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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인문학

서평 잘쓰는 법 ‘서평 글쓰기 특강’요약

by 워니의서재 2019. 3. 25.

 ※서평 글쓰기 특강 발췌 

책은 최소 정성들여 두번이상 읽어야 한다. 1차 독서후 밑줄고 표시를 따로 빼서 정리한다. 이때, 필사와 발췌 연습이 된다. 1차 독서할때 밑줄긋기나, 메모한 부분을 다시본다. 책의 핵심적인 내용인지 집필의도가 잘 반영된 부분인지, 아니면 내 생각을 잘 표현한 구절인지 객관적으로 봐야한다.

 

그날 하루하루 읽었던 내용을 정리합니다. 보통 주말이틀 읽으면 한권읽기가 가능하고, 평일날은 거의 5일동안 읽어야 한권 겨우 읽어내는데, 그동안 정리하지 않으면 잘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밑줄을 긋고 노트에 메모합니다. 메모하면서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들을 같이 적습니다.

 

"나는 치매가 사실은 사람을 자기 자신에게 더욱 가깝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치매는 환자에게 자아를 앗아가는 게 아니라 그들이 지금까지 만들어온 외적 허울을 벗기고, 그들이 짊어진 모든 부담과 그들을 둘러싼 보호막들을 제거해요. 치매로 인해 결국 남는 것은 그 사람의 핵심, 즉 영혼이에요. 그걸 어떤 용어로 부르냐는 당신의 마음이겠지요. 우리는 보통 양파를 예로 들어요. 양파는 갈색 껍질에서 시작해서 여럽 겹이 있어요. 계속 껍질을 벗기다 보면 작은 진주 같은 알갱이가 나오고 더 이상 벗겨지지 않지요. 저는 그것이 바로 그 사람의 진정한 본질이라고 봅니다."

 

 

-에고 트릭 중에서....

 

 읽으면서 얼마전 봤던 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떠올라서 메모해두었습니다. 혜자가 젊었을 때, 특히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아들이 다리를 다쳤을때, 혜자는 굉장히 냉소적이고 아들에게 차갑게 대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다리가 불편한 상태로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아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면 엄마에게 많이 의지할까봐 걱정이 되었을 것입니다. 나중에 내가 없어도 아들이 잘 살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던지고 모질게 대했을 것입니다. 위의 문장에서 갈색 껍질에서 여러겹 벗겨내면 본질이 된다는 이야기는 혜자의 저런 걱정들을 모두 덜어내고 나니 혜자의 본질 선한마음이 나타나고, 따뜻한 마음으로 바뀐듯합니다.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버리자 혜자의 본질 선한마음이 나타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트에 책속의 표시해둔 문장과 그 문장을 읽으면서 생각이 난 문장을 같이 기록해두고, 계속 문장을 수집합니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나면 취할것은 취하고 버릴것은 버리고 서평이 완성이됩니다. 이 과정을 이 책에서 읽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서평 글쓰기 특강 발췌
 

 

또한 표시하지 않은 부분을 더 깊게 들여다보고, 내가 알지 못하거나 불편해 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서평의 얼개를 짜고, 2차 독서에서 발견한 주요 키워드 또는 내 서평에 답하고자 하는 주제 키워드를 찾는다.

이부분은 시간이 없으면 건너뛸때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표시하지 않은 부분도 일일이 다 들여다보고 확인하면서 썼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서 읽으면서 바로바로 밑줄긋고 그날 정리해나가는 방향으로 바꿨습니다.

 

◆서평의 비평요소

집필의도, 주제, 근거, 설득력, 각각의 가치관, 문제의식, 문체, 가독성, 편집, 표지, 구성 등 서평을 쓰는 이유는 자기관점을 정리하기 위해서다. 자기관점을 수치화 하다보면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고, 관점이 명확해지기도 한다.

 

 

 

 

“자기 감정을 세분화 하다보면 깊이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생각이 없다면, 생각해보지 않았다면 별점을 내릴수도 서평을 쓸수도 없으니까요”

 


단순히 책만 읽을 때는 머릿속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서평을 쓰면서부터 나만의 관점이 생기고, 이 책에서 읽었던 내용과 다른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 연결되기도 하고, 드라마, 영화를 보면서도 책 속에서 읽었던문장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단순히 서평을 썼을 뿐인데 다른 분야에 글쓰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영화, 책등 무언가 이야기를 볼 때 그냥 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이야기가 담고 있는 주제가 무엇인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꼭 다시 한번 생각하고 질문을 던지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예전보다 더 재미있게 스토리들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서평쓰기의 과정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발췌->메모->개요->초고->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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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글쓰기 특강 - 생각 정리의 기술

책을 덮는 순간, 제목밖에 생각이 안 나거나 뭘 읽었는지 정리가 잘 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서평 쓰기 가이드. 홀로 즐기는 독서에서 벗어나 서평 쓰기로 나아갈 때 흔히 겪는 문제들을 정리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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