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 철학과 대학의 성립”
13세기 ‘가장 풍요로운 중세 문화를 형성한 시기’라고 불리운다.
그러한 이유는 탁발 수도회가 복음 정신에 입각해
새로운 수도원 문화를 창조한 것에 크게 힘입고 있다.
무엇보다 핵심적인 요인은 대학의 성립에 있다. 그리고
‘스콜라철학’이라는 말이 철학사에서
일반명사처럼 알려지게 된 것도,
‘스콜라’의 성립이 그리스도교 문화를
보편적인 유럽의 문화로 자리 잡아서다.
스콜라의 성립은 더 이상 그리스도교 역사적 종교가 아닌
인류를 위한 보편적인 문화로 도약했다.
오늘날 우리가 말하고 있는 대학의 라틴어 표현은
‘우니베르시타스universitas’이다.
12세기 초반에 볼로냐대학, 파리대학, 옥스퍼드대학,
케임브리지대학 등이 설립되고,
13세기에 완벽하게 대학의 모양새를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대학이 생기기 이전에도 교육이나 연구기관들이 있었는데,
이 기관들은 대개 교회나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스투디움 제네랄레Studium Generale’였다.
오늘날의 연구소 혹은 단과대학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대학이 성립되기 이전의 교육기관은 당시 카톨릭
교회의 교의나<성경>, 그리고 신학을 가르치기 위한 장소였고,
성직자나 수도자 혹은 이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대학은 이와는 전혀 다른 교육기관이었다.
우선 대학은 교회의 기관이 아니라
교수와 학생들이 중심이 된 조합이었다.
가르치는 과목도 초기에는
문법,변증법, 수사학, 산술, 기하, 음악, 천문, 등의
7학과였으나 점차 신학, 철학, 문학, 역사, 의학, 법학 등으로
과목이 늘어났고 현대의 대학의 모습과 흡사해졌다.
그리고 이 대학들의 주인은
그 지역의 교회가 아니라 학생들과 교수들의 조합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그 행정적 권한 역시 대개 교황 지속이었다.
그 지역의 교회 기관으로부터도 독립성과
자율성이 보장되는 기관이었다.
따라서 교회의 ‘지침’ ‘금지’하는 것 은
이대학에서는 크게 효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다시 말해서 대학은 이전까지
교회의 품안에 있던 교육기관을 ‘도시’ 한복판으로 끌어냈다.
말 그대로 만인을 위한 보편적인 ,교육기관이었다.
대학은 더 이상 <성경>의 진리를 해석하거나
교회의 가르침을 전파하는 기관이
아닌 모든 것을 탐구하고 검증하는
학문의 장으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당대의 문제들을 논쟁하는 장소로 자리잡았다.
더 나아가 대학은 <성경>이나 교부들 혹은 선대의 철학자들의
권위를 통해 탐구하지 않고, 철저하게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이성적인 추론을 통해 진리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토마스 아퀴나스가 등장하고
서양 중세 사상의 가장 상징적인 용어 ‘스콜라철학’을 완성했다.
[출저] 토마스 아퀴나스 진리론 책세상 문고.고전의 세계 이명곤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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