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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인문학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의 탄생 리뷰

by 워니의서재 2019. 7. 11.

스토리텔링의 관심이 많아서 읽게 된 책이에요. 책을 읽기 전에 저자의 이력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온라인에서 책의 목차와 소개를 읽어보니 충분히 매력적인 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책을 받고 저자의 이력을 확인해보니 굉장히 화려해서 놀랐습니다. CJ ENM 드라마국장을 역임했어요. 그리고 제작에 참여한 작품은 <올인><불새><불량주부><프라하의 연인><선덕여왕><드람 하이>등이 있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작품들이 많더라고요.

 

책의 목차에서 가장 이목을 끌었던 것은 '스토리는 플롯의 마술'과 '욕망의 레시피'가 말하는 '플롯의 마술'이었어요. 기존의 작법서들과 다른 무언가가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토리를 만들기에 앞서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스토리의 정의를 알아야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스토리에는 플롯, 주인공의 사상, 주인공의 성격, 언어적 표현, 시각적 장치, 노래, 6개의 요소가 담겨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인물, 사건, 배경, 등의 요소들과 상상을 더해 기초해 의도적으로 배열한 창작물을 스토리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작가는 이것보다 더 중요한 한 가지가 있다고 말합니다.

 

바로 "현실에서 이루어지지 못한 욕망을 스토리 속에서 대체제"입니다. 영화를 보거나 소설을 읽는 경우 독자들이 원하는 것은 현실의 욕망을 간접적으로 해소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판타지 장르는 내가 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고 싶은 욕망이고, 로맨스는 현실에서 경험하기 힘든 사랑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싶은 욕망입니다. 현대물은 우리가 로또복권을 구매하고 일주일 동안 행복한 상상을 하는 것과 비슷한 감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책의 저자는 창작은 창작자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이 보고 싶고, 듣고 싶은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창작자가 위대한 까닭은, 결핍으로 가득한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세상을 창조하고 그 세상으로 사람들을 초대해 잠깐이라도 만끽하게 해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본질적인 이야기 말고도 어떻게 플롯을 구성해야 하는지? 흥행한 작품들을 토대로 분석하고 설명합니다. 그중에서 24블록 플롯 구조와 타 작품을 벤치마킹하여 어떻게 이야기를 바꿔나가지는 소개되어 있는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꼭 시나리오 작가, 소설가가 되고 싶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아요.

 

작가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일어날 수 있는 일 또는 개연성과 필연성의 법칙에 따라 일어나리라 기대할 수 있거나 간절히 소망하는 일을 말해야 한다. 역사가는 '실제로 일어난 사실'을 말하고, 작가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말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스토리는 역사보다 더 철학적이고 보편적이며 우월하다.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제23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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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의 탄생 - 팔리는 스토리 창작의 절대법칙, 플롯과 후크의 마술

흥행에 성공하는 스토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대중의 시선을 한곳으로 모으는 스토리텔링의 힘, 그 마법 같은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스토리를 구성해야 하는가. 백가쟁명인 할리우드 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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