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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창고/경제경영&마케팅

소유할것인가? 체험할것인가?

by 워니의서재 2018. 12. 25.


1999년 조지프 파인과 제임스 길모어는 저서 <체험의 경제학>을 통해 21세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소비자 문화를 예측했다. 오랜 세월 문제없이 작동했던 기존 마케팅 모델의

시대가 가고, 고객의 삶에 깊숙이 침투하는 브랜드만이 살아남으리라는 것이 그들의 예언이었다.

그로부터 거의 20년이 흐른 지금, 체험 경제는 많은 이들에게 단순한 삶의 방식 이상의 의미를

주는 개념으로 진화했다. 미래학자 제임스 월먼은 이렇게 말했다. "20세기에 물질만능주의와

소비자 혁명이 일상의 기준을 바꿔놓았듯이 21세기에는 '체험 혁명'이 삶의 질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다."



사람들의 우선순위는 '소유'에서 '경험'으로 넘어갈 것이며 세상을 보는 관점은 물론이고 살아 있는

동안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 또한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체험화'라고 이름 붙인 개념이 힘을 얻는

현상은 물질만능주의의 몰락과도 무관하지 않다. <체험의 경제학> 이후로 물질 만능주의가 진정한

행복을 줄 수 없다는 취지의 연구 결과가 쏟아져 나왔다. 사실 물건을 구입하고 관리하는 행위

자체가 종종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여기서 우리는 어째서 이 많은 인구가 무언가를 사들

이는데 얽매여서 살아가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된다.

 


"열심히 일한 당신 실컷 쓸 자격이 있다"고 외치던 과거의 패러다임은 돈벌이에 집착하기보다

가치 있는 경험을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바뀌고 있다. 일과 소비에 대한 목적이 소유에서 체험

으로 일관되게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포브스>지는 최근 독자들을 대상으로 "행복의 비결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설문을 진정했고, 그 결과 '물건 대신 경험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답을

얻었다. 기업계는 물건보다 체험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집과 차 같은 고가의 소유물에 무관심한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 세대의 상당수는 여전히 학자금 대출의 늪 에서 허덕이고 있으며 따라서 한정된 자원을

주택 구매에 털어 넣느니 렌트와 이사를 반복하는 편이 훨씬 합리적이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시장조사 기업 제니스옵티미디어의 전략적 통찰 전문가 린다 탠은 이렇게 말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목적 있는 삶을 가치 있게 여긴다. 의미 있는 경험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찾는 것이야말로 그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일상을 인스타그램과 스냅쳇에 자연스레 공유

하는 습관 또한 그들이 인생을 경험의 연속으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 참고자료 트렌드인사이트 2030



우리 부부도 한 5년 전만 해도 쇼핑으로 지출되는 돈이 상당히 많았다.

그러나 요즘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옷, 가방, 신발 등을
사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삶의 여유가 생겼다. 5년 전에 비해서 수입은
늘었는데 지출은 그때보다 줄었다. 그래서 그 여유 있는 돈으로 체험
할 수 있는 것들을 한다. 비싸더라도 맛있는 음식점 가서 외식하고,
해외여행도 1년에 1~2번 다녀오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고,
우리가 좋아하는 취미라면 무엇이든지 한다. 그 덕에 지금 행복지수는
5년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대표적인 체험상품은 여행, 음식, 영화, 공연
등이 있고 책은 소유 제품이면서 체험 제품이다. 집에 소유하고 있지만
책을 읽을 때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여다보기 때문에 체험 제품이
된다. 책은 체험 제품 중에 가장 만족도 높고 효율 좋은 상품이다.
한 달에 몇 권씩 책을 읽고 느낀 생각을 글로 옮겨 적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내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루 하루 글을 쓰던 습관이 1년이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다이어리에

일기를썼다. 그러다가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으면서 책을읽고 리뷰를 쓰기 시작했다. 블로그 시작한지

이제 3개월 되었지만 내 스스로도 3개월전에 쓰던 글보다 지금의 글을 보면 많이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내가 한가지 취미, 분야에 계속 발전하는 느낌을 받으면 삶의 활력소가 되고 행복하다고 느낀다.


트렌드 인사이트 2030
국내도서
저자 : 로렌스 새뮤얼 / 서유라역
출판 : 미래의창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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