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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창고/인문학

논리의 역설Paradox

by 워니의서재 2019. 1. 30.

소피스트 학자에게 한 청년이 찾아와 변론을 배우기를 청했다.

소피스트는 대가로 100량을 요구했다. 청년은 비싸다며 50량은

먼저 주고 나머지 50량은 훌륭한 변론가가 된 다음 주기로 했다.

그 청년은 열심히 공부하여 그 지방에서 유명한 변론가가 되었다.

소피스트는 그를 찾아가서 나머지 50량을 요구했다.



그러나 청년은 아직 훌륭한 변론가가 되지 못했다며 지불을 거절했다.

소피스트는 소송을 제기했고, 두 사람은 재판관 앞에 서게 되었다.

먼저 소피스트가 변론했다.


"현명하신 재판장님 저는 이 재판에 이겨도 50량을 받고 져도 받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50량을 받기 위한 소송이니 이기면 당연히 받아야 하고,

재판에 진다면 제자가 스승을 이긴 재판이니 이미 훌륭한 변론가가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따라서 나머지 50량을 받아야 합니다.



다음에는 제자가 변론을 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 또한 재판에 이기든 지든 관계없이 돈을 지불할 수

없습니다. 이유는 50량을 주지 않기 위한 소송이므로 이기면 당연히 지불할

수 없습니다. 만약 재판에 진다면 아직 훌륭한 변론가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약속대로 지불할 수 없습니다."


두 주장이 서로 모순되기 때문에 역설Paradox이라고 한다.



이상한 섬나라가 있었다. 그 나라는 아주 배타적인 곳이어서 외부에서 섬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모두 죽였다. 그러나 고지식하게도 합리적인 재판을 거친다.

재판을 하여 그의 말이 참이면 '진리의 신'앞에서, 거짓이면 '거짓의 신'앞에서

교수형에 처했다. 단 묵비권은 허용되지 않는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섬으로 들어왔다가 잡혔다.

그는 무슨 말을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는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은 나를 거짓의 신 앞에서 죽일 것이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를 거짓의 신 앞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만약 그를 교수형에 처한다면 그가 한 말이 맞기 때문에

교수형을 처한 사람이 법을 어긴 것이 된다.


사람들은 다시 그를 진리의 신 앞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죽이려는 순간 가만히 생각해보니, 만약 여기서 죽이면 그이

말이 틀리게 된다. 결국 그들은 거짓의 신 앞에서도, 참의 신

앞에서도 그를 죽일 수가 없게 되었다.


거의 모든 세상의 법칙
국내도서
저자 : 이영직
출판 : 스마트비즈니스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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