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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33

비트겐슈타인의 말 서평 생각에 대하여, 말에 대하여, 마음에 대하여, 삶에 대하여, 인간에 대하여, 세계에 대하여, 자신에 대하여, 총 7가지 주제로 분류하여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담아냈습니다. 철학책은 용어가 어려워서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저자가 최대한 용어를 쓰지 않고 의미를 담아서 간결하게 축약했기 때문에 어렵지 않습니다. 한 사상가의 철학을 읽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삶을 봐야합니다. 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이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이해가 더 쉽습니다. 그래서인지 책의 시작은 비트겐슈타인의 생애에 대해서 짧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생각한다'는 것에도 각기 다른 해석이 있다. '생각한다'는 대체 어떤 것일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것이 생각한다는 것일까? 우리는 명확히 .. 2019. 9. 12.
철학자와 하녀 서평 저자 고병권 이 책의 시작은 "왜 우리가 지금 여기서 철학을 공부해야 합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안양 교도소에서 철학을 강의하던 저자가 한 재소자에게 받은 질문입니다. 저자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철학은 특정 분야의 지식이나 정보가 아니라, 단 하나의 지식이나 정보도 달리 보게 만드는 일깨움이라고. 저자가 말하는 철학은 '박식함'이 아니라 '일깨움'입니다. 한마디로 철학은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며 결국 다르게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처음 철학을 접했을때는 어렵고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언제부턴가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것들이 산산조각 나면서 철학에 매료되었습니다. 미디어의 노출로 자기 생각이 아닌 각종 언론이나 타인이 주입시킨 생각들을 나도 모르게 내 생각이라고 생각.. 2019. 6. 20.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서평 칼 구스타프 융이 쓴 책들을 읽다가 니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미루고 미루던 차라투스트라 책을 읽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읽으면 이해하기 어려울것 같아서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먼저 읽고 "칼 융, 차라투스트라를 분석하다"를 읽고 나서 읽을 계획입니다. 니체의 위험한 책 저자도 차라투스트라는 시적인 표현과 은유가 많아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일주일 안에 최소 한권은 읽어내는 편인데 저책은 거의 2주 걸린것 같아요. 블로그 리뷰쓰느라 바쁜것도 있었지만 주말에 바짝 읽어서 한권 읽어내기가 어렵더라고요.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고 중심이 되는 주제는 누가 왜 만들어 놓은지도 모르는 가치와 규범에 복종하고, 미리 정해져 .. 2019. 5. 27.
니체는 골목식당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니체는 기독교 이외에도 과학적 진리나 이성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도 '신의 죽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겉모양만 바뀌었을 뿐 과학자와 철학자가 교회 사제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고 생각하였죠. 사람들은 여전히 완전한 것을 꿈꾸었고, 있는 그대로의 삶을 부정했습니다. 오늘날은 자본이 될 수도 있고 세상이 평등할 수 있다는 믿음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 자체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자꾸 완벽한 '신을' 추구합니다. 이는 다크 나이트에서도 다른 형태로 언급됩니다. 사람들은 완전한 '선'의 세상을 추구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영웅을 만듭니다. 하지만 그 영웅은 절대 '선'이어야 합니다. 이중적인 모습을 보는 순간 바로 돌아서서 욕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지금 현대사회에서도 자주 보는 모습입니다. 대중들에게 굉장히 인기 많은 정.. 2019. 5. 17.
책 추천 철학 입문 ◈처음 시작하는 철학 공부 철학책 읽을 때 가장먼저 읽기 좋은 책입니다. 각 챕터마다 직관적으로 이해할수 있게 표와 이미지를 삽입했습니다. 또 각 챕터마다 핵심 포인트3가지를 선정하여 요약했습니다. 아래 이미지 처럼 철학자들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연표를 통해 알수있게 설명 되어있습니다. 자신의 사상에 영향을 준 철학자와 영향을 받은 철학자들을을 소개합니다. 이 책의 장점은 철학사상을 굉장히 압축해서 핵심적인 요소만 다루었기 때문에 철학의 큰그림을 그리기가 좋습니다. 그러나 장점은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많은 철학자를 다루기 때문에 깊이감은 떨어집니다. 그러나 말 그대로 처음 접하는 철학공부이기 때문에 단점을 단점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처음시작하는 철학공부'책 이전에도 철학책을 몇권 읽어봤지만 이 책처.. 2019. 5. 9.
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 저자 안광복 나는 도대체 왜 살고 있나? 우리는 살면서 내가 믿어왔던 어떤 것과 다른 질문을 듣게 되면 상당히 불편합니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할 질문 22가지를 추려내 담았습니다. 독자들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질문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과 마주할 때 우리는 한 단계 성장한다고 합니다. 첫 질문은 내가 왜 살고 있죠? 학교는 꼭 다녀야 하나요? 이렇게 직장에 나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어요? 이런 질문들로 시작합니다. 보통 행복하고 문제가 없는 사람은 이런 것을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같은 물음은 삶이 꼬이고 뜻대로 되지 않는 시기에 튀어나옵니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 사람들은 내일모레가 시험인데 왜 사는지 따위를 뭐하러 생각하는 거야? 또는 직장을 왜 나가냐고? 다.. 2019. 4. 22.
줄리언 바지니가 말하는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 포스트모더니즘은 제 스스로도 그렇고 뭔가의 실체를 명확히 규명하는 일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시대착오적이라고 하면서 부정한다. 심지어 규명할 실체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다. 이런 속성을 갖고 있음에도 포스트모더니즘은 자아를 복수로 보는 관점에 더없이 좋은 동조가 될 수 있었다. 그 이유를 밝히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포스트모더니즘에 통일된 주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모더니즘으로부터 가져와서 폭 넓게 사용된 '파편화(fragmentation)'라는 모티브일 것이다. 이는 포스트모던 건축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전까지 수많은 양식의건축물들이 있었고, 각각은 고유한 양식, 통일성, 동질성을 가지고 있었다. 같은 교회라도 노르만, 고전주의, 신고전주의, 고딕, 로코코, 모더니즘 등 다양한 양식으로 건설할 수 있었.. 2019. 4. 4.
철학 결정론과 운명론 그리고 양자역학 결정론은 미래가 결정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운명론과 결정론이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엄연히 다릅니다. 운명론은 내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미래가 바뀌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나 소설에서 누군가 교통사고로 죽는다는 것을 미리 알게 되었을 때, 자동차만 피하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자동차가 없는 바다 해변으로 데려갑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하게 익사해서 죽는 불상사가 일어납니다. 이것이 바로 운명론입니다. 이미 정해진 운명은 무슨 짓을 해도 바뀌지가 않습니다. 어차피 모든 것은 하늘의 뜻이니 나는 무얼 해도 바뀌지 않고 그냥 주어진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결정론도 이미 미래가 정해져있다는 것에는 동일합니다. 영국의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결정론을 당구에 비유합니다. 한 사람이 흰 공을 쳐서 .. 2019. 4. 1.
프랑스 철학 장폴 사르트르의 타자론 사르트르에 따르면 나도 주체이고 타자도 주체입니다. 다시 말해 나도 타자도 모두 미래를 향해 자유롭게 실존하면서 각자의 본질을 만들어 갑니다. 그런데 타자는 그의 시선을 통해 출현하자마자 나의 이러한 '기투'를 방해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시선을 통해 나를 객체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은 타자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일자 철학에서 '일자'는 주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나오고 들어가는 단 하나의 절대자, 세상 모든 것의 제1의 원칙을 의미하는 형이상학적 개념이다. 이와 같은 의미를 가진 이 개념은 기독교의 신 개념과 결합되고, 코기토를 내세운 데카르트 이후에는 사유의 주체인 인간 개념, 특히 '나'와 결합됩니다. ◆타자 '타자' 개념을 사용할 때는 주의를 요한다. 일반적으로 '타자'는 인격으.. 2019. 3. 29.
책 리뷰 처음 시작하는 철학공부 이 책은 제가 읽었던 철학 책중에 가장 쉽고 핵심만 잘 요약 되어있었습니다. 한눈에 들어오게 표를 삽입하기도 하고 직관적으로 이해할수 있게 그림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각 챕터마다 핵심 포인트3가지를 선정해서 요약했습니다. 책의 제목대로 처음 철학을 접하는 사람들이 보기 좋은 책입니다. 위의 이미지 처럼 철학자들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연표를 통해 알수있게 설명 되어있고, 영향을 받은 사람과 영향을 준 사람을 소개합니다. 이 책의 장점은 철학사상을 굉장히 압축해서 핵심적인 요소만 다루었기 때문에 철학의 큰그림을 그리기가 좋습니다. 그러나 장점은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많은 철학자를 다루기 때문에 깊이감은 떨어집니다. 그러나 말 그대로 처음 접하는 철학공부이기 때문에 단점을 단점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019.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