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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시&에세이

블로거의 유튜버의 여행으로 먹고살기

by 워니의서재 2019. 4. 15.

제목대로 여행으로 먹고사는 직업들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저는 여행으로 먹고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은 것은 아닙니다만 여행 관련 업종에 종사해볼까?라는 생각이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막연하게 여행으로 먹고산다고 하면 사람들은 부러워하고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저도 그런 생각을 했다가 일이 있어서 해외출장을 경험해보고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아무리 여행관련된 업무라고 해도 놀러 가는 것과 일을 하는 것은 엄연히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에 직장에서 연차를 쓰고 여행 가려고 하는데, 상사가 눈치를 줘서 겨우 여행을 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여행 내내 마음이 불편해서 편안한 여행이 되지 않겠죠. 그래서 저는 여행을 가더라도 마음을 다 비우고 편안하게 여행을 가야만 재미있게 즐기다 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여행작가 안시내씨도 무려 10쇄를 찍었지만 출간 후 1년이 지나면 판매량이 급감하기 때문에 주로 강연에서 수입을 얻는다고 합니다. 또 여행 영상의 모델도 겸업해서 돈을 벌기도 합니다. 여행 관련 업종은 한 가지 일이 국한되지 않고 여행과 관련된 일이라면 온갖 일을 다한다고 합니다.

 

 

여행으로 먹고살기의 과정이 소개되어 있는데, 조금이라도 디지털 노마드에 관심이 있다면 흔히들 알고 있는 방법입니다. 블로그에 여행 다녀온 정보와 에세이를 포스팅하고, 페이스북과 인스타에도 올립니다. 요즘은 유튜브까지도 활용 가능해서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요즘은 여행으로 먹고살고 싶은 사람이 많아져서 경쟁이 더 과열되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잘 버텨내서 여행작가가 된다면 괜찮은 수익에 마음껏 여행을 다닐 수 있습니다.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괜찮은 직업인 것 같습니다. 안시내 작가님은 평균적으로 500만 원~ 1천만 원 정도 수익을 낸다고 합니다.

 

 

흔히 여행과 관광을 햇갈려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관광을 좋아하는데 여행을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관광은 이미 누가 다 만들어 놓은 여행코스를 밟아가며 맛있는 거 먹고 사진 찍고 오는 것입니다. 여행은 내가 주체적으로 여행코스를 짜고 그 나라 사람들 문화의 녹아들어 생활하고 즐기고 오는 것입니다.

 

 

TV 프로그램으로 예를 들면 '트레블러' 프로그램 같은 것을 여행이라고 하고, '짠내 투어'는 거의 관광이 많았습니다. 저는 관광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여행으로 먹고살기가 잘 맞는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한 달 살기'는 꼭 해보고 싶기도 해서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여행작가가 되려면 필요한 것들을 설명해주는데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존버 정신'이었습니다.

 

요즘 흔히 쓰는 표현으로 존버 정신은 많이 버티는 정신을 말합니다. 콘텐츠 관련 업종은 수익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버텨야 하는 기간이 옵니다. 그 기간을 잘 버텨내야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먹고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 소개하는 사람 중 여행 크리에이터 '허니 블링'님이 직업에 대한 장단점을 설명합니다.

 

 

우선 장점은 일반 관광객들이 못 해볼 경험들을 경해볼 수 있고, 일과 여행을 도시에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행 스타일이 같은 새로운 인연을 많이 만날 수 있고, 설마 나에게도 이런일리?라고 생각되는 경험을 할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과 휴대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일할수 있다고 합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겠죠?

 

 

단점은 나 홀로 이겨내야 하는 것들이 많다. 그리고 생활 패턴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일과 휴식의 경계가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수익이 불안정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하는 날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허니 블링님이 말하는 단점이 크게 느껴진다면 여행 크리에이터를 선택했다가 분명 후회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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