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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철학심리학26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요약 서평 "심리학을 통해 얻은 지식과 최신 뇌 연구결과들을 결합하면 어떻게 될까?" 신경마케팅이란 무엇인가? 뇌 연구에서 얻은 지식을 마케팅 이론이나 실무와 통합하고, MRI 장치를 활용하여 시장조사를 합니다. 신경마케팅은 고객이 구매 결정과 선택 결정을 내릴 때 뇌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일어나는지, 그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연구하는 학문 분야입니다. 신경마케팅은 뇌 연구에서 얻어진 다양한 지식을 마케팅에 활용합니다. "소비자의 심리를 조작해 판매를 촉진하는 수단 아니야?" 책의 저자 한스 게오르크 호이젤이 강연이나 인터뷰가 끝나고 자주 듣던 질문입니다. 저자는 주방용 칼을 예로 듭니다. P396. 사람들에게 주방용 칼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대접할 수 있다. 하지만 주방용 칼로 누군가를 찔러 .. 2019. 10. 19.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매혹적인 스토리 텔링이란 책을 읽던 중 저자가 라캉에 욕망 이론이라는 책을 보고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하여 라캉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바로 읽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입문용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소개되어 있는 라캉도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 이외에 사상은 굉장히 쉽게 읽혔습니다. 이 책의 저자 우치다 타츠루가 말하는 구조주의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P27. 우리는 늘 어떤 시대, 어떤 지역, 어떤 사회집단에 속해 있으며 그 조건이 우리의 견해나 느끼고 생각하는 방식을 기본적으로 결정한다. 따라서 우리는 생각만큼 자유롭거나 주체적으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경우 자기가 속한 사회집단이 수용한 것만을 선택적으로 '보거나, 느끼거나,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리.. 2019. 9. 14.
나의 뇌는 나보다 잘났다 요약및 서평 "뇌과학 책을 읽다가 봉준호 감독의 놀라운 디테일" "나의 뇌는 나보다 잘났다"를 읽던 중 영화 '기생충'에서 왜 냄새를 그토록 부각했는지 납득이 됐습니다. 책 속에서 문장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P278. 냄새나 최면으로 구역질 나는 상태를 유발하면 그 뒤에 도덕적 판단은 한층 가차 없어진다. 이는 구역질과 도덕적 혐오가 뇌 속에서 굉장히 가까이 붙어 있다는 뜻이다. 부도덕적 행위에 대해 구역질 난다. 역겹다. 토할 것 같다 등의 단어를 사용하는 것도 그래서인 듯하다. 이 책의 저자 프란카 파리이넨은 감정 처리를 담당하는 영역이 기분 좋게 느끼면 도덕적으로도 더 좋게 보인다고 합니다. 도덕적 무결 점성은 긍정적 자극을 처리하는 영역과도 연관되고, 또 도덕적으로 올바르게 행동하는 사람과 외모가 아름다운 사.. 2019. 8. 3.
철학자와 하녀 서평 저자 고병권 이 책의 시작은 "왜 우리가 지금 여기서 철학을 공부해야 합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안양 교도소에서 철학을 강의하던 저자가 한 재소자에게 받은 질문입니다. 저자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철학은 특정 분야의 지식이나 정보가 아니라, 단 하나의 지식이나 정보도 달리 보게 만드는 일깨움이라고. 저자가 말하는 철학은 '박식함'이 아니라 '일깨움'입니다. 한마디로 철학은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며 결국 다르게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처음 철학을 접했을때는 어렵고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언제부턴가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것들이 산산조각 나면서 철학에 매료되었습니다. 미디어의 노출로 자기 생각이 아닌 각종 언론이나 타인이 주입시킨 생각들을 나도 모르게 내 생각이라고 생각.. 2019. 6. 20.
팩트풀니스 서평 저자 한스 로슬링 이 책은 빌게이츠 회장이 미국의 모든 대학 졸업생에게 선물하여 화제가 된 책입니다. 책의 도입부에서 문제를 풀고 시작합니다. 굉장히 쉬운 문제 같은데 풀어보면 생각보다 많이 틀립니다. 저자는 우리가 문제를 직접 풀면서 얼마나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깨닫게 해줍니다. 책을 읽기 전에 '만들어진 진실'이라는 비슷한 컨셉의 책을 읽었습니다. '만들어진 진실'의 핵심은 '경합하는 진실'이었습니다. 경합하는 진실은 누군가 자신의 주장에 더 설득력을 얻기 위해 자신에게 필요한 진실만 말하고 경합하는 진실들은 감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만들어진 진실'이 언론과 마케팅담당자 등 인터넷 때문에 잘못된 정보와 증오의 메시지가 훨씬 더 빨리 확산되는 걸 방지하기 위한 메시지라면 '팩트 풀니스'는 전 세계에 우리가 가지고.. 2019. 5. 29.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서평 칼 구스타프 융이 쓴 책들을 읽다가 니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미루고 미루던 차라투스트라 책을 읽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읽으면 이해하기 어려울것 같아서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먼저 읽고 "칼 융, 차라투스트라를 분석하다"를 읽고 나서 읽을 계획입니다. 니체의 위험한 책 저자도 차라투스트라는 시적인 표현과 은유가 많아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일주일 안에 최소 한권은 읽어내는 편인데 저책은 거의 2주 걸린것 같아요. 블로그 리뷰쓰느라 바쁜것도 있었지만 주말에 바짝 읽어서 한권 읽어내기가 어렵더라고요.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고 중심이 되는 주제는 누가 왜 만들어 놓은지도 모르는 가치와 규범에 복종하고, 미리 정해져 .. 2019. 5. 27.
융의 영혼의 지도 리뷰 방탄소년단 추천 BTS추천으로 읽게된 책입니다. 방탄소년단 새 앨범에 영향을 많이 준 책으로 유명해서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난해하고 어려웠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몇가지 융의 용어들을 알아야 합니다. 그 중에서 우선적으로 융이 말하는 '자아'를 알아야 합니다. 자아는 의지, 욕망, 성찰, 행동의 중심으로서 자신이 체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아에 대한 정신 내용의 관계는 자아의식의 기준을 형성하므로 어떠한 내용도 주체에 표상되지 않는다면 의식이 될 수 없다." 자아란 정신 내용들이 '표상되는 주체'입니다. 자아란 거울과 같습니다. 더욱이 자아와의 연결은 감정, 사상, 지각 또는 환상 등을 의식적이게 하는 필수 조건입니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자아는 좋아하지 않거나 감내하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 2019. 5. 3.
How to read 융 책 리뷰 ◈ 원형 '집단 무의식' 원형은 모든 개인의 경험을 초월하며 어떤 개인의 경험보다 앞서 존재하는 초인격적 본질입니다. 집단 무의식은 원형이라는 충실한 기억으로 만들어집니다. 옛날에 살았던 조상들이 경험한 집단적 기억이나 이미지들이 원형으로 보존되어 집단 무의식으로 형성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각 개인에게 투과됨으로써 개인의 무의식이 형성됩니다. 집단 무의식 구조안에는 인간 심리의 원형적 건축자재들이 저장되어 있음, 인류 전체에 관한 집합적 기억들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각기 다른 문화와 시대에 있었던 상징물, 이미지, 신화, 신 등이 놀랍도록 비슷할뿐더러 환자의 꿈에 나타난 이미지들과도 비슷하다는 사실이 그 점을 증명합니다. 우리 모두는 과거의 원형이라는 벽돌로 지어진 집단 무의식이라는 집 속에서 살고 있습.. 2019. 5. 2.
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 저자 안광복 나는 도대체 왜 살고 있나? 우리는 살면서 내가 믿어왔던 어떤 것과 다른 질문을 듣게 되면 상당히 불편합니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할 질문 22가지를 추려내 담았습니다. 독자들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질문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과 마주할 때 우리는 한 단계 성장한다고 합니다. 첫 질문은 내가 왜 살고 있죠? 학교는 꼭 다녀야 하나요? 이렇게 직장에 나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어요? 이런 질문들로 시작합니다. 보통 행복하고 문제가 없는 사람은 이런 것을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같은 물음은 삶이 꼬이고 뜻대로 되지 않는 시기에 튀어나옵니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 사람들은 내일모레가 시험인데 왜 사는지 따위를 뭐하러 생각하는 거야? 또는 직장을 왜 나가냐고? 다.. 2019. 4. 22.
책 리뷰 에고트릭The Ego Trick 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최근에 읽은 책중에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이에요. 조금 어려운 단어들이 있어서 읽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읽은 '메모 독서법'책을 읽고 이제부터 '독서노트'를 써보자라는 생각했어요. 이 책부터 바로 적용하기 시작했는데 인상 깊은 구절이 너무 많아서 밑줄 긋다 보니 너무 많은 밑줄이 생겨서 노트 옮겨 적는데도 상당히 힘이 들었네요.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영원히 변하지 않고 지속되는 자아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고 그에 따른 갖가지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자아와 관련된 다른 철학자들의 말을 빌려와서 논증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책을 한참 읽고 있을 때 '눈이 부시게'라는 드라마가 굉장히 인기가 많았어요. 10회에서 김혜자가 '치매'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많은 .. 2019.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