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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사회역사

인간의 불안은 통제할수 없는 미래에서 온다

by 워니의서재 2018. 11. 12.

니체의 영원회귀와 인간의 불안을 다룬소재의 영화가 요즘 자주 상영되는것 같다. 니체는 삶은  끊임없는 고통의

연속이라고 했다. 매일매일 하루를 극복해야 한다. 한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고 죽음을 극복할수 있는 방법은 오직 죽음뿐이다. 니체는 죽음을 삶의 완성이다라고 했다.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에서는 '루프'라는 능력을 통해 과거중 하루를 반복해서 살 수 있다. 

예를 들면 12월 1일 날을 루프로  설정하면 하루가 지나고 자고 일어나도 12월 1일 날 있었던 일이 그대로 일어나고,

루프가 깨지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그 하루의 일이 반복된다. 자고 일어나도 계속 12월 1일 날에 있었던 일만 일어나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 느낄수 있는건 미래를 예측하고 통제가 가능할때 영화속 인물들은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보여준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할로우가 공격해올때 부터 극도로 극도로 불안함을 느낀다. 영화속 주인공은 할로우를 볼수있는 능력자로 나온다. 영화속 인물들은 할로우를 볼수있는 주인공에게 의지하게 된다. 영화속에서 미래를 예측할수 있을때 

인물들은 불안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영화에서도 초반부에서는 예측이 가능하지만 할로우라는 변수가 등장하면서

완벽하게 예측이 불가능한 세상이 되었다.



해피데스데이도 영화의 장르는 다르지만 인간의 불안을 다룬다는 데서는 비슷했다. 주인공은 생일날 살해당하고
잠에서 깨어난다. 꿈인 줄만 알았던 자신의 죽음은 꿈이 아니었고, 계속 같은 날이 반복되고 죽으면 다시 리셋되고
잠에서 깨어나길 반복한다. 미스 페레그린과 아이들에서는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함으로써 불안한 감정이 없게
묘사되었다. 반면에 해피데스데이에서는 같은 날이 반복되지만 자신의 죽음만큼은 예측할 수 없다.


언제 어디서 죽는지는 알 수 없다. 해피데스데이에서 불안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 미래에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을 다룬 것 같다. 지금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도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고 미래(노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미래에 내가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항상 불안한 감정을 안고 살아간다. 해피데스데이에서는 결국 루프를 깨고
시간이 흐르게 된다. 반복되는 하루에 갇혀있던 주인공은 갇혀있던 기간 동안 깨닫고 삶의 방향을 바꾼다.
영화에서 말고 싶었던 것은 당장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얽매이지 말고 현재의 집중하라는 주제인 것 같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미스 페레그린과 해피데스데이와는 조금 성격이 다르다. 앞에 두 영화는 미래의 대한 불안이라면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만약에 내가 과거의 OO 하지 않았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 끝없이 반복되는
삶에서 인간은 허무감을 느낀다. 내가 어떠한 노력을 해도 미래가 바뀌지 않는다면 허무감과 동시에 불안을 느낀다.
바꾸지 못하는 삶을 계속해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바꿀 수 없는 미래를 받아들이고 현실과 타협해서 살게 되면
불안함 마음은 감소할 것이다. 결론은 자신의 처지와 능력과 현실을 고려해서 미래를 설정하고 삶의 목표를 설정해야
불안함과 우울증에 빠지지 않는다. 무리한 목표 설정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라는 허무주의에 빠져 모든 것을
포기하고 대충 살게 된다. 그렇게 대충 살게 되면 미래에 대한 불안이 찾아오고 매일 하루하루가 허무하다.
인생에서 작은 목표와 취미만 있어도 충분히 재미있는 삶을 살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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