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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창고/경제경영&마케팅

넛지Nudge 자동 시스템 VS 숙고시스템

by 워니의서재 2018. 10. 19.

인간의 뇌는 다소 복잡하게 작용한다. 우리가 일부 과업들은 적잘하게 수행하는 반면, 다른 

과업들에 대해서는 무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수 많은 심리학자들과 신경과학자 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모순처럼 보이는 것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뇌기능의 해석에  주력해왔다. 그 한가지 

접근방식은 두 가지 유형의 사고방식, 직관적이며 자동적인 사고방식과 합리적이고 심원한 

사고방식을 구분하는 것이다. 여기서 전자를 '자동 시스템(Automatic System)', 후자를 

'숙고 시스템(Reflective System)'이라 부른다.





자동 시스템은 신속하고 직관적이다. 혹은 직관적이라고 느껴지며, 주로 '사고'라는 단어가 

연상시키는 것들을 수반하지 않는다. 야구공이 갑자기 날아올때 몸을 피하는행위나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난기류를 만났을 때 초조해하는 행위 또는 귀여운 강아지를 보고 미소를 짓는 행위

등은 자동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두뇌학자들은 자동 시스템의 활동이 두뇌에서 가장 오래된 

부분으로서 인간과 파충류들이 모두 동일하게 갖고 있는 부분고도 연관된다고 말한다.



숙고시스템은 보다 신중하고 의식적이다. 우리는 '411 X 37은 얼마인가"'등의 문제를 풀때 

숙고 시스템을 사용한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행 경로를 결정할 때나 로스쿨 경영대학원 

중에서 진로를 결정할 때에도 숙고 시스템을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도 이 책을 쓰면서 숙고 

시스템을 사용하지만, 이따금씩 샤월 하거나 산책을 하는등 책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을 때 

아이디어들이 문득 떠오르기도 하는데, 그것들은 분명 자동 시스템의 산물일 것이다.



다음 제시하는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직관적인 사고 작용방식을 살펴보자. 먼저 각각의 질문을

읽고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답을 적어라. 그런 다음 잠시 멈추고 다시 한번 숙고해보자.


1. 야구방망이와 야구공을 합친 가격은 1달러 10센트이다. 방망이의 가격이 야구공의 가격보다

   1달러 더 비싸다. 그렇다면 야구공의 가격은 얼마인가?


2. 5대의 기계로 5개의 장치를 만드는 데에는 5분이 걸린다. 그렇다면 100대의 기계로 100개의

   장치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몇분인가?


3. 어느 호수에 커다란 수련 잎들이 떠 있다. 매일 이 수련 잎들이 차지하는 너비는 두 배로 

   늘어난다. 수련 잎들이 전체 호수를 덮는데 48일이 걸린다면 호수의 절반을 덮는 데에는 

   얼마나 걸리겠는가?



어떤 답들이 떠올랐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각의 질문에 대해 10센트, 100분, 24일이라고

답했을 것이다. 모두 틀렸다. 1분만 생각해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야구공이 10센트

이고 방망이가 그보다 1달러 더 비싸다면 즉 1달러 10센트라면 합계는 1달러 20센트이지

1달러 10센트가 아니다. 처음에 떠오른 10센트라는 답이 옳은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 그렇게

답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셰핀 프레더릭(Shane Frederick) 인지반응 테스트를 수행한

조사 결과, 영리한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정답은 5센트, 5분, 47일이다. 그러나 당신도 알았을 것이다. 적어도 잠시만 생각해봤어도

당신의 숙고 시스템은 정답을 알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반드시

숙고 시스템을 사용하여 점검한다. 그러나 인간들은 이따금씩 생각해보지도 않고 자신의

내부에 있는 파충류가 제공하는 답을 따른다.


사람들은 모국어를 말할 때에는 자동 시스템을 사용하지만 다른 언어를 말할 때에는

숙고시스템을 사용하며 고군분투하는 경향이 있다. 진정한 '바이링궐(bilingual)은 두개

의 언어를 모두 자동 시스템을 사용하며 말하는 사람이다. 뛰어난 체스 선수들과 프로

운동선수들은 매우 탁월한 직관을 갖고 있다. 그들은 자동 시스템을 사용하여 복잡한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한 다음, 놀랍도록 정확하고 빠르게 반응한다.


자동 시스템 

 숙고 시스템

 통제할 수 없다.

통제할 수 있다. 

 노력이 필요 없다.

노력이 요구된다. 

 결합적이다.

연역적이다. 

 신속하다.

느리다. 

 무의식적이다.

의식적이다. 

 능란하다.

 규칙을 따른다.


이 모든 것을 간단하게 생각하는 한 가지 방법은, 자동 시스템은 직감에 의한 반응으로,

숙고 시스템은 의식적인 사고로 보는 것이다. 직감은 다소 정확할 수 있지만, 우리는

종종 자동 시스템에 과도하게 의존해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자동 시스템이'비행기가 흔들리고 있어. 난 죽을거야'라고 말할때, 숙고 시스템은

'비행기는 아주 안전해'라고 반박한다. 자동 시스템이 '저렇게 큰 개라면 나를 물거야'라고 

말할 때, 숙고시스템은 '대부분의 애완견들을 아주 사랑스럽지'라고 말한다. 자동 시스템은 

골프나 테니스를 칠 때에도 아무 생각 없이 튀어나온다. 그러나 뛰어난 골프 선수들이 숙고

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동 시스템에 의존할 수 있게 된 것은 수많은 연습을 거쳤기 때문이다.



다른 운동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골프 선수들은 자동 시스템에 수없이 의존해온 탓에 

오히려 '너무 많은 생각' 이 독이 될수 있으며, 따라서 '직감을 믿거나 그저 밀고 나가는'편이 

더 낫다는 사실을 잘 안다. 자동 시스템은 수많은 반복을 통해 훈련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훈련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십대들의 운전에 많은 위험이 따르는 한 가지 이유는 

자동 시스템을 충분히 연습시키지 않은데다 숙고 시스템을 사용하는 속도가 너무 느리기 

때문이다.


모든 정보를 숙고시스템으로 처리할수 없어서 직관에 의존하게되는 것 같다.

수많은 정보를 다 숙고시스템으로 처리하면 분명 뇌는 과부하가 걸릴 것이기 때문에

수많은 경험으로 축적된 것들은 자동시스템으로 처리하고, 아직 생소한 것들은

숙고시스템을 통해 결정을 내리는것 같다. 경제 말고도 이와 비슷한 문제는 시사문제

에서도 자주 일어난다. 특히 선악구도에서 한 사람의 일부만 보고 바로 악으로 규정

하고 마녀사냥처럼 몰아가는 경우다. 싸이코패스가 아닌 이상 내기준에는 나쁜사람

이어도 다른사람 기준에는 나쁜사람이 아닐수도 있다. 그러나 수많은 경험과 미디어

영향으로 자동시스템이 발동하여 쉽게 악으로 규정하고 서로 물고뜯는 사건이 많은

요즘 뉴스를 볼때면 참 안타깝다.




          [출저] 넛지 저자 리차드 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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