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세이/철학&심리학6

니체는 골목식당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니체는 기독교 이외에도 과학적 진리나 이성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도 '신의 죽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겉모양만 바뀌었을 뿐 과학자와 철학자가 교회 사제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고 생각하였죠. 사람들은 여전히 완전한 것을 꿈꾸었고, 있는 그대로의 삶을 부정했습니다. 오늘날은 자본이 될 수도 있고 세상이 평등할 수 있다는 믿음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 자체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자꾸 완벽한 '신을' 추구합니다. 이는 다크 나이트에서도 다른 형태로 언급됩니다. 사람들은 완전한 '선'의 세상을 추구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영웅을 만듭니다. 하지만 그 영웅은 절대 '선'이어야 합니다. 이중적인 모습을 보는 순간 바로 돌아서서 욕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지금 현대사회에서도 자주 보는 모습입니다. 대중들에게 굉장히 인기 많은 정.. 2019. 5. 17.
칼 구스타프 융 페르소나와 그림자 방탄소년단의 신규앨범이 ‘융의 영혼의 지도’에서 영감을 많이 얻었다는 뉴스기사를 보고 책을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페르소나'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정확한 뜻은 모르고있었습니다. ‘융의 영혼의 지도’라는 책을 보기 전에 제가 알던 페르소나는 사람들은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페르소나는 가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뜻한다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완벽히 이해는 못했지만 그래도 어설프게 알고 있던 것을 조금 더 명확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융에 의하면 사람의 성격은 잠재 인격들로 구성되어 있고, 자아 콤플렉스와 소규모 개별 콤플렉스들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쉽게 서로 대립하고 갈등을 일으켜 신경증적 성격 유형으로 발전됩니다. 이런 다양한 잠재 인격.. 2019. 4. 29.
칼 구스타프 융 집단 무의식 '원형' 작년부터 철학과 심리학 책을 즐겨보던 저는 언제가는 프로이트와 융의 관련된 책도 읽어보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이번 BTS의 앨범 컨셉을 '융의 영혼의 지도'를 모티브 했다고 하니 더 관심이 가는것 아니겠습니까? 안그래도 읽으려고 했는데 이참에 읽어야겠다 생각하고 책을 주문하였습니다. 현재 영혼의 지도는 읽고 있는중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기전에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이전에 사놓고 읽지 않고 있었던 책중에 '남경태의 한눈에 읽는 철학'에 융도 있어서 일단 융챕터만 먼저 읽었습니다. 그런데!!! 잠깐 머리를 식히려고 눈팅하던 리디북스에서 썸딜 이벤트로 'HOW TO READ16권 세트'를 할인하고 있었습니다. 입문서로 좋은 책 같아서 냉큼 사서 'HOW TO READ' 부터 읽었습니다. 융의.. 2019. 4. 24.
프로이트 무의식과 욕망. 리비도(Libido)란 성 충동을 일으키는 에너지를 말합니다. 프로이트는 이 리비도를 억제하고 순화해서 나타난 것이 우리의 문화라고 했습니다. 프로이트는 이 리비도를 대단히 넓게 해석하였습니다. 가령 학문을 열심히 연구하는 것도 이 리비도의 활동 방향을 바꾼 결과이며, 수도승이나 신부가 자신의 육체적 욕망을 억제하면서 종교 활동에 몰두하는 것도 모두 이러한 결과입니다. 이런 성 충동이 꼭 이성에게만 향하는 것은 아니며, 동성이나 자기 자신, 동물, 심지어 무생물에 향하기도 합니다. 요즘 자주 접하게 되는 동성애 문제, 어떤 물건을 집착적으로 아끼는 행위 등도 크게 보면 리비도에 속합니다. 프로이트의 무의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 오이디푸스는 테.. 2019. 4. 23.
연예인 성형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TV를 보다가 가끔씩 성형 안 해도 예쁜데 계속 성형하는 연예인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특히 여자 아이돌 그룹에서 더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계속 성형을 하지? 안 해도 예쁜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걸까? 어떠한 이유 때문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가 문장 하나를 보고 혹시 이런 것 때문에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이렇게 글로 쓰게 되었습니다. P35. 피아니스트, 육상선수, 모델, 체조선수 등은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있어 육체가 필수적이다. 그들의 육체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다면 정신적으로 충격일 것이다. 에고트릭 The Ego Trick 중에서 발췌... 우리는 보통 예쁘지 않은 사람이 성형하면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사회는 외모를 .. 2019. 4. 9.
철학 결정론과 운명론 그리고 양자역학 결정론은 미래가 결정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운명론과 결정론이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엄연히 다릅니다. 운명론은 내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미래가 바뀌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나 소설에서 누군가 교통사고로 죽는다는 것을 미리 알게 되었을 때, 자동차만 피하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자동차가 없는 바다 해변으로 데려갑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하게 익사해서 죽는 불상사가 일어납니다. 이것이 바로 운명론입니다. 이미 정해진 운명은 무슨 짓을 해도 바뀌지가 않습니다. 어차피 모든 것은 하늘의 뜻이니 나는 무얼 해도 바뀌지 않고 그냥 주어진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결정론도 이미 미래가 정해져있다는 것에는 동일합니다. 영국의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결정론을 당구에 비유합니다. 한 사람이 흰 공을 쳐서 .. 2019.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