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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철학심리학

책 리뷰 군중심리 저자 귀스타브 르 봉

by 워니의서재 2019. 3. 2.


※ 군중심리 저자 귀스타브 르 봉 요약


지금까지 문명을 창조하고 이끌어간 것은 소수의

지적인 귀족들이었다. 문명은 정해진 규책과 규율,

본능적인 것에서 이성적인 것으로의 이행, 미래에

대한 예측, 높은 수준의 문화를 전제로 한다.





그러나 군중은 오직 파괴만 하는 자신들의 힘을 이용하여

마치 쇠약한 육체나 사체를 분해하는 세균처럼 활동한다.

어떤 문명의 조직이 너무 오래되어 허약해지면 꼭

군중이 등장하여 그것을 무너뜨린다.





오늘날 군중심리학에 관한 지식은 군중을 지배하기 보다는

최소한 군중에게 완전히 지배당하지 않기를 원하는 정치가

들의 최후수단이 되고 말았다. 군중은 자신들에게 강요된

견해가 아닌 다른 견해를 가지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순전히 이론적 평등에 기초한 규칙으로 그들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유혹할수

있는 것을 찾으면서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예컨대 어떤 입법자가 새로운 명목의 세금을 군중에게 부과

하려고 할때 과연 이론적으로 타당한 세법을 선택할까?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는 가장 부당한 세법이

군중에게 가장 좋은 세법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일 그 세법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동시에 겉보기에

가장 부담이 적어보인다면 그것은 쉽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그들이 소비하는 물건의 간접세를 매일 같이 겨우 몇원씩만

내면 되므로 소비를 방해받지도 않고 놀라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접세를 임금이나 각종 소득에 일괄적으로

부과하는 누진세로 바꾸어 한꺼번에 내도록하면, 비록

이론상으로는 새로운 세제가 다른 세제보다 부담이

열배나 적다하더라도 군중은 일치단결하여 항의하고

나설 것이다. 인간이 결코 순수이성의 가르침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 배웠다.





군중은 외부에서 가해지는 모든 자극의 노리개이며,

끊임없이 등장하는 거것의 변이를 반영한다. 그래서

군중은 충동의 노예다. 고립된 개인도 군중을 이룬

개인이 반응하는 것과 똑같은 자극에 반응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뇌가 같은 자극에 반응하는데 따른 위험을

그에게 보여주기 때문에 그는 그것에 반응하지 않는다.

이 사실을 생리학 적으로 표한하자면, 고립된 개인이

자신의 반사적 행동을 자제할 능력을 가졌다면 군중은

그런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군중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극은 매우 다양하며, 군중은 항상 그 자극에

반응하기 때문에 매우 변덕스러워진다.





그래서 우리는 피비린내가 풍길 만큼 잔혹하고 냉혹하게

행동하던 군중이 어느새 너무나 관대하고 영웅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다. 군중들은 꼭 거센

바람이 불면 어지럽게 날아올라 사방으로 흩어졌다가

다시 땅으로 떨어지는 낙엽과도 같다.





군중심리를 읽고나서...


이 책은 100년전 프랑스의 사회현상을 보고

군중들의 심리를 분석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대한민국 사회현상과 비교해도

어느정도 일맥상통합니다.





요즘 뉴스기사를 보다보면 '군중심리'가

무언가 사건이 터지고 아직 확인하지도 끝나지 않은

상태인데 30만명의 '국민청원'이 동의를 했다는

뉴스기사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말도 안되는

이유로 '국민청원' 10만명 동의를 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감정에 잘 휘둘리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군중은 꼭 광장에 모이지 않더라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그런 군중의 심리를

이용한 정치인들이 등장하게 되고, 그런 정치인들을

포퓰리즘 정치를 한다고 많은 비난을 받습니다.





군중들은 어느새 정치인들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 되듯 합니다. 단순히 자신의 이익을 위한

포퓰리즘 정치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정치나

시사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군중심리
국내도서
저자 : 귀스타브 르 봉(Gustave Le Bon) / 이재형역
출판 : 문예출판사 201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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