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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역사를말하다2

주자학의 나라 조선 조선이 탄생한 계기는 세습 귀족들이 주요 관직을 돌아가며 맡았고,기득권이 굳어질 대로 굳어져서 어떤 개혁도 먹혀들지 않았다.고려 말의 신진 사대부들은 부모를 잘 만난 덕에 관료가 된 사람들이아니라, 과거로 실력을 인정받아 당당하게 관직에 들어온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보았던 과거는 유교 경전인 사서, 논어, 대학, 중용, 맹자에 담긴공자의 가르침을 '시험범위'로 하고 있었다. 그런데 유학은 중국 한나라이후 국가의 운영 원리로 이미 굳어진 철학이었다. 부패한 귀족들을 이들의 진출을 가로막았다. 고려에는 더 이상 희망이없다고 생각한 신진 사대부들은 이성계를 중심으로 마침내 쿠데타를일으켜 국가를 뒤엎는데 성공했다. 주자학에는 태극이론, 음양, 이기, 심성론 등이 어려운 용어가 많이 나온다.'자연 과학과 심리학의.. 2019. 1. 31.
비트겐슈타인의 그림이론 비트겐슈타인은 1918년, 오스트리아 제국이 패하여 이탈리아 전선에서 포로가 되기까지 전쟁터에서 보낸 5년동안, 그동안의 철학적 작업들을 정리하여 '논리철학논고'를 출간했다. 이 책은 매우 광범위한 주제를 압축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주된 관심은 당시 철학의 중요 주제였던 '언어'다. 비트겐슈타인은 이 책에서 '그림이론(picture theory)'이라고 불리는 이론을 내세운다. 비트겐슈타인은 파리에서 일어난 교통사고에 관한 재판 기사에서 영감을 얻었다. 재판에서는 모형 차와 인형 등이 사건 현장을 설명하기 위해서 동원되었다. 그런데 그 모형들을 가지고 사건을 설명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얻은 결론은 각각의 모형들이 실제의 차와 사람 등에 대응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도 이와 같.. 2019.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