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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5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아무리 오랫동안 실전 경험을 쌓아도 창의성이 길러지기는커녕 기계처럼 같은 실패를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서양 인문학에서는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의 경험은 헛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마시대 부터 서양 인문학은 농부가 씨를 뿌리기 전 밭부터 갈아두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마음의 밭을 가는 것을 '인문학'이라고 했습니다. 유럽 근대사에서 처음으로 '인문학자'라 불리던 사람은 14세기의 이탈리아 시인 페트라르카입니다. 페트라르카는 괴짜로 유명했습니다. 그는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이지만 교황청에서 일하는 아버지의 프랑스 발령으로 주로 프랑스에서 살았습니다. 그는 유난히 로마 인문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의 시에서 "건강한 몸에 건강한 마음"이라는 구절을 읽고 너무 큰.. 2019. 6. 11.
팩트풀니스 서평 저자 한스 로슬링 이 책은 빌게이츠 회장이 미국의 모든 대학 졸업생에게 선물하여 화제가 된 책입니다. 책의 도입부에서 문제를 풀고 시작합니다. 굉장히 쉬운 문제 같은데 풀어보면 생각보다 많이 틀립니다. 저자는 우리가 문제를 직접 풀면서 얼마나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깨닫게 해줍니다. 책을 읽기 전에 '만들어진 진실'이라는 비슷한 컨셉의 책을 읽었습니다. '만들어진 진실'의 핵심은 '경합하는 진실'이었습니다. 경합하는 진실은 누군가 자신의 주장에 더 설득력을 얻기 위해 자신에게 필요한 진실만 말하고 경합하는 진실들은 감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만들어진 진실'이 언론과 마케팅담당자 등 인터넷 때문에 잘못된 정보와 증오의 메시지가 훨씬 더 빨리 확산되는 걸 방지하기 위한 메시지라면 '팩트 풀니스'는 전 세계에 우리가 가지고.. 2019. 5. 29.
드라마와 영화로 보는 인문학 제가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지는 약 1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그 전에는 한 달에 한 권 읽을까 말까였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어도 이해가 되는 듯하면서도 잘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특히 철학이나 정신분석 책을 보면 굉장히 난해한 문장 구조로 되어있고, 단어들도 낯설어서 더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비트겐슈타인의 그림이론을 보고 이거구나! 싶었습니다. 그럼 비트겐슈타인의 그림이론에 대해 짧게 설명하고 어떻게 책을 읽으면 이해가 더 쉬운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비트겐슈타인 그림이론 비트겐슈타인은 교통사고 재판에 관련된 기사에서 자동차 모형과 마네킹으로 사건을 설명했다는 기사를 보게 됩니다. 이에 비트겐슈타인은 어떻게 장난감 모형과 마네킹을 가지고 사건을 설명할까? 의문을 품.. 2019. 4. 28.
인문학 사전 합리성 합리적 선택 이론 합리성 rationality 취할 수 있는 행위를 결정하고 최적의 선택을 확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성을 사용하는 능력을 가리키는 철학 용어철학은 본능적인 것, 열정적인 것, 의지적인 것보다이성에 특권을 부여하는 경향이 있으며,인간은 이성을 실천할 때에만 자유로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어떤 경우에는 합리성이 수학과 과학에서만 회득 가능하며,다른 학문 분야는 비합리적 요소에 지나치게 물들어 있어그럴수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일부 철학자들은 합리성이인간에게만 존재한다고 보기도 하는데, 이와 같은 관점은최근 진지한 도전을 받고 있다.이들 철학자들과 대조적으로 프랑크푸르트학파는 합리성에 비판적이다.합리성이 인간 행위의 비일관성을 무시하고 유연하게 작동하는 체계를우위에 둔다고 보기 때문이다. 합리적 선택 이론 ra.. 2018. 10. 11.
최진기의 교실밖 인문학 요즘은 스스로 생각해서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 TV, 뉴스, 라디오, 유튜브, SNS 등 수많은 견해와 관점 어떤 것이 참인지 것인지 헷갈린다. 거짓 정보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과잉 정보 시대에서 스스로 정보를 선별해서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인문학은 요즘 같은 시대에 꼭 필요한 학문이다. 끊임없이 들어오는 정보들을 비교하며 스스로 질문을 던져봄으로써 과연 정말 스스로 생각하고 내린 결론인가? 의심해봐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정보들을 받아들이다 보면 다른 사람의 주장이 나의 주장으로 착각하며 살아갈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철학의 기초부터 시작하여 입문하기 좋은 책이다. 소크라테스부터 한나 아렌트까지 쉽고 간략하게 서술되어있다. 페이지 중간중간 이해하기 쉽.. 2018.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