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상 후보1 책 리뷰 한강작가 흰 인간의 삶은 빛과 어둠이 같이 공존하지만 많은 미디어에서는 빛만 강조하고 어둠은 잘 보여주지 않는다. 많은 미디어 프로그램들이 고난과 역경 후엔 행복이 오는 구조로 끝이 난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은 "흰"임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어둠을 더 중심적으로 다룬다. 2시간 만에 세상을 떠난 아기를 살리려고 부모님은 갖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 두 번째 사내아기도 조산한다. "태어났다면 태어나지 않았을 나"라는 구절에서 죽음과 탄생이 교차한다. P118 잔혹함, 슬픔, 절망, 더러움, 고통보다 먼저, 당신에게는 깨끗한 것을 먼저, 그러나 뜻대로 잘 되지 않았다. 종종 캄캄하고 깊은 거울 속에서 형상을 찾듯 당신의 눈을 들여다봤다. 많은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한테는 좋은 것만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고 .. 2018. 8.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