게 물려주고 죽음을 맞이한다.
발리 안은 예루살렘 성지를 향해 부하들과 함께 배에 올라탄다. 그러나 그날따라 바다는 굉장히 사납다. 엄청나게 큰 파도가 치고 배는 좌초된다. 발리안은 한 사막 해변에서 눈을 뜨게 되고, 같이 배에 탄 많은 사람들이 시체가 되어 모래사장에 널브러져 있었다. 발리 안은 혼자 사막을 헤매다가 오아시스를 발견하고 물을 마시던 중 아랍계 장군과 시비가 붙고 장군을 죽이게 되고 노예를 생포하게 된다. 노예에게 예루살렘으로 자신을 데려다 달라고 부탁을 한다. 예루살렘에 도착하자 노예를 풀어준다. 노예는 발리 안에게 큰 감동을 받는다. 노예 : 당신의 덕망은 적에게도 큰 귀감이 될 겁니다.
발리 안은 골도다의 언덕에서 이 벨린의 영주의 부하들을 만나 후계자임을 인정받는다. 그리고 진정으로 이벨린의 영주가 된다. 그곳에서 시빌라 공주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예루살렘 군 사령부'에 도착하고 가톨릭의 왕과 이슬람의 왕 살라딘은 6년째 화친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예루살렘을 모든 종교의 성지로 개방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그곳에서 십자군 기사들이 끈에 목을 매달고 처형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발리 안은 교황의 명령을 따르다가 죽는군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예수를 위해서도 왕을 위해서도 아니라는 대답을 듣는다.
발리 안은 왕을 만나러 가는 길에 또 한 번 시빌라 공주와 그의 남편 '기'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기'는 발리 안 을 천대하며 자리를 떠난다. 식사를 마치고 왕을 만나러 가게되는 발리안 가톨릭의 왕 보두앵 4세는 '문둥병'을 앓고 있어서 항상 가면을 쓰고 통치를 한다. 보두앵 4세는 발리 안을 만나 문둥병 때문에 자신이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았는지 짧게 말하고 자신이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말을 한다.
보두앵 4세는 이 벨린에 가서 백성들을 위해 잘 통치하다가 내가 위급해져서 그때 다시 부르면 와달라고 부탁한다. 발리 안은 이 벨린으로 돌아가 척박한 땅을 개척하고 수로를 만들어 마을 전체에 원활하게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 이 벨린은 사람 사는 도시같이 점점 변모한다. 그리고 많은 백성들의 신임 을 얻게 된다. 땅은 점점 농지로 변해가고 있었다. 진정 백성을 사랑하고 직접 나서서 함께 일하며 리더십으로 이끄는 모습을 지켜보던 시빌라 공주는 발리 안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둘은 점점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한편 전쟁을 원하던 '기'의 십자군 군대는 그냥 사막을 지나가던 아랍인들의 카라반을 무장세력으로 간주하고 공격한다. 예루살렘 군 사령부에서는 전쟁을 원하는 부류와 원하지 않는 부류가 서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기'의 십자군 부대 공격으로 이슬람 군대를 통치하던 '살라딘'의 20만 대군이 요단강을 건넜다고 보두앵 4세는 말한다.
고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자신이 '살라딘'을 만나야 한다고 말한다. 보두앵 4세는 발리 안에게 전령을 보내 페하계서 키락으로 행군 중이라고 전하고 발리 안에게 성 밖 수비를 맡기라고 요청한다. 아직 들어가지 못한 백성들을 위해서 성안으로 들어오라는 제안을 거부하고 성 밖에서 백성들을 위해 싸운다.
숫적으로 상대가 되지 않았던 발리 안의 군대는 당연한 패배의 결과를 맞이한다. 그러나 그는 일전에 베푼 덕망 때문에 목숨을 건지게 된다. 이전에 이슬람의 신분이 높은 장군을 살리고, 그의 노예까지 살려준 덕이었다. 그러나 그 노예는 사실 이슬람의 장군이었고,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장군이 노예였던 것이다.
십자군의 전군을 이끌고 도착한 보두앵 4세는 전쟁을 피하기 위해 살라딘에게 이번 일을 꾸민 '레이놀드' 처벌을 약속한다. 전쟁은 멈추게 되고 보두앵 4세는 레이놀드를 사형시키라고 명을 내린다. 보두앵 4세는 발리 안의 백성을 향한 마음에 감명받고 예루살렘 군대를 맡아달라고 제안한다. '기'에게 군대를 맡기면 자신의 여동생 시빌라 공주를 이용해 전쟁을 일삼을 것이라고 시빌라가 혼자되면 결혼할 생각 있냐고 묻는다.
기는 처형시키겠다고... 그러나 발리 안은 불필요한 살생을 하고 싶지 않다고 거절한다. 시빌라 공주는 왕의 명령을 거절하는 발리 안을 원망스러워한다. 결국 문둥병으로 보두앵 4세는 사망하고 어린 시빌라의 아들이 왕권을 물려받지만...
어린 왕자 또한 '문둥병'에 걸린 것을 알게 된 시빌라 공주는 보두앵 4세가 살면서 받은 고통을 보았기 때문에 편안하게 보내주고 싶어 독약처방을 내리고...
결국 시빌라의 왕위를 남편 '기 드 루 지앵'이 물려받는다. 기가 왕위를 물려받자마자 철퇴를 든 십자군 암살자들은 발리 안을 죽이러 찾아오고 발리 안은 겨우 살아남는다. 그리고 '기'는 사형집행을 기다리던 사형수 '레이놀드'를 풀어주면서 전쟁을 일으키라는 명을 받든다. 그리고 바로 이슬람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살라딘의 누이마저 죽인다. 살라딘은 전령을 보내 누이의 시신이라도 보내달라고 부탁하지만 '기'는 그 자리에서 살라딘의 전령의 목을 찔러 살해한다. 결국 십자군의 서막이 열리게 된다.
이슬람 병사들에 비해서 사막에 익숙하지 않다는 기본조차 몰랐던 것인지 '기'는 무리하게 병력들을 다루다 보니 전투에 돌입하기 전부터 병사들은 물이 부족해 탈진으로 쓰러진다. 사기가 떨어진 병사들. 결국 전투는 패배하게 되고 눈앞에서 '레이놀드'를 무참하게 살해한다. 그러나 '기'는 살아남았다. 이슬람에서 왕은 죽이지 않는다는 법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수적으로 불리한 발리 안의 군대는 예루살렘의 성을 지킨다. 백성을 두고 떠나라는 말에 발리 안은 백성들을 두고 떠날 수 없다면서 백성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모든 백성들에게 연설을 시작한다. 발리 안은 도대체 무엇이 더 신성한가? 신성은 없다고 말한다. 우리가 수호해야 할 것은 '신'이 아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터전과 백성들이라고 말한다. 한 사제는 기사도 없이 어떻게 성을 지킬 거냐고 묻는다.
그러나 발리 안은 귀족이나 신분에 상관없이 무기를 가진 자 싸울 수 있는 자는 모두 무릎을 끓으라고 말한다. 우리의 삶의 터전을 지키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든지 기사의 작위를 주고 백성들에 사기를 높인다.
전쟁은 밤낮으로 계속되고 수많은 불화살과 포탄이 날아들고 발리 안과 백성들은 성을 잘 막아낸다. 중간중간 시빌라 공주가 발리 안을 쳐다보는 장면을 넣어주면서 시발라의 눈으로 발리안을 지켜보는 느낌을 강조했다. 영화의 가장 클라이맥스 장면은 성을 지키는 장면이다. 역사적 고증도 많이 하고 잘 재연했다는 평을 많이 듣는다. 몇 날 며칠 공격받자 결국 한쪽 성벽이 무너진다.
무너진 성벽으로 군대 들이 들어와 백병전을 펼칠 치지만 성은 쉽게 함락되지 않고 살라딘의 부대 또한 막심한 피해를 입는다. 살라딘은 적장을 이끄는 리더가 누구인지 물어본다. 발리 안을 살려주었던 이슬람 장군이 '고프리'아들 발리 안입니다.라고 대답한다. 자신이 빛을 져서 발리 안을 살려주었다고 말하자 살라딘은 그때 죽였어야했다고 후회한다. 그러나 이슬람의 장군은 살라딘이 가르쳐준 대로 한 것뿐이라고 대답한다.
전쟁은 계속되고 결국 살라딘은 협상하자고 제안한다. 협상의 내용은 성안에 모든 사람들이 나갈 때까지 공격하지 않고 기다려주겠다고 제안한다. 발리 안은 백성을 살리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인다. 발리 안의 용기때문에 모든 백성들은 살아서 무사히 성에서 탈출하게 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는 '킹덤 오브 헤븐' 2탄이 나왔으면 하는 장면이 나온다. 발리 안은 다시 고향에 돌아와 자신의 집을 둘러본다. 그때 말을 탄 사내가 발리 안을 보며 말한다. "성지를 되찾으러 가는 길이오" 그 사내의 얼굴이 클로즈업되자 머리에 왕관을 쓰고 있다. 그 사내는 말한다.
"예루살렘을 지켰던 발리 안이 자네인가?" 발리 안은 전 대장장이입니다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그 사내는 "나는 영국의 왕이오"라고 말하고 영화가 끝이 난다. 조금이라도 세계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영국의 왕'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사자왕 리처드'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십자군 전쟁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야기가 '사자왕 리처드'와 살라딘의 전투이자 우정이기 때문이다. 리처드와 살라딘의 이야기로 영화로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나오지 않아 아쉽다. 언젠가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영화의 역사적 배경 십자군 전쟁 http://wonysworld.tistory.com/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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