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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33

책 리뷰 라플라스의 악마 철학을 묻다. 이 책은 기존의 철학책들과 달리 사고실험을 통해 '철학함'을 배우는 책입니다. 먼저 프롤로그에서 사고실험이 무엇인지 설명부터 하고 시작합니다. 사고실험의 예로 갈릴레이의 예를 듭니다. 물체의 낙하 속도는 그 물체의 질량에 비례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을 반박하기 위해서 피사의 사탑에서 자유낙하 실험을 했다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사실은 갈릴레이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을 반박하기 위해 실제로 했던 실험은 사고실험입니다. 무거운 물체 하나와 가벼운 물체 하나를 끈으로 묶어서 높은 곳에서 떨어뜨립니다. 그럼 아래와 같이 두개의 결과가 나옵니다. 첫째, 가벼운 물체가 무거운 물체의 떨어지는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두 물체를 하나로 묶은 물체가 떨어지는 속도는 무거운 물체가 떨어지는 속도와 가벼운 물체가 떨어지는.. 2019. 3. 14.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여러권의 철학 책을 읽었지만 매번 거의 같은 철학자를 다룬 책이었습니다.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다룬 철학 책들이었다. 그러나 명상록은 고대로마의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자신에게 쓴 일기를 묶어서 책으로 출간하였습니다. 일기의 내용이 '스토아 철학'을 다루기도 하였고, 철학적인 주제도 많기 때문에 철학책으로 분류 되는듯 합니다. ※ 스토아 학파란? 스토아 철학은 우주 또는 하나의 목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통일적인 유기체이자 공동체로 보고서 세상의 국가에 비유한다. 따라서 우주에는 법이있고, 모든 것들을 이성과 본성에 의해 할당되고 배정되는데, 이것을 우주의 관점에서 섭리라고 하고, 우리의 관점에서는 운명이라고 부른다. 이성적 존재인 우리 인간은 우주의 이성과 법을 따라야만 참되고 행복한 삶이 될수 .. 2019. 3. 9.
책 리뷰 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 '철학만화' '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은 철학은 왜 읽는 걸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었을 때의 짜릿함이 즐겁고, 지식이 쌓일수록 똑똑해지는 것 같은 착각이 기뻤다고 말합니다. 게다가 철학이라고 하면 멋있어 보였다고 합니다. 저도 인문학 책이나 교양과학 책 읽을 때 그런 감정을 느꼈기 때문에 이 문장에 크게 공감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철학이 멋있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철학이라고 하면 실용성 없는 쓸데없는 학문 그리고 말장난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딱 그런 느낌이 바로 철학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제가 철학을 얕은 지식으로 만 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10년 전 팟캐스트.. 2019. 2. 17.
이진우 교수의 철학강의 의심의 철학 이 책의 제목처럼 모든것을 의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철학자들을 소개한다.역사를 의심한 마르크스부터 신을 의심한 니체, 의식을 의심한 프로이트,존재를 의심한 하이데거, 언어를 의심한 비트겐슈타인 등으로 총 10명의 철학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헤겔은 이성이 이 세상과 역사를 지배한다고 해석했다. 마르크스는 이 지점을 비판했다.세계를 지배하는 것을 이성적이라는 철학적 전제를 받아들이다고 가정하고 인류의역사가 온갖 명분으로 자행한 대학살, 착취, 잔혹한 전쟁, 불평등에도 불구하고 이성적으로진행 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수 있을까? 마르크스는 역사를 이렇게 설명한다.세계를 해석하는 우리의 정신을 규정 하는 것은 오히려 현실의 물질적 조건이다.자신의 존재를 규정하는 것은 인간의 의식 이 아니다. 자신의 의식을.. 2019. 1. 15.
비트겐슈타인의 그림이론 비트겐슈타인은 1918년, 오스트리아 제국이 패하여 이탈리아 전선에서 포로가 되기까지 전쟁터에서 보낸 5년동안, 그동안의 철학적 작업들을 정리하여 '논리철학논고'를 출간했다. 이 책은 매우 광범위한 주제를 압축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주된 관심은 당시 철학의 중요 주제였던 '언어'다. 비트겐슈타인은 이 책에서 '그림이론(picture theory)'이라고 불리는 이론을 내세운다. 비트겐슈타인은 파리에서 일어난 교통사고에 관한 재판 기사에서 영감을 얻었다. 재판에서는 모형 차와 인형 등이 사건 현장을 설명하기 위해서 동원되었다. 그런데 그 모형들을 가지고 사건을 설명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얻은 결론은 각각의 모형들이 실제의 차와 사람 등에 대응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도 이와 같.. 2019. 1. 13.
철학입문 철학 역사를 만나다 요약 리뷰 저자 안광복 철학은 파편처럼 흩어진 역사적 사실들을 의미있게 엮어 주는 날실이고,역사는 허공에 떠도는 사변들을 현실로 풀어 주는 씨실이다. 이 책의 맨 첫페이지에 있는 문장이다.역사에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앞에 문장처럼 지나온 역사를 철학에서 물었던 질문을 던지며되새겨보면서 왜 그런일이 일어났고, 사람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철학으로 풀어간다. 이 책의 역사는 서양철학의 태동 그리스부터 시작한다. 그리스의 철학자하면 많은 인물들이 있지만보통 세명이 제일먼저 떠오른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3명이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세명의 철학자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민주주의 부작용으로 쓰디쓴 독배를 마시고 죽은 스승소크라테스를 본 플라톤은 민중은 어리석다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엘리트 주의'를 꿈꾼다.. 2019. 1. 7.
게오르그 빌 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생애 게오르그 빌 헬름 프리드리히 헤겔은 1770년 8월 27일 뷔르템베르크 공장력의 수도 슈투트가르트에서태어났다. 헤겔은 전형적인 부르주아 가문의 아들이었다. 헤겔의 어머니는 뷔르템베르크 고등법원변호사의 딸이었다. 아버지는 운송 회계사 고문이었다. 이 회사는 뷔르템베르크 공작의 이익을 위해존재했다. 헤겔이 열 세살 되던 해 헤겔의 어머니는 담즙증에 이은 고열로 사망했다. 아버지는 헤겔이설교사가되길 원했다. 당시 설겨사는 영주를 위해 일하는 고소득 전문직이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노려볼 만한 직업이다. 그러나 헤겔의 관심은 현실에 있었다. 당시 독일은 봉건 영주들의 사치와 수탈이극에 달했다. 백성과 재산은 적은데 당시의 부자나라 스페인 황제처럼 누리고 싶어 했다. 18살에 튀빙겐대학교에 입학한 헤겔은 3인실.. 2018. 12. 24.
니체의 말 두번째 평등에 대한 욕망 평등이라는 개념어를 즐겨 사용하는 사람은 두 두가지 욕망중어느 한쪽을 숨기고 있다. 하나는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수준까지끌어내리려는 욕망이다. 다른 하나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높은 차원으로끌어올리려는 욕망이다. 따라서 부르짖는 평등이 어느 쪽인지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은 태도에 드러난다. 극단적인 행동, 짐짓 과장된 태도를 취하는 사람에게는 허영심이 있다.자신을 크게 보이는 것, 자신에게 힘이 있다는 것, 자신이 뭔가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타인에게 각인시키길 원한다.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느 텅 빈 내면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하다. 사소한 것에 사로잡히는 사람은 배려심이 있는 듯 혹은 무슨 일에든 섬세한 듯 보이지만 내실은 공포심을 끌어안고 있는 것이다. 실패하지는 .. 2018. 10. 23.
철학입문자도 쉽게읽을수 있는 니체의 말 철학 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도 이해할 수있을 정도로 니체의 말은 굉장히 쉽게 쓰여있습니다. 목차를 보면 자신에 대하여, 기쁨에 대하여, 삶에 대하여, 마음에 대하여 등 주제별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큰 장점은 금방 읽을 수있고, 짧게 짧게 파트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필사하기도 괜찮습니다. 인터넷 책카페에서 이 책으로 필사하는 분도 여러 명 보았습니다. 다만 단점은 철학을 전공하거나 철학 책을 많이 읽은 분이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철학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이 읽고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아니면 철학은 싫은데 니체 명언은 좋은 사람들은위한 책인 것 같기도 합니다. 사진을 보면 자신에 대하여라는 제목이 있고 아래 카테고리별로 소제목이 분류되어 있습니다. .. 2018. 10. 20.
철학입문 소설로 읽는 철학 소피의 세계1 소피의 세계는 어려운 철학을 소설 줄거리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저절로 철학을 공부할 수 있게 설계되어있다. 소설의 전반적인 앞부분 그냥 단순히 철학을 설명하기 위한 플롯으로 만들었나 보다 생각하며 읽게 된다. 소설의 주인공의 성격도 너무 특이하고 중간중간 캐릭터들의 행동이 이해가 안 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마지막의 실마리가 풀리면서 모든 것은 해결된다. 작가가 기막힌 장치를 후반에 심어놨다. 처음에는 소설을 건너뛰고 철학 설명만 읽을까 하다가 참고 읽다 보니 뒷부분 가서 굉장히 흥미로워진다. 이 책의 저자는 소설 속 캐릭터들의 삶에서도 철학적인 질문은 던진다. ◆ 소크라테스 가장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다. 올바른 인식은 자기 안에서 비롯된다. 무엇이 옳은지 아는 사람.. 2018.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