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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미야자키 하야오 원령공주 결말 줄거리 리뷰

by 워니의서재 2018. 10. 7.




처음 원령공주를 봤을 때 고등학교 때라서

감독이 말하려는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그저 미야자키 하야오 만화가 재미있어서 봤던 것 같다.

그러나 성인이 되고 나이를 먹고

책을 읽다가 스피노자 사상을 읽을 때

갑자기 원령공주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스피노자는 존재하는 모든 것은 자연이라고 했다.


신은 곧 자연이다.

스피노자는 존재하는 만물에서 신을 보았고,

신에게서 만물의 존재를 봤다.

세계가 신 안에 있다고 했다.

유일한 실체가 있어서 존재하는 모든 것이

거기에 속한다고 말했다.

그 '하나'를 간단히 실체라고 하고

때로는 '신'이나 '자연'이라고 불렀다.

원령공주 스토리는 대략 이러하다.

맨 처음 시작은 나무가 막 쓰러지면서

재앙의 신 멧돼지가 달리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재앙의 신 멧돼지 몸속에서 총알이 발견되었다.

부족국가의 통치자로 보이는 할머니는 주인공 아시타카에게

팔에 저주가 생겼으니 너의 운명을 너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서쪽 국가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서쪽 국가로 떠나라고 말한다.


그렇게 주인공 아시타카는 서쪽 국가로 떠난다.

서쪽 숲에 도착한 아시타카는 원령공주를 만나게 되고

숲에 쓰러져 있던 사람들을 구출해 서쪽 국가로 데려간다.

서쪽 국가는 에도시대를 연상케하는 분위기다.

그곳을 다스리는 사람은 에보시라는 여성이다.

그곳 마을 남자들의 대사가 인상 깊었다.



"좋은 마을일수록 여자들이 활기차다죠"

"하긴 제철소에서 여자가 일하니 말이야"

"다른 곳에서는 철에 부정탄다고 여자를 안 쓰잖아"

이 대사만 봐도 서쪽 국가는 근대화 국가라고 추측된다.

그러나 근대화로 인해 계속해서 철을 만들려면

다른 땅을  개발해야 한다.

그렇게 산을 하나하나 허물다가

나고 신 멧돼지까지 죽이게 된 것을 알게 된 아시타카



분노하며 에보시를 만난다.

제철소를 둘러보던 중

저주받은 사람들만 있는 곳에서

한 노인의 말을 전해 듣게 되고 분노를 가라앉힌다.



"산다는 건 정말 힘들고 괴로워"


"난 세상과 사람을 저주하지만 그래도 살고싶어"

숲을 파괴하는 에보시


그러나 오갈 곳 없는 인간을 돌봐주는 에보시도 있었다.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 그에 맞서는 동물들

원령공주 속에서 동물은 신으로 묘사된다.

요즘 뉴스를 보면 환경파괴에 관한 뉴스가 많이 나온다.

작품이 나온 지는 꽤 오래됐지만

아직도 인간은 자연환경을 지키는 것보다

개발하여 부를 축적하는데 관심이 더 많은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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