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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극한직업 줄거리 결말 후기

by 워니의서재 2019. 2. 9.





지인의 추천으로 실컷 웃을수 있다고 해서

극한직업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코미디 영화인줄만 알고 영화관에 갔던

저는 영화를 보는 내내 유쾌하고 실컷 웃긴 했지만

영화속에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많이 담겨있었습니다.





주인공들이 경찰이라서 경찰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었습니다.

경찰이야기는 '공공의 적'부터 다른 영화에서도 고충을 많이

다룬지라 특별한것이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위장잠입에서 그들의 고충을 간접으로나마

느낄수 있었습니다.




범인을 잡아야 한다면 그들을 속여야 하는데

그렇다면 위장잠입으로 타 직업을 흉내내려면

어느정도의 숙련도가 필요하겠구나 생각해보니까

이것저것 여러직업을 겪다보면 영화에서 처럼

정체성의 혼란이 오겠구나 느꼈습니다.


영화속에서 나오는 경찰의 아내의 대사중

매일 같이 온몸에 상처투성이 여기저기 칼집 흉터가

나서 오는데 하루하루 불안하지 않은 날이 없다는

말에서 얼마나 하루하루가 힘들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의 딸은 초등학교때 꿈이 '용의자'였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용의자가 되면 아빠가 날 잡으로 와야하니까

아빠를 자주 볼수 있을것 같아서 라는 말에서

아이가 얼마나 아빠의 사랑을 갈구하는지 느낄수

있는 대사였습니다.


극한직업 영화속에서 경찰들은 마약밀매 조직을 잡기위해

적의 아지트 앞에 치킨집을 인수해서 창업하게 됩니다.

뜻밖의 재능을 발견한 마형사의 능력으로 치킨집은

맛집으로 소문나기 시작하면서 굉장히 바빠집니다.

하루 12시간 내내 일하느라 점점 수사할 시간이

없어지고 경찰의 본업보다 많은 급여에 점점

자신들의 직업이 경찰인지 치킨집 창업자인지

햇갈리기 시작합니다.





경찰들이 위장잠입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빠서

정작 본연의 업무인 경찰업무를 볼수가 없게되는 장면에서

우리 가족 모두 잘살자고 회사에 나가 일하는 '아버지'

'직장인'으로 회사에서 충실히 일하다보니 정작 가정의 '아버지'

역할을 잊고 살고 있는 모습과 교차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대한민국 소상공인의 모습도 다뤘습니다.

영화에서 류승룡이 연기한 고반장의 대사입니다.


"니가 소상공인을 잘 모르나본데

우린 원래 다 목숨걸고해 이새끼야!"


이 대사에서 대한민국의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힘들게

하루하루 절실하게 살아가는지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마약밀매조직에서

굉장히 싸움을 잘하는 역할을 여성캐릭터로 설정했고

경찰중에 이하늬가 맡은 장형사도 상당히

싸움 잘하는 캐릭터로 설정하면서

기존의 느와르물과는 다른 색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면 한국영화에서 끝날때까지

억지감동이라고 비난받는 '신파'가 전혀 없었습니다.

끝까지 코믹하게 끝나는 것 또한 신선하면서

괜찮은 엔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보는 내내 아무 생각없이 웃고싶은 사람에게도

추천드리고, 대한민국의 어두운면을 풍자한 코믹을

원하는 분에게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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