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선과 중전은 바닷가 절벽에서
끝없는 바다를 감상합니다.
중전이 슬픔에 가득 찬 눈빛으로 하선에게 말합니다.
중전이 슬픔에 가득 찬 눈빛으로 하선에게 말합니다.
"내 의녀에게 진단을 받고 너무 괴로웠습니다."
"저하를 지킬 방법을 잃은 것 같았습니다."
"그 고통이 너무 심하여 잠시 잊었습니다."
"나보다 나를 잘 헤아려 주는 분이 옆에 있다는 것을"
하선은 중전에게 봄에는 들로 꽃구경을 가자.
가을에는 개암나무 열매를 주우러 산으로 가자.
돌아오는 겨울에는 어여쁜 눈사람을 만들어 주겠다고
중전에게 말하고 둘은 두 나무가 얽혀 있는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하선은 중전에게 저 나무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네가 예전에 도성 올라오는 길에 여길 지났던 것
같아서 중전에게 보여주고 싶었소."
이에 중전이 궁금하여 물어봅니다.
"저기 두 나무는 어떻게 저렇게 얽혀있을까요?"
기다렸다는 듯이 하선이 대답합니다.
"두 나무가 함께 하고 싶었던 것 같소.
이 나무에는 전설이 있소."
"백 년 해를 한다고 들어 소.
"백 년 해를 한다고 들어 소.
나와 백 년 해를 하지 않겠소?"
중전이 고개를 끄덕이자 하선이 키스를 합니다.
도승지는 하선과 중전이 궁에 돌아오자마자
부원군이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전달합니다.
중전은 큰 충격에 받고 울분을 토합니다.
중전은 큰 충격에 받고 울분을 토합니다.
하선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부원군의 복수를
생각합니다. 하선은 진평 군이 의심스럽지만 아직
증거가 없고 심증만 있을 뿐입니다. 하선은
무영에게 진평 군 사택을 수색하라고 지시합니다.
허나 이를 도승지가 반대하지만 하선은 밀어붙입니다.
도승지는 대비전에 찾아가 진평 군의 행방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런데 대비의 반응이
시큰둥하자 도승지가 도발합니다.
"경인 대군의 기일이 얼마 안 남았지요?"
"석반을 참 맛있게 잡수셨습니다."
"석반을 참 맛있게 잡수셨습니다."
"거친 잡곡밥에 무른 나물, 대군께 올리기에는 평범한
것들이었지만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잘도 드시더군요."
"이 세상에서 먹는 마지막 밥상인 줄도 모르고,
마지막까지 어마마마를 부르시더군요."
도승지의 말을 듣자 대비는 소리를 지르면서
도승지의 말을 듣자 대비는 소리를 지르면서
"네놈이었구나. 신치수가 아니라 너였구나.
내가 주상보다 너를 먼저 죽였어야 했는데... "
"내가 진평 군에게 주상과 중전을 척살하라 명했다.
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내 생때같은 자식을
죽인 것에 대해 뭐가 잘못이라는 말이냐?"
라고 분노에 차 고함을 지르며 눈물을 쏟았다.
갑자기 도승지가 일어나 자리를 비키자
문을 열고 하선이 들어오면서 말합니다.
"대비마마의 자백 잘 들었습니다." 죄가 드러났으니
"대비마마의 자백 잘 들었습니다." 죄가 드러났으니
조정에 나가 폐모를 명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대비는 "두고 봐라. 내 아들의 무덤에 맹세컨대 내
대비는 "두고 봐라. 내 아들의 무덤에 맹세컨대 내
네놈들의 사지를 갈기갈기 찢어 조선 팔도에 뿌리겠다.
내 네놈들의 혼이 지옥불에 떨어져
영원히 고통받는 것을 보겠다."며 저주했다.
하선이 불안한 눈빛으로 도승지에게 물어봅니다.
"전하를 위해서 경인 대군을 독살하셨다면
"전하를 위해서 경인 대군을 독살하셨다면
절 위해서는 누굴 죽이셨습니까?"
"전 하입니까?" 이에 도승지가
"전 하입니까?" 이에 도승지가
누구에게 들었냐고 물어봅니다.
하선이 대답합니다. "신치수입니다."
"나리가 전하를 죽였고,
저도 쓸모 없어지면 죽일 거라고"
"사실입니까?"라고 물어보자 도승지는
"그래 내가 전하를 시해했다."
도승지는 하선에게 채직을 건네주면서
도승지는 하선에게 채직을 건네주면서
도승지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합니다.
"대비전과 신치수가 경인 대군과 전하의 일을 알게
되었으니 내 존재가 너에게 걸림돌이 될 것이다."
"내가 지은 죄는 온전히 내가 감당할 것이다."라고
말하자 "하선은 그게 어떻게 나리의 죄입니까?
임금인 저의 잘못입니다."
그 참혹한 일들을 나으리 혼자 감당하셨으니
신치수 같은 자들은 나리를 오해했겠지요."
"얼마나 힘들고 외로울지 상상이 안됩니다."
도승지의 눈물이 촉촉하게 젖어든 채로 하선에게 물어
봅니다. "이 모든 것을 알고도 내가 두렵지 않느냐?"
하선은 "채직은 윤호 하지 않겠다고 저와 함께
이 나라와 백성들을 지켜주십시오."라고 말합니다.
도승지는 "사실 불안했다고 고백합니다.
도승지는 "사실 불안했다고 고백합니다.
누구나 용상에 앉으면 권력에 취해 마음이 병들어
돌이킬 수 없게 된다는 것을 너무 잘 알기에
너마저 그리될까 봐. 내가 또 실패할까 봐."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한지 너를 통해 깨닫는구나."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한지 너를 통해 깨닫는구나."
라고 말하면서 도승지는 무릎을 꿇고 하선에게 말합니다.
"전하 소신 이제 더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신하 된 도리를 지켜 전하를 온전히 믿고 섬길 것
이니 소신의 지난 불찰을 모두 용서해주십시오."
도승지는 하선에게큰절을 합니다.
하선은 안쓰러운듯한 눈빛으로
하선은 안쓰러운듯한 눈빛으로
도승지를 바라보다가 맞절을 합니다.
이에 도승지는 "전하 이제 존대로
이에 도승지는 "전하 이제 존대로
예를 갖추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운심을 만난 도승지는
이제 도승지 자리에서 물러나
나와 함께 변두리에 가도 괜찮겠냐고 물어봅니다.
어디론가 급하게 도승지가 자리를 이동합니다.
누군가에게 습격당해 기절해있던 부하를 만납니다.
도승지는 밀서는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자
도승지는 밀서는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자
전달하지 못했다는 보고를 받게 됩니다.
도승지의 부하는 신치수에게 밀서를 빼앗겼다고
말하자, 급하게 감옥에 갇혀있는 신치수를 만나러
자리를 이동합니다. 서로 대화를 나누던 중
자객이 습격하고, 도승지 목에 칼을 겨누게
됩니다. 이어서 자객은 감옥을 파손시키고
신치수는 감옥에서 빠져나오게 됩니다.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신치수가 말합니다.
"아무래도 하늘이 날 돕는 모양일세."
분노한 도승지가 맞서 받아칩니다.
"그 하늘은 썩어빠진 하늘인가 봅니다."
이어 신치수는 개의치 않고 대답합니다.
"썩어빠지면 어떻리 내 뜻이 하늘과 같다면."
한편 진평군이 군대를 이끌고 궁으로 향하는
장면에서 드라마가 끝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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