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한국어는 결론이 마지막에 나옵니다. 흔히 기승전결이라고 말하죠. 그런데 이 책은 영어처럼 결론먼저 쓰라고 합니다. 그리고 왜 그런 결론이 나오는지에 대한 이유들을 덧붙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결론부터 쓰는 것은 화가들의 그리기 방식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화가들은 어떤 방식으로 그림을 그릴까? 화가와 일반인의 그림 그리기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 화가들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그리려는 충동을 최대한 자제합니다.
우선 그리고자 하는 그림의 윤곽에 집중해서 전체를 최대한 단순하게 스케치 하고, 각 부분별로 상세하게 그리면서 고치기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반대로 합니다.
처음부터 극히 세부적인 부분을 한 번에 완벽하게 그리는 데 집착해서 전체적인 균형을 잃어버립니다.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보면 눈과 머리는 크고 몸은 작아집니다. 자신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눈과 얼굴부터 자세히 그리다 보면 그렇게 됩니다.
논리적인 글을 쓰기 위해서는 화가가 그림을 그리듯이 써야 합니다. 우선 잠정적 결론과 이유부터 간략하게 한 문장으로 써야 합니다. 그러면 독자의 눈으로 자기 글의 논리 구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글쓰기 고통에서 벗어나 논리적인 글을 쉽게 쓸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쓰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논리적인 사고력이 생겨 말하기, 듣기, 읽기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글쓰기의 고통은 글쓰기에 대한 잘못된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글쓰기란 멋진 생각을 찾아내 한 번에 쓰는 행위가 아닙니다. 글쓰기는 독자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과정입니다. 즉, 독자를 향해 다른 누구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글쓴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쓰고 고치기를 계속하는 과정입니다.
글쓰기에 관한 이 세가지 진실에 따르면, 논리적인 글쓰기를 위한 비결은 분명합니다.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가능한 한 빨리 쓰고, 이를 계속 고쳐야 합니다.
논리적 글쓰기의 결정적 비밀은 독자가 내심 가장 원하는 것, 즉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 논리 구조를 자기 자신에게 제공하면서 그 틀안에서 글을 쓰는 데 있습니다.
잠정적 결론과 그 이유부터 쓰면 독자가 가장 원하는 것을 파악하면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자기 생각을 가장 빨리 쓸 수 있고, 독자 입장에서 편안하게 자신의 논리 구조를 바라보면서 계속 고칠 수 있습니다.
즉, 논리적인 글쓰기의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할 수 있습니다. 결론을 마지막에 쓰는 관행적인 글쓰기 방식으로는 어렵습니다. 관행적 글쓰기 방식은 내용 구상과 자료 조사로 시작해 목차 작성, 글쓰기, 퇴고의 순서대로 할 것을 권고합니다.
이렇게 하면 글쓴이 자신이 쓰고자 하는 결론을 마지막 부분에서 쓸수 있습니다. 따라서 독자 입장에서 자기 글의 논리 구조를 평가하고 수정하기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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