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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

알쓸신잡3 강원도 원기의역사와 원효대사

by 워니의서재 2018. 11. 10.

강원도가 정서가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속초는 6.25전에 북한 땅이었었다.
제주, 부산, 양양 국내 3대 서핑 스팟이다. 죽도해변 38선 휴게소 중심으로 해서 곳곳마다 서퍼들이 있다.
서퍼들은 파도를 알려주는 앱을 보고 파도가 좋은 날 먼 거리에서 살고 있어도 강원도에 올라와 즐긴다.
김영하 작가는 부기 보드 또는 스탠드 업 패들 보드를 즐겨탔다고 한다.



김영하 작가는 서핑에서 파도 타는 것을 인생의 비유했다. 좋지 않은 파도가 오면 보내고 기다리고 좋은 파도가

오면 그 파도를 타고 인생도 운이 좋으면 그 운을 타고 운이 좋지 않으면 기다리면 된다고...



분단의 상징 38선 그 바로 아래 자리 잡은 박물관 DMZ 박물관.
사소한 일로 무력충돌을 막기 위해 남북에서 완충지역을 만들었다.
비무장지대 (DMZ) : 휴전선으로부터 남북으로 각각 2km의 지대 동서 방향으로 148마일(238km)에 달한다.
전쟁 참전한 사람들의 유품도 전시되어 있었다. 한국전쟁 때 인명피해 규모는 군인 사상. 실종 62만 명
민간인 사상. 실종 99만 명에 달한다.


김상욱 교수는 한국전쟁은 되게 어리석은 전쟁이라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물적 피해도 상당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남북 서로 얻은 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서로 적대감만 극대화되었다.
영국과 프랑스가 백년전쟁 후 국가 개념이 생긴 것처럼 남북전쟁 후 새로운 민족 개념이 생겨났다.



양양 남대천에 위치한 생명자원센터에 연어를 볼 수 있었다. 남대천을 떠나 베링해를 거쳐 3~4년 후에 다시 

남대천에 도착한다고 한다. 연어가 먼 길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이유는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몸을 불리기 위해서 떠난다는 추측과 안전한 곳에 산란을 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추측 두 가지가 있다.



연어 이야기를 하다가 실향민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 갈 수 있는데 안 가는 것과 못 가는 것은 다르다고 했다.



김상욱 교수는 모든 이유는 시작점에 있다고 했다.


우리의 탐험이 끝나는 때는

시작이 어딘지 알아내는 순간이다

                            -T.S. 엘리엇


"우주가 왜 존재하는가 물음의 답을 발견하다면

그때야 비로소 우리는 신의 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스티븐 호킹<시간의 역사>


해마를 연구하던 뇌과학자들이 기억에 관한 연구를 하다가 오래된 기억보다 최근 기억부터 없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해마를 : 뇌에서 장기기억의 입력과 출력을 관장하는 신경기관
마지막까지 남는 기억은 가장 오래된 기억만 남아서 어린 시절 기억만 남아서 어린이로 돌아간다고 한다.



"인간은 유전자 보존을 위해 맹목적으로 유전자의 명령을 따르도록 프로그램된 생존기계다"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17세기 프랑스에는 250,000가지의 무게 측정 단위가 있었다. 프랑스 대혁명과 함께 시작된 가장 큰 변화는 
도량형을 통일하여 킬로그램, 미터법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루이 16세가 마지막으로 결재한 문서가 미터법 환산

이었다. 나폴레옹이 유럽을 정복한 후 강제로 킬로그램, 미터법을 퍼트려서 도량형 통일이 가능했다. 

러나 영국은 정복하지 못해서 파운드(lb)를 쓴다.



원기를 40개 만들어서 각 나라에 배포했다. 1894년 고종 때 우리나라도 원기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이 가져가서 1947년에 다시 국내로 들어오지만 한국전쟁으로 서울에 한국은행에 버려져 있다가
북한군이 금은 다 가져갔지만 원기는 뭔지 몰라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갔다고 한다. 나중에 서울 수복되고 와서 찾아보니
쓰레기통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왕곡마을 건물은 북한식 한옥이라고 한다. 대청마루가 없고 툇마루도 없다. 입구도 정면에 없다. 
추운 지역이다 보니 모든 게 안으로 들어와있었다. 심지어 외양간까지도 안에 있었다. 짐승도 춥기 때문이다.
열 보존을 위해 굴뚝을 옆으로 만들기도 하고 굴뚝을 항아리로 덮어놓은데도 있었다. 연기가 지붕에 닿아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도 하고 열기가 위로 나가지 않고 밑으로 한번 내려오면서 열을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해서도
항아리를 쒸우는 이유라고 했다.



속초에 오면 필수 코스 낙산사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의상대사와 원효대사의 이야기도 나왔다.



의상대사와 원효대사는 함께 같은 길을 가다가 완전히 극단적으로 다른 길을 가게 된다.
두 사람 모두 젊었을 때부터 굉장히 영민하고 똑똑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함께 당나라로 유학을 갔다.
하지만 쉴 새 없이 전쟁이 벌어지던 삼국통일 시대여서 국경 통제가 심해서 실패하고 10년 후 다시 유학을
떠나게 된다. 그때 동굴에서 무덤에서 해골바가지에 고여있던 물을 마시고 의상대사는 중국으로 유학을 가서 중국 불경
이론가 스님한테 가서 수학을 하고 화엄경 연구를 하고 돌아와서 화엄 사상을 전파하는 엘리트의 길을 걷게 된다.


일체유심조 


<화엄경>의 핵심사상으로 "세상사 모든 일은 마음먹기 달려있다"

원효대사는 그때 해골바가지에 고여있던 물을 마시고 내가 여태 공부해오고 배우고 진리라고 믿었던 모든 것들이
다 의미 없다고 생각하고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돌아온 원효는 저잣거리를 돌며 춤을 추면서 염불을 했다.
원효대사는 불교에서 가르쳐준 모든 격식과 의전 계율을 다 무시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다 마음에 있다고 했다.

종당에서 파계승으로 쫓겨난다. 엘리트의 길을 쭉 밟다가 다 버리고 저잣거리로 내려온다. 
그리고 야인의 길로 갔던 원효대사는 불교에 관한 논문을 많이 남긴다.
제도권 안에 있으면 글을 안 써도 되지만 제도권 밖에서 자신의 생각을 알리려면 책을 많이 쓰는 방법밖에 없다.
예전에는 40대 50대가 되어도 살던 대로 살았었다. 인생은 결정되어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요즘은 40~50대에도 내가 잘 살고 있나 끊임없이 고민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한다.
김영하 작가는 배움은 스승에 질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질로 결정된다고 한다.

자등명법등명 : 너 자신을 등불로 삼아라.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말라.

마지막으로 속초의 대표서점은 두곳이 있다고 한다. 동아서점과 문우당 서림



독립 출판물은 출판사들이 책을 내주지 않아서 개인들이 자비로 출판하는 책 들이라고 한다.
특색 있는 서점에서는 독립 출판물을 많이 판다고 한다. 그리고 독서토론 모임도 많이 빌려준다고 했다.
김영하 작가는 알쓸신잡 3 멤버들을 위해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였다. 김상욱 교수에게 요시모토 바나나의

바다의 뚜껑을 유시민 작가에게 엠마뉘엘 카레르의 왕국 김진애 교수에게 엘리자 수아 뒤사팽의 속초에서의 겨울
유희열에게 파스칼 미냐르의 음악 혐오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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