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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 결말 줄거리

by 워니의서재 2018. 12. 30.



영화의 시작은 라이브 에이드 오르기 직전 무대 뒤에 신이 난 프레디 머큐리를 비춰준다.
그리고 과거로 돌아가 이민자 출신 파록버사라(프레디 머큐리)가 공항에서 수하물 관리하는 노동자로
일하면서 음악의 꿈을 키우고 있는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영화는 퀸 이 어떻게 탄생하고 정상에 오르기
까지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차례차례 나열하면서 마지막 장면이 자 영화의 첫 시작 장면 라이브 에이드를
향해 달려간다. 역시 미국 영화답게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조로아스터교'를 믿는 아버지 밑에서
수차례 듣는 말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행동을 강조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이민자 출신이란 것을 못마땅해하고 숨기고 싶어 한다. 백인이 많은 영국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차별이 있었을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프레디 머큐리는 늦은 밤 한 바에 가서 밴드들이 공연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그러나 그 밴드에 보컬이 자신의 꿈을 찾아가겠다고 빠지게 되고 그 공백을 프레디 머큐리가
메꾸게 된다. 그리고 평소에 관심 있던 여인 '메리'도 그 공연을 보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퀸 밴드를 결성하게 된 그들은 한참 인기가 있을 때쯤 공연을 다니기 위해 타고 다니던 벤을 팔아버리고
그 돈으로 앨범 제작에 돌입한다. 앨범을 녹음하던 도중 EMI 음반사에서 우연이 그 노래를 듣고 같이 일해보자는
제안을 받게 된다.



지역 곳곳을 돌면서 공연하던 중 '메리'에게 프러포즈를 하게 된다. 그러나 미국에서 러브콜을 받게 된
퀸은 미국으로 공연을 떠나고 둘은 점점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 머큐리를 오랫동안 지켜
보던 매니저 폴은 음악 작업할 때 갑자기 기습키스를 하게 되고, 머큐리는 남자가 키스했음에도 불구
하고 큰 거부반응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메리'를 만나 나 양성애자인 것 같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메리는 자기 양성애자가 아니고 동성애자라고 말한다. 사실 전부터 무언가 이상해서 알고 있
있지만 차마 내 입으로 말할 수 없었다고...



그렇게 메리는 프레디 머큐리를 응원은 해주지만 더 이상 배우자로서는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프레디 머큐리는 계속해서 메리도 사랑하다고 느끼고, 남자도 사랑한다고 느끼면서 혼란스러운
감정을 보여준다. 아마도 그는 무대에서 너무나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나머지 홀로 방에 앉아있으면
공허한 자신의 마음이 채워지지 않아 두려움을 느끼는 듯이 보인다. 끝없이 누군가의 사랑을 갈구하고
확인받고 싶어 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프레디 머큐리의 명성이 높아질수록 주변에 파리들이 끓기 시작한다. 머큐리를 이용해서 어떻게 한몫
해보려던 사람들이 붙게 되고 그중 하나 '매니저 폴'은 굉장히 치밀하게 접근한다. 프레디 머큐리에
채워지지 않는 공허한 마을 이용해 자신이 채워준다는 명목으로 솔로 앨범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영화에서 따로 설명은 없었지만 솔로 제안의 제안을 수락한 프레디 머큐리의 마음 한구석엔 사람들이
나 혼자 데뷔해도 사람들이 좋아할까?라는 의문과 모든 사람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싶었던 마음이 숨겨져
있었던 것 같다. 기본적으로 예술인은 '결핍'의 감정이 없으면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
모든 재능은 어느 정도의 결핍이 있어야 성장한다.



매니저 폴과 함께 솔로 앨범을 제작하며 지내던 중 굉장히 많은 술과 담배 그리고 매일 되는 파티
방탄한 생활을 보내던 중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메리가 찾아오고 퀸 밴드에서
아프리카 기부금을 모으는 '라이브 에이드'에 참가하지 않냐고 묻자 프레디 머큐리는 라이브 에이드에 관해
들은 적이 전혀 없다고 말한다.

 


메리는 꿈에서 자기를 봤는데 나한테 말을 하려고 하는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머큐리는 망치로 한대 맞은듯한 표정을 짓고 매서 폴과 선을 긋고 다시 퀸 밴드에게 가서
용서를 구하고 다시 함께하자는 제안을 한다. 그러나 그들은 장난을 좀 치긴 했지만 흔쾌히 받아들인다.
그리고 숨겨왔던 자신의 병 '에이즈'도 멤버들에게 고백한다. 그러나 제발 슬퍼하지 말자고 살아있는 동안
음악에 쓰는 시간도 아깝다고 말하면서 서서히 장면은 첫 시작 장면 '라이브 에이드'로 넘어간다. 
그리고 콘서트 장면을 방불케 하는 10여 분의 라이브를 재연한다.



※ 영화를 보고

영화에서 기자회견하는 장면에서 퀸에 대한 음악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고, 오로지 흥미 유발할만한 소재
에 대해 질문한다. 그리고 남들과 다른 성적 취향을 가졌다는 이유로 욕설을 퍼붓는 이들은 아직까지도
존재한다. 얼마 전 '퀴어 축제' 반대 시위가 있었다. 아이들이 축제를 보고 그런 것에 물이 들까 봐 걱정된다는
이유와 그냥 본인이 보기 싫다는 이유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는 동성애자를
반대하지 않는다. 영화에서 프레디 머큐리는 자신의 성 정체성과 수많은 대중 앞에서 환호를 받으며 사랑받는
감정을 느꼈다가 홀로 방에 있으면 극심한 공허함과 우울감을 느꼈던 것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샤이니의
종현이 떠올랐다. 자살한 이유가 비슷한 감정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한참 사랑받다가 점점
자신이 잊히기 시작할 때 공허함의 감정. 프레디 머큐리도 방에 홀로 있을 때 자신이 잊힌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았을까? 솔로 앨범으로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해보고 싶지 않았을까?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말처럼 너무 많은 대중의 관심을 받은 자는 언제 인기가
사그라들지 모르는 불안을 견뎌야 한다. 왕도 언제 왕관을 빼앗긴다는 두려움을 견뎌야 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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