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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

눈이 부시게 12회 결말 줄거리 마지막까지 눈이붓게?

by 워니의서재 2019. 3. 19.

요양원의 의사는 혜자의 아들 안내상에게 과격하지 않으신 분이 시계만 보면 돌변한다고, 혹시 과거에 시계에 관한 트라우마가 있으시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혜자의 과거 기억으로 돌아갑니다. 안내상이 넘어져있을 때 혜자는 스스로 일어나라며, 엄하게 키웠습니다. 혜자는 일 때문에 바빠서 아들을 챙겨줄 수가 없었습니다. 아들은 그런 엄마에게 서운한 기색을 내칠수록 혜자는 더욱더 모질게 대했습니다. 안내상은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치게 됩니다. 그리고 한쪽 다리를 절면서 걷게 됩니다. 그 이후부터 학교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게 됩니다. 매일 따돌림을 당하던 안내상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언젠가 아이들이 심하게 괴롭힐 때 큰 돌덩이를 가지고 와 리더로 보이는 아이의 뒤통수를 내리쳤습니다.

 

 

그 이후부터 안내상은 아이들에게 괴롭힘당하지 않았고, 아무도 근처에 오지도 않게 되어서, 집에서도 혼자 학교에서도 철저하게 혼자로 지냈습니다. 안내상은 어머니가 자신을 미워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파트에서 경비원 업무를 보고 있을 때, 한 주민이 안내상에게 큰소리 치자, 그 광경을 지켜보던 혜자는 내 아들한테 왜 그러냐고, 당신도 당신 아들한테 그러면 좋겠냐고 소리 질렀습니다.

 

 

한편 현실로 돌아와서 며느리가 요양원에 찾아옵니다. 그런데 또 혜자는 알아보지 못하고, 며느리의 손을 보면서 시댁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겠다고 말합니다. 그때 아들 안내상이 들어오자, 며느리에게 우리 아들이라고 소개하면서 내가 말했던 새로 들어온 요양원사라고 소개합니다. 안내상은 의사에게 혹시 어머니가 시계를 보면 어느 정도 기억이 나지 않겠냐고 물어보았고, 의사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돌아올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혜자의 과거 기억으로 들어갑니다.

 

 

준하의 퇴근시간에 맞춰 혜자가 마중을 왔고, 함께 데이트를 하다가 통금시간이 되어 급하게 집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혜자는 자신의 임신사실을 준하에게 알립니다. 그런데 준하는 의외의 대답을 합니다. "축하해"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는데 축하해라니... 혜자는 어이가 없지만, 워낙 준하가 엉뚱하고 표현을 잘못하는것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화를내지는 않습니다.

 

 

혜자는 친구들을 만나 임신 사실을 알리고 축하를 받습니다. 그리고 영수가 식당에서 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영수는 자신보다 한참 어린아이에게 혼이 납니다. "어린아이는 사부님 없을 때는 사부님이 저에게 사부라고 부르라고 했잖아요."라고 말하자, 영수는 화가 나서 "야 너 이름 뭐야"라고 물어봅니다. 아이는 "이연복이오"라고 말합니다.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준하는 아이를 어떻게 대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아이와 둘만 있는 것이 굉장히 어색하다고 말합니다. 이어 혜자는 나도 엄마는 처음이라고, 잘 모르니까 우리 함께 같이 잘 키워보자고, 좋은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보자고 서로를 위로하면서 다짐합니다.

 

 

한편 준하에게 친아버지가 찾아옵니다. 그런데 둘의 사이는 심상치 않습니다. 아버지는 아버지 노릇을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둘의 대화에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돈을 많이 뜯어간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준하는 저도 이제 한 아이의 아버지이고, 한 여자의 남편입니다. 돌아가세요라고 단호하게 잘라버립니다.

 

 

요양원에 혜자를 보러 현주가 찾아옵니다. 그리고 과거에 점쟁이가 말한 '세 가지 후회할 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후회할 세 가지 이유는 첫 번째가 김영수를 좋아한 거, 두 번째가 결혼 적령기에 김영수하고 사귄 거, 세 번째가 김영수하고 결혼한 거라고 말하면서 서로 웃음을 나눴습니다.

 

 

장면은 혜자의 과거로 돌아오고, 출근한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혜자는 신문사 앞에 찾아갑니다. 거기서 퇴근하는 남편의 직장동료를 만나고, 남편은 왜 나오지 않냐고 묻자, 직장동료는 준하 아직 집에 안 들어갔냐고 되묻습니다. 그리고 사실 어제 정보부에서 정치부고 경제부고 언론사의 일하는 사람들 다 잡아들여서, 저도 잡혀갔다가 새벽에 나와서 나온 줄 알았는데...라고 대답합니다.

 

 

혜자는 정보부 앞에도 찾아가 왜 남편이 나오지 않냐고 물어보자, 정보부에서는 조사할 것이 있어서 그러니 기다리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왜 잘못 없는 사람을 조사하냐고 소리치자, 오히려 정보부에서는 "아들 하나 있지요?"라고 협박하듯 되 물어봅니다.

 

 

혜자는 신문사 직장동료에게 사정을 얘기해서 결국 남편을 만나러 면회 갑니다. 그런데 남편의 얼굴은 상처투성이가 되어있습니다. 걱정되어 소리치는 혜자에게 남편은 괜찮다고 돌아가라고 금방 나올 거라고 달래줍니다.

 

 

혜자는 집에 돌아옵니다. 그리고 혜자에게 남편의 사망통지서가 도착하고, 혜자는 남편의 유품을 챙기러 정보부에 갑니다. 그런데 유품 중에 시계가 보이지 않고, 정보부에서 일하던 시계 할아버지가 그 시계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현실 요양원에 돌아오고 시계 할아버지는 혜자를 찾아와 펑펑 울며 사죄합니다.

 

 

혜자는 남편의 장례식을 치르며 독백을 합니다.

 

"나의 인생이 불행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억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신과의 행복했던 기억부터 불행했던 기억까지 지금까지 버티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기억이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무섭기만 합니다. 당신이 죽었던 날보다도 당신을 잊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더 무섭습니다."

 

이어 혜자는 혼자 외로웠던 사람 혼자 가게 해서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립니다.



경비실에서 일하고 있는 안내상의 모습이 나옵니다. 요양원에서 혜자가 안 보인다는 연락이 옵니다. 안내상은 엄마를 찾아 요양원에 오고 빗자루로 마당을 쓸고 있는 혜자를 발견합니다. 그런데 혜자는 이제 안내상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안내상은 과거의 눈이 많이 온 날 집에서 밖으로 나왔을 때 매번 눈이 하나도 쌓여있지 않았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다리가 불편한 자신이 넘어질까 봐 어머니가 매일 눈 올 때마다 마당을 쓸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혜자의 며느리 이정은이 당신이 이렇게 어머니에게 활짝 웃는 거 처음 본다고 말하자, 안내상은 내 인생이 이제 엄마에게서 사라졌다고, 그런 엄마에게 더 이상 화를 낼 수 없다고 말합니다. 밖으로 나온 안내상은 홀로 복도에 있다고 다른 가정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을 보게 됩니다.

 

 

안내상은 아내에게 어머니를 모시고 시골에가서 살아야겠다고 말합니다. 옆의 병실 어머니 돌아가시는 것 보니까, 요양원에서 누워만 계시다가 어머니를 돌아가시게 하는건 좀 그렇다고 안되겠다고 말합니다. 아내는 그럼 함께가서 모시자고 흔쾌히 받아들입니다.

 

 

언제온지 기억이 안난다고 말합니다. 기억이 나지 않으면 기억 안하셔도 된다고 말합니다. 아들은 행복했던 기억만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아들은 언제가 가장 행복했냐고 물어봅니다. 혜자는 온 동네에서 밥짓는 냄새가 나고 아장아장 막 걷기 시작했던 아들과 함께 밖으로 나가면 하늘에 붉은 노을빛이 지고,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옵니다. 셋은 함께 붉은 노을 빛을 바라봅니다. 혜자는 그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말합니다.

 

 

안내상이 독백을합니다. 어머니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계십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당신의 가장 행복한 시간속에 살고 계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혜자는 과거의 기억을 마주하게 되고 준하를 만납니다. 노을이 보이는 바닷가에서 둘은 서로 안고 준하는 이제 어디가지 말고 나와 함께 있자고 말합니다.

 

 

-혜자 나레이션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 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무렵 노을의 냄새 어느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의 태어난 이상 당신이 매일 모든걸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였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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