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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5

여행의 이유 김영하 산문 김영하 작가는 소설과 여행이 닮아있다고 말합니다. 여행은 분명한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이는 소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설렘과 흥분 속에서 낯선 세계로 들어가고, 그 세계를 천천히 알아가다가, 원래 출발했던 지점으로 안전하게 돌아오게 되고, 독자와 여행자 모두 내면의 변화를 겪기 때문입니다 어젯밤 10년 동안 시리즈로 개봉하던 어벤져스의 마지막 편 엔드게임을 봤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도 마치 10년 동안의 여행을 끝마친 느낌이었습니다. 여행과 소설이 닮아있듯 영화도 여행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은 나라는 존재를 잊어버리고 낯선 세계로 들어가 탐험합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내가 영화관에 앉아 있었다는 것을 인식하기도 합니다. 모든 이야기가 있는 요소들은 여행과 닮아있는.. 2019. 4. 26.
글감을 얻고 글쓰기의 시작 일기쓰기 일기장에 우리 집 현관문에 깔린 평범한 회색 조약돌에대해 쓸 떄 나는 발밑으로 수백개의 조약돌을 본다.이 조약돌들은 모두 칙칙한 회색에 울퉁불퉁한 모양도비슷비슷하다. 하지만 내가 그중 하나를 손 위에올려놓고 그것에 대해 글을 쓰면, 그 조약돌은세상에 둘도 없는 조약돌이 된다.이 조약돌은 마치 내가 어릴적에 그렸던그림 속의 집처럼 생겼다.나는 그 안으로 난 문을 상상해본다.일기는 하루의 여행기다.꿈에 대해서도 적고, 갓베어낸 풀의 냄새내 아이들과 나누었던 대화,이른 저녁 시간에 분홍빛으로 물든 하늘에 대해서도적고, 책에서 읽은 글을 옮겨 적기도 한다.나는 길을 가다 찾아낸 과일들을 주워 모은다.누군가 버리고 간 쪼글쪼글한 과일도 줍고,맛이 별로인 과일도 줍는다.그리고 어쩌다 납작하게 눌린 양지꽃을 보태기도.. 2018. 10. 10.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 저자는 20년째 스페인에서 거주하며, 활동 중인 화가이자 작가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찾은 행복을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그림과 감성적인 글로 표현한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었을 순간들을 그림으로표현하는 삶이 저자의 소확행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식물을 키우고 아이를 돌보며 때로는 길고양이들에게 위로를 받는다고도 한다.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들은나와 아주 가까운곳에 있지만 깨닫지 못하고있는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들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요즘 나의 소확행은 무엇일까?자주 생각한다. 직접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서 마시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지금처럼 리뷰를 쓰면서 소소한 작은 행복을느끼고 있다. 사소한 일상에서 스쳐 지나갔던 순간들을 돌이켜보면 찾아온 행복을 모르고 .. 2018. 9. 12.
힐링에세이 특별한날은 언제나 오늘 저자는 11명의 남매 속에 중간쯤 자리하고 있다. 스물하나에 미혼모가 되고 마흔하나에 유방암에 걸린 경험이 일생에서 가장 좋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50가지 인생수업이라는 주제로 엮어낸 책. 인생에서 겪게 되는 경험들은 다 이유가 있다. 불행한 경험도 행복한 경험도 특별한 날은 모르고 지나가지만 지나가고 나면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이 특별한 날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다. 하루하루, 작은 행동으로 살아가고 있는 순간들이 쌓이고 쌓여 나의 삶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나의 삶의 태도는 바꿀 수 있다. 언제 올지도 모를 까마득한 미래를 걱정하고 현재의 나를 힘들게 할 뿐 어떠한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오늘 이 하루가 나에게는 그저 평범한 일상일지라도 누군가에는 또 다른 내일 일수.. 2018. 9. 11.
내가 글을쓰는 이유 작가의 진심이 느껴졌다. 글쓰기의 동기부여용으로 괜찮다.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를 먼저 읽고 있어서 그런지 책의 플롯은 다르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는 비슷하다.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가 외국 작가가 쓴 책이라 우리나라 정서에 안 맞는 면이 있는 반면에 이 책은 한국작가가 써서 한국과 정서가 잘 맞는다. 2018.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