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바꿔치기 당하지 않았지만,
한서진과 김주영의 대사에서 역시나
제아이만 챙기겠다는 욕심 때문에...
설마 내아이는 아니겠지. 내아이는 문제없어.
라는 태도로 다른아이들을 몰아부치기 때문에
결국 자기자식도 피해자가 될수 있다는 이야기로 끝났다."
한서진은 구치소에 갇힌 김주영을 만나러 가서 물었다.
"정말 나하고 우리 예서를 파멸시킬 계획이었냐?"
김주영의 대답은 영화 매트릭스에 나왔던 질문이 떠오르게 했다.
"어머니,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요?"
빨간약을 먹으면 현실을 깨닫게 되고 파란약은 그냥 지금처럼 사는 것이다.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으세요?는 빨간약을 먹어도 되겠냐고?라고 묻는거와 비슷했다.
한서진은 "서울의대 합격증까지 받았으면 더 후회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합격했더라도 예서는 죄책감을 견디지 못했을 거다. 한서진은 무슨 이유로
가정을 파괴했는지 모르겠지만 꼭 그렇게 혜나를 죽여야만 했니?
라고 묻자 김주영이 대답했다.
"어머니는 혜나의 죽음과 무관하세요?"
"혜나가 날 찾아와 했던말 기억하세요?"
"내 입장에서는 결코 수용할 수 없는 걸 원하지만 않았더라면,
내가 왜 그 측은한 아이를 죽여겠어요?"라고 말했다.
혜나가 죽기전 김주영의 사무실을 찾아가 김주영에게 제안했다.
"강예서 서울의대 떨어뜨려주세요."
"난 내 실력으로 갈 거니까 예서만 떨어뜨리면 되요."
"코디 없이도 서울의대 붙어서 강예서보다 더 뛰어나다는 걸.
"우리 엄마가 예서 엄마보다 훨씬 훌륭하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요"
"왜 혜나가 그런 제안을 했는지 생각해보셨어요?
결정적인 이유는 어머니에 대한 분노 때문이었어요."
"혜나를 소외시키고, 자존감을 뭉개버리고,
사랑받지 못한 아이의 가슴을, 송곳으로 후벼파지 않으셨습니까?"
"아빠의 사랑을 받고 싶은 어린 소녀일뿐이었는데,
가정을 파괴하러 들어온 약탈자 취급을 하지 않으셨어요?"
"혜나가 지하방에 갇혀 얼마나 울었는지 생각해보셨어요?"
"얼마나 분노가 쌓였으면 날 찾아와 그런말을 했겠습니까?"
"어머니의 그 이기적인 모정이 혜나가 나한테 오도록 만든거에요."
"혜나를 죽인 건 어머니와 저에요"
한서진은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지만 죽일 생각은 없었어.
난 너같은 악마와는 달라 라고 말했다.
이에 김주영은 "우주를 구하려고 경찰서로 간거에요?"
"만약 예서의 멘탈이 흔들리지 않았어도 방향을 틀었을까?"
"김주영은 내가 너한테 우주가 다칠 거라고 했을때, 그래서 손 잡았어?"
"남의 자식 평생이야 내 자식 하루보다 못하니까?"
"천재였던 내 딸 케이가 망가졌을 때 속으로 박수친 엄마들과 너도 똑같아."
"영재네 같은 비극이 생겨도 감수하겠냐고 물었을 때 감수하겠다고 대답한 건 너였어."
선생님 말의 반기를 들고, 시험지를 던져버리는 아이들.
이 장면은 아이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학교를 단체로 나가는 장면인데,
부당한 교육은 학생들 스스로 거부라하는 작가가 의도가 담긴것 같다.
차민혁은 술에취해 승혜에게 굉장히 시적인 문자로 사과한다.
마치 시인처럼... 그렇게 승혜와 차민혁은 화해하게 된다.
승혜는 조건 꼭 지키라고 말한다. 아이들 교육에 일절 간섭하지 않는것.
그럼 나는 뭘 해야하냐고 묻자 승혜는 나랑 놀면되죠. 라고 답한다.
이 부분에서 차민혁은 자꾸 자신의 정체성을 아이들에게서 찾으려고 한다.
아이를 훌륭하게 키운 아버지로... 그러나 승혜는 차민혁에게
아버지는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 길을 찾게 도와주는 길잡이 역할일뿐이고,
한사람의 남편으로써 자신과 행복하게 살면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드라마 거의 끝 무렵에 가서 한서진이 이사가고 그곳에 다른 사람이 이사온다.
새로 이사온 사람은 이전에 스카이캐슬 사람들처럼 자식에 대한 교육열이 대단한 사람이다.
그녀의 직업은 치과의사였지만 자식의 교육을 위해 그만뒀다. 그리고 캐슬 사람들에게
입시코디네이터가 있다던데 라며 은근슬쩍 떠보지만 캐슬사람들은 그녀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솔직하게 다 털어놨다. 노승혜는 우리얘들 학원 안다니고 스터디 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수임은 우리아들은 자퇴하고 여행중이라고 말했다.
진진희는 우리아들은 중3인데 학원은 지 배 꼴릴데만 나가요라고
솔직하게다 말하자 더 이상 약점이 아니게 되었다.
내가 약점이라고 생각한 것을 상대방에게 아무렇지 않게 다 이야기하면
더이상 그것으로 상대방의 멘탈을 흔들어 놓을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3명이 모두 비슷한 교육 가치관을 가지게 되자 오히려 새로 이사온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드라마의 마지막장면은 은행 VVIP 투자 설명회로 넘어간다.
입시코디네이터를 소개한후 아래의 사진처럼 김주영의
얼굴이 나오고 스카이캐슬은 끝이났다.
"제자식들을 더 뛰어나게 만들고픈 부모들의 욕망만
있으면 또 다른 김주영은 얼마든지 나올수 있다는
결말로 끝이 났다."
스카이캐슬 18회에 나왔던 김주영의 대사다.
"자식을 우리한테 맡기면 그들의 욕망도 우리 손아귀에 있거든"
"그들을 웃게할수도 울게할수도 심지어 지옥불에 쳐넣을수도 있지"
"제 자식들을 더 뛰어나게 만들고픈 부모들의 욕망이
있는한 입시결과만 좋으면 그 어떤 책임도 질 필요가 없어."
우리야말로 무한경쟁시대에 저들의 영혼을 사로잡을 우상이니깐"
드라마 스카이캐슬은 해피엔딩이었지만 마지막에 나왔던
김주영의 한마디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어머니 정말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으세요?"
이 한마디로 지금의 사교육 현장에 뛰어든 어머니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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