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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시&에세이8

정철 카피책 '설득하기 위해 일상에서 사용하는 모든 글' 블로그의 서평, 영화 리뷰 등을 쓸때 '헤드라인'과 '바디카피'를 멋지게 뽑고 싶은 마음에 구매한 책입니다. 지금까지 블로그 게시글의 제목을 뽑을때 키워드만 생각했습니다. 저의 블로그 유입통계를 보면 검색이 거의 80~90%비율을 차지합니다. 이제는 검색 말고도 페이스북에서도 유입을 늘리고 싶어서 제목에 조금더 신경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상당히 도움이 된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쓰기 막연한 카피, 추상적인 카피, 관념적으로 쓰지말고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게 쓰라고 합니다. 예) 잘생겼다 -> 장동건 동생일 거야 예쁘다 -> 김태희 스무 살때 많다 -> 삼십육만 칠천팔백 개 꼼꼼하다 -> 손톱 열 개 깍는 데 꼬박 20분을 투자한다 befor 담배꽁초나 가래침을 바닥에 뱉지 마세요. afte.. 2019. 9. 16.
여행의 이유 김영하 산문 김영하 작가는 소설과 여행이 닮아있다고 말합니다. 여행은 분명한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이는 소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설렘과 흥분 속에서 낯선 세계로 들어가고, 그 세계를 천천히 알아가다가, 원래 출발했던 지점으로 안전하게 돌아오게 되고, 독자와 여행자 모두 내면의 변화를 겪기 때문입니다 어젯밤 10년 동안 시리즈로 개봉하던 어벤져스의 마지막 편 엔드게임을 봤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도 마치 10년 동안의 여행을 끝마친 느낌이었습니다. 여행과 소설이 닮아있듯 영화도 여행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은 나라는 존재를 잊어버리고 낯선 세계로 들어가 탐험합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내가 영화관에 앉아 있었다는 것을 인식하기도 합니다. 모든 이야기가 있는 요소들은 여행과 닮아있는.. 2019. 4. 26.
블로거의 유튜버의 여행으로 먹고살기 제목대로 여행으로 먹고사는 직업들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저는 여행으로 먹고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은 것은 아닙니다만 여행 관련 업종에 종사해볼까?라는 생각이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막연하게 여행으로 먹고산다고 하면 사람들은 부러워하고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저도 그런 생각을 했다가 일이 있어서 해외출장을 경험해보고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아무리 여행관련된 업무라고 해도 놀러 가는 것과 일을 하는 것은 엄연히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에 직장에서 연차를 쓰고 여행 가려고 하는데, 상사가 눈치를 줘서 겨우 여행을 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여행 내내 마음이 불편해서 편안한 여행이 되지 않겠죠. 그래서 저는 여행을 가더라도 마음을 다 비우고 편안하게 여행을 가야.. 2019. 4. 15.
팟빵 오디오북 김현 시인 당신의 슬픔을 훔칠게요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아이폰을 사용하던 나는 '팟캐스트' 라는 것을 알게 되어 '나는 꼼수다'로 시작해 '지대넓얕'까지 다양한 오디오를 팟캐스트로 들어왔다. 지금도 아이폰 유저 지만 팟빵 플랫폼이 나오고부터는 팟빵으로 오디오를 들 이어왔다. 팟빵의 인터페이스가 더 직관적이고 청취하기 편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오디오 방송 말고 오디오북 을 서비스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듣게 되었다. 집에서 회사까지 거리가 꽤 멀어서 그 시간을 소중히 쓰고 싶었던 나는 매일 출퇴근길에 책을 읽는다. 출퇴근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한 번도 출퇴근 시간이 지루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주일에 몇 번씩은 해도 폰조차 꺼내서 보기 힘들 정도로 지옥철일 때가 있다. 그럴 때 팟빵에 여러 .. 2019. 1. 24.
카타나 코믹스 사랑의 작은 순간들 리뷰 이 책의 저자 카타나와 남자친구 존의 일상적인 사랑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서 SNS에 올리면서수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고 책으로까지 출판되었다. 책 제목은 사랑의 작은 순간들이지만행복의 작은 순간들로 바꾼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작은 순간의 행복의 조각들이 모여 큰행복을 느끼듯이 사랑의 작은 조각들이 모여 큰 사랑이 된다는 것을 자신들의 일상을 통해 보여준다.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지만 행복한 가정은 모두 닮아있다는 안나 카레니나의첫 문장처럼 이 책 속에 일상적인 에피소드 중 우리 부부의 에피소드와 겹치는 것들이 꽤 있었다.그중 몇 가지만 선별해보았다. 위의 사진처럼 옷이 없어서 아내에게 물어보면 입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이 부분에서 정말 크게 공감했다. 아내가 자주 하는 장.. 2019. 1. 16.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 저자는 20년째 스페인에서 거주하며, 활동 중인 화가이자 작가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찾은 행복을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그림과 감성적인 글로 표현한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었을 순간들을 그림으로표현하는 삶이 저자의 소확행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식물을 키우고 아이를 돌보며 때로는 길고양이들에게 위로를 받는다고도 한다.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들은나와 아주 가까운곳에 있지만 깨닫지 못하고있는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들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요즘 나의 소확행은 무엇일까?자주 생각한다. 직접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서 마시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지금처럼 리뷰를 쓰면서 소소한 작은 행복을느끼고 있다. 사소한 일상에서 스쳐 지나갔던 순간들을 돌이켜보면 찾아온 행복을 모르고 .. 2018. 9. 12.
힐링에세이 특별한날은 언제나 오늘 저자는 11명의 남매 속에 중간쯤 자리하고 있다. 스물하나에 미혼모가 되고 마흔하나에 유방암에 걸린 경험이 일생에서 가장 좋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50가지 인생수업이라는 주제로 엮어낸 책. 인생에서 겪게 되는 경험들은 다 이유가 있다. 불행한 경험도 행복한 경험도 특별한 날은 모르고 지나가지만 지나가고 나면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이 특별한 날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다. 하루하루, 작은 행동으로 살아가고 있는 순간들이 쌓이고 쌓여 나의 삶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나의 삶의 태도는 바꿀 수 있다. 언제 올지도 모를 까마득한 미래를 걱정하고 현재의 나를 힘들게 할 뿐 어떠한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오늘 이 하루가 나에게는 그저 평범한 일상일지라도 누군가에는 또 다른 내일 일수.. 2018. 9. 11.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시를 잘 읽지 않던 나라서 시집은 어려웠다. 그럼에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건, 뉴욕에서 마크로코스의 죽음과 작가의 태어난 날 과 함께 교차하면서 표현할 때 인간이 태어나는 것도 삶이고, 죽는 것 또한 삶이라고 표현하는 듯했다. 고통, 외로움 그리고 빛과 어둠 인간의 삶에서 모든 것이 다 존재하는 게 삶인데 요즘 대한민국 삶에서는 고통과 어둠은 외면시 한다. TV 드라마나 영화는 거의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사람들이 불행은 보기 싫어한다는 이유다. 2018.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