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 해마다 하는 이벤트 e-프리퀀시를 다 모아서 다이어리를 받았다.
미션 음료 3가지 음료 중 그나마 레몬 진저 차이 티가 먹을만했다. 토피 넛 라떼,
토피 넛 프라푸치노는 너무 달아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홀리데이 밀크 초콜릿은
먹어보지 못했다. 프리퀀시 1개가 모자라서 사 먹어볼까 하는 찰나에 프리퀀시 선물 받았다.
네이비, 엘로우, 레드 중 노란색을 받았다. 내가 사용할 건 아니고 처제가 필요하다고 해서 선물해주기로 했다.
다이어리 맨 앞페이지는 1월부터 12월까지 달력이 있다.
다이어리 속지 중간중간에 그림들이 삽입되어 있다.
어디까지 사용했는지 알기 위해서 책갈피 역할을 하는 다이어리 끈도 빨강, 노랑 2개가 들어가 있다.
작년까지는 다이어리를 끝까지 못 쓰고 대략 3월 정도까지 쓰다가 포기하고 쟁여놓고 해를 넘어가기를 반복하다가
올해는 현재까지 거의 빼먹지 않고 꾸준히 쓰고 있다. 정말 쓸 내용이 없을 때는 아주 간략하게라도 쓴다.
그렇게 써 온 결과 많은 양의 내 생각과 정보들이 담겨있다. 다이어리에 일기나 그때그때 나의 생각을
적는다는 것은 사진 이외에 생각의 기억을 저장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었다.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살다가
오랜만에 예전에 쓴 글을 읽어보면 내가 이런 생각도 했었구나 깨닫기도 하고 지금과 그때의 내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불과 몇 개월인데도 사람은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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