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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인문학40

상상력과 묘사가 필요한 당신에게 저자 조동범 어느 날 교보문고에 갔다가 제목에 이끌려 책을 펼쳤다. 그 자리에 서서 이 책을 구매할까 말까? 결정하기 위해 10-20분 정도 책을 읽었다. 그러다 내가 읽었던 소설 '콜 24'에 수록되어 있는 시 '저수지'의 저자란 걸 알게 되었고, 나를 사로잡는 문장들도 꽤 있어서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책의 시작은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 설명한다. 글을 쓸 때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원칙이 '지배적인 정황'이다. 지배적인 정황은 글 속의 장면이나 사건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감동적이라거나 멋있는 글이라고 생각하거나 전율을 준다거나 할 때의 감각이다. P12. 글이란 꾸미려고 무언가를 덧대면 뻔한 표현을 하게 되며 감정과 생각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게 된다. 감각적인 글에는 감정적인 부분도.. 2019. 11. 10.
책 리뷰 20 VS 80의 사회 요약 및 리뷰 '상위 20퍼센트는 어떻게 불평등을 유지하는가' 2015년 1월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만든 법안 '529 대학 저축 플랜' 개혁안이 의회에 도착하기도 전에 무산되었습니다. '529 대학 저축 플랜'은 자녀의 대학 학비 마련을 용도로 가입하는 장기 저축 상품입니다. 이 개혁안이 발표되자마자 민주당 인사들은 조용히 반대 움직임을 보입니다. 이 사건은 합리적인 정책이 꼭 정치적으로 추진하기 쉬운 것은 아니라는 점을 잔인하게 보여준 사례입니다. 정책에 대해 분석하고 논평하고 글을 쓰는 사람 거의 모두가 현 시스템에서 득을 보는 사람일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529 플랜이 제공하는 세제 혜택의 90퍼센트 이상이 소득 기준으로 상위 25퍼센트에 속하는 가구에 들어갑니다. 워싱턴 포스트에서 풀 월드먼은 "화.. 2019. 9. 23.
책리뷰 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최근에 관심분야 독서를 하던 중 더 깊이있게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알라딘 앱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게 되어 바로 구매했습니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어떻게 철학은 삶의 무기가 되는가"의 저자의 신간이었습니다. "어떻게 철학은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아직 읽지 못했지만 독학의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네요. 이 책에서 독학이 필요한 이유를 네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급속히 시대에 뒤 떨어지고 있다. 둘째, 지금의 구조를 근본부터 뒤집는 혁신의 시대가 도래했다. 셋째, 노동 기간은 길어지고 기업의 전성기는 짧아진다. 넷째, 두 개의 영역을 아우르고 결합할 수 있는 지식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2019. 8. 16.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 재독 요약 약 1년 전에 읽었던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블로그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어차피 일기장에 쓸 거면 일기장에 써둔 내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블로그도 같이 하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 이후 블로그를 시작했고 이제 거의 11개월 되가네요^^; 요즘은 블로그 운영하고, 독서도 하고 가끔 TV나 영화도 보느라 일기를 거의 못쓰고 있었어요. "그냥 블로그에 글 쓰면 돼지 뭐"라고 생각하며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다시 재독하면서 아... 일기는 형식적인 것보다 "정말 내가 원하는 게 뭔지를 아는 거였지"라는 생각을 하니까 다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 나온 주제로 일기를 쓰다보면 자신도 몰랐던 또다른 면을 알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을 잘 안다고 .. 2019. 7. 27.
결론부터 써라 리뷰 보통 한국어는 결론이 마지막에 나옵니다. 흔히 기승전결이라고 말하죠. 그런데 이 책은 영어처럼 결론먼저 쓰라고 합니다. 그리고 왜 그런 결론이 나오는지에 대한 이유들을 덧붙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결론부터 쓰는 것은 화가들의 그리기 방식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화가들은 어떤 방식으로 그림을 그릴까? 화가와 일반인의 그림 그리기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 화가들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그리려는 충동을 최대한 자제합니다. 우선 그리고자 하는 그림의 윤곽에 집중해서 전체를 최대한 단순하게 스케치 하고, 각 부분별로 상세하게 그리면서 고치기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반대로 합니다. 처음부터 극히 세부적인 부분을 한 번에 완벽하게 그리는 데 집착해서 전체적인 균형을 잃어버립니다.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보면 눈과 머.. 2019. 7. 12.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의 탄생 리뷰 스토리텔링의 관심이 많아서 읽게 된 책이에요. 책을 읽기 전에 저자의 이력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온라인에서 책의 목차와 소개를 읽어보니 충분히 매력적인 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책을 받고 저자의 이력을 확인해보니 굉장히 화려해서 놀랐습니다. CJ ENM 드라마국장을 역임했어요. 그리고 제작에 참여한 작품은 등이 있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작품들이 많더라고요. 책의 목차에서 가장 이목을 끌었던 것은 '스토리는 플롯의 마술'과 '욕망의 레시피'가 말하는 '플롯의 마술'이었어요. 기존의 작법서들과 다른 무언가가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토리를 만들기에 앞서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스토리의 정의를 알아야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스토리에는 플롯, 주인공의 사상, 주인공의 .. 2019. 7. 11.
단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남는 메모 독서법 ※독서노트 활용법 1. 밑줄 치기 각장의 중요 문장 (3~5개): 저자가 말하고 싶은 바를 전달하는 핵심문장 찾기(기호 표시 해두기. ) 나와 관련된 문장. 멋진 문장, 인용하고 싶은 문장.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문장. 거부감이 들지만 왠지 신경 쓰이는 문장. 밑줄 치기 1단계 : 이해가 되지 않는 문장 ( 예시 : 노란색 ) 2단계 : 중요한 문장 ( 예시 : 파란색 ) 3단계 : 인용하고 싶거나, 마음을 울리는 문장 ( 예시 : 빨간색 ) 2. 여백에 메모하기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생각과 질문. 책의 내용을 짧게 요약해서 적습니다. 키워드, 도표, 기호 표시. 책을 읽고 실천하고 싶은 활동. 각 마자믹에 그 장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적습니다. 3. 포스트잇 플래그.. 2019. 4. 3.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요약 및 리뷰 ●논증의 미학 첫째 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언어로 소통하고 교감해서 자신과 타인의 마음과 생각을 바꿀 수 있다. 말이든 글이든 원리는 같다. 언어로 감정을 건드리거나 이성을 자극하는 것이다. 감정이 아니라 이성적 사유 능력에 기대어 소통하려면 논리적으로 말하고 논리적으로 써야 한다. 효과적으로 논증하면 생각이 달라도 소통할 수 있고 남의 생각을 바꿀 수 있으며 내 생각이 달라지기도 한다. 어떤 주장을 할 때는 반드시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옳은 주장이라는 것을 논증해야 한다. 논증하지 않고 주장만 하면 바보 취급을 당하게 된다.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태양안 하루에 한번 뜬다. 이것은 사실이다. 논증할 필요가 없다.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돈다. 이것도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몇백 년.. 2019. 4. 2.
서평 잘쓰는 법 ‘서평 글쓰기 특강’요약 ※서평 글쓰기 특강 발췌 책은 최소 정성들여 두번이상 읽어야 한다. 1차 독서후 밑줄고 표시를 따로 빼서 정리한다. 이때, 필사와 발췌 연습이 된다. 1차 독서할때 밑줄긋기나, 메모한 부분을 다시본다. 책의 핵심적인 내용인지 집필의도가 잘 반영된 부분인지, 아니면 내 생각을 잘 표현한 구절인지 객관적으로 봐야한다. 그날 하루하루 읽었던 내용을 정리합니다. 보통 주말이틀 읽으면 한권읽기가 가능하고, 평일날은 거의 5일동안 읽어야 한권 겨우 읽어내는데, 그동안 정리하지 않으면 잘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밑줄을 긋고 노트에 메모합니다. 메모하면서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들을 같이 적습니다. "나는 치매가 사실은 사람을 자기 자신에게 더욱 가깝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치매는 환자에게.. 2019. 3. 25.
전자책 리뷰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저자에 의하면 암울한 현실에 좌절한 젊은이들이 자각몽을 현실도피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의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런저런 자각몽 꾸는 법이 넘쳐나고, 조회수가 10만을 넘는 자각몽 관련 스마트폰 앱도 나와 있을 정도 입니다. 자각몽이 원래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같은 질병의 정신치료법임을 상기해볼 때, 오늘의 이십대들을 압박하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우울이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합니다. 승자독식 사회에서 더 암울하게 변해버린 이십대들은 다소 과격하게 말하자면 괴물이 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괴물이 되었습니다. 부당한 사회구조의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로서 그런 사회구조를 유지하는 데 일조합니다. 지금 이십대들이 보여주는 삶의 지향이나 행태는 획일화된 외골수로.. 2019.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