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1 여행의 이유 김영하 산문 김영하 작가는 소설과 여행이 닮아있다고 말합니다. 여행은 분명한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이는 소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설렘과 흥분 속에서 낯선 세계로 들어가고, 그 세계를 천천히 알아가다가, 원래 출발했던 지점으로 안전하게 돌아오게 되고, 독자와 여행자 모두 내면의 변화를 겪기 때문입니다 어젯밤 10년 동안 시리즈로 개봉하던 어벤져스의 마지막 편 엔드게임을 봤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도 마치 10년 동안의 여행을 끝마친 느낌이었습니다. 여행과 소설이 닮아있듯 영화도 여행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은 나라는 존재를 잊어버리고 낯선 세계로 들어가 탐험합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내가 영화관에 앉아 있었다는 것을 인식하기도 합니다. 모든 이야기가 있는 요소들은 여행과 닮아있는.. 2019. 4.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