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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

알쓸신잡 시즌3 그리스편 1회

by 워니의서재 2018. 9. 30.




TV에서 하던 여행프로그램은 거의 여행이라기보다

관광위주의 여행 예능이 많았다.

그러나 TVn에서 방영하는 알쓸신잡은 달랐다.

내가 원하던 프로그램이 방영하게되어서

시즌1부터 3편까지 모두 챙겨보았다.

여행가서 단순히 먹고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여행간 나라와 지역의 문화나 역사 기타 등등

재미있는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새로운 구성원이 두 명 영입되고

여행지도 유럽으로 바뀌면서

시즌2와 느낌이 많이 달라졌다.

이야기 중간마다 내용이 많이 어려워지거나

재미가 떨어지려고 할 때 MC 유희열이 개입해서

분위기를 희석해준다.



첫 여행지는 그리스다.

유희열은 왜 우리가 아테네에 왔는지 질문으로 시작했다.

질문이 시작되자 많은 이야기가 쏟아졌다.

첫 질문의 유시민 작가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주의 빅뱅이야기를 빗대서 서구문명의 빅뱅을 이야 하기 하고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 문명의 상당수가

그리스로 유입되었는데 어떻게 그 문명은 전파되지않고

그리스 문명만 전파되었는가?질문으로

문명의 발생부터 소멸까지 과정순서를 이야기하고

문명은 발생>성장>퇴행>소멸

이 과정에서 이어져 나가는 문명이 존재하는 때도 있다.

김영하 작가의 생각은 이렇다.




현재는 서구민주주의가 강자고

이 문명의 시작은 아테네이기 때문이다.

만약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세상이 되고

중국어가 공용어 되는 시대가 온다면

알쓸신잡 국외 편 첫 여행지가 중국이 됐을 수도 있다.

서구문명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민주주의 정치체제와 소크라테스 이야기까지


듣다못한 유희열의 한마디.

"저는 지금 너무 무서운게...

저는 질문을 딱 하나 했을 뿐이에요.

아테네 왜 왔냐고...."



이 부분에서 빵 터졌다.

내가 아내에게 종종 지적받는 거와 비슷해서이다.

물어보면 그거에서만 대답하면 되지.

왜 이것저것 다 얘기해서 피곤하게 하느냐고...ㅋ

TV를 보면서 깨달았다.

아 저런 기분이겠구나....

아크로 폴리스의 어원도 나온다.

아크로는 높은 곳 폴리스는 도시

아크로 폴리스는 '높은 곳에 있는 도시'라는 뜻이다.

아크로 폴리스 건축양식의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양머리 이오니아 건축양식


깔끔한 도리스 건축양식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 수사학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눈다.

아리스토텔레스 과학에 관련해서

오점을 남긴 것이 많다고 비판받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과학은 지금에 와서 보면

우수꽝스러워 보일 수는 있어도

그 당시 시대로 보면 꽤 합리적인 생각이었다.




모든것은 그 시대를 지나고 나서 보면 우스워 보이는 게 많다.

기내, 영화관,버스 심지어 길거리에서도

요즘은 흡연을 하면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는가?

그러나 불과 20~30년전만해도

누구하나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던 때도 있었다.

그밖에... 그리스 신화 이야기

파르테논 신전 이야기 등등

꽤 많은 이야기를 간략하게 다루고 지나갔다.

관심있는 부분은 책을 통해 갈증을 없애면 된다.

2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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