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승지는 진평 군의 배를 찌르고 검에 맞아 쓰러집니
다. 도승지는 하선에게 소신 약조를 지키지 못해 송구
하다고 전하의 곁을 지켜야 하는 데라고 말하며 피를
토합니다. 하선은 제발 말을 아끼라고 절규합니다.
도승지는 "제가 죽으면 제 시신을 성문 밖에 내걸어
전하께서 올바른 판단으로 죄인을 단죄하셨음을
보이시고 화난 백성의 마음을 달래십시오.라는
말을 남기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하선은 대비에게 도승지의 장례를 치르게 군사를물려달라고 부탁합니다. 군사를 물리쳐주지 않으면
도승지의 시신을 밖에 걸어 제대로 단죄했다고 백성
들에게 알리고, 아무 이유 없이 조참을 신청한 신치수
와 진평 군을 죽인다고 해도 아무도 문제 삼지 않을
거라고 협박합니다. 운심은 이전에 도승지가 함께
떠나자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굉장히 슬퍼합니다.
신치수는 반란군을 이끌고 궁궐로 향합니다. 그러나
신치수는 하선이 놓은 덫에 걸리고 군대와 떨어져
혼자 하선과 마주하게 됩니다.
하선은 내 너를 죽여 사리사욕을 채워 변방을
위태롭게 한 죄를 묻겠다고 말하자 신치수는
나를 살려 보내주면 대비의 목을 가지고 오겠다고,
대비의 목뿐 아니라 반란에 가담한 자들의 목을
가져올 것이니 소신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말했
습니다. 그러나 하선은 신치수를 칼로 찌르고
용서는 없다 학산을 죽인 죗값은 오로지 죽음
뿐이다고 말합니다.
칼에 맞아 쓰러진 진평 군은 대비에게 버림받고 많은
피를 흘리고 쓸쓸히 홀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하선은
함정을 파기 위해 대비에게 항복했다는 거짓 서찰을
보냅니다. 서찰을 본 대비는 바로 하선을 마나로
오지만 문 뒤에는 수많은 내신들이 숨어있어고,
하선이 명하자 내신들이 문을 열고 들어오고 그
자리에서 사약을 내립니다. 대비는 죽는 순간
까지 하선을 저주합니다.
결국 손에 피를 묻히게 됐다고 자책하는 하선을 중전
이 위로하자 하선의 마음이 한결 편해지고... 그로부터
1년 후 주호걸은 대동법이 온 지역에 퍼졌고, 백성들이
평안해졌다고 하선에게 보고합니다. 이 말을 들은 하선
은 마음이 놓이고, 뿌듯함에 미소를 짓습니다. 그러나
조내관 과중전은 하선이 한시도 편히 쉬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걱정스러운 듯 바라봅니다.
나라는 태평성대가 되었지만 조정의 신하들은 임금의
후손이 없다고 걱정하며 후궁을 들이라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하선은 이미 백성을 굉장히 아끼는 기성군을
대통으로 정해두었다고 중전과 논의합니다. 하선은
선위하고 가장 무거울 때 가장 가볍게 자리에서 물러
나겠다고 중전에 말합니다. 중전은 전하의 뜻을 따르
겠다고, 그럼 소신을 페서인 해주시면 먼저 궐 밖을
나가서 전하를 기다리겠다고 말합니다.
하선은 중전을 페서 인하고 뒤 이어 자신의 짐을 싸고궐 밖으로 나가기 전 조내관과 인사합니다. 조내관은
하선의 이름에 여름 신선이라는 뜻을 붙여주고 그림
한 점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이어 조내관은 전하를
주군으로 모셨으니 소인 평생의 복이 옵니다.
영원토록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궐 밖을 나온 하선은 자신의 뒤를 밟는 수상한 인기척
에 놀라 뒤를 돌아보니 장무관이 하선을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장무관은 전하의 곁에서 끝까지 전하를
지키겠다고 말하자 하선은 정말 나에게 반한 것이오?
라고 농담을 하며 두 사람은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런데 이때 대비를 지지하던 세력들이 하선을 공격
합니다. 장무영운 하선을 지키려다가 결국은 칼에맞아
사망하고, 하선도 활에 맞아 정신을 잃고 쓰러집니다.
이어 이전에 장무영이 하선에게
말했던 내레이션이 나옵니다.
"소원이랄 것은 없고 전하의 곁에서 전하를
지키다가 장렬히 죽음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2년 후... 갑수와 달래는 임금을 칭찬하는 내용으로
광대 마당극을 펼칩니다. 중전은 달래에게 자신의
옥가락지를 건넵니다. 중전은 하선의 소식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하선이 소지하고 있던 나침 반을 호위무사들
에게 전달받고 하선의 생사는 더욱 불투명해져서
눈물을 흘리며 과거를 떠올립니다.
하선은 저잣거리를 거닐던 중 개암으로 소원을 비는
아이를 발견하고 누가 그렇게 소원 비는 것을 알려
줬냐고 물었습니다. 아이는 알려준 사람은 저쪽 방향
으로 갔다고 손으로 가리킵니다. 중전은 급하게 따라
가보지만 하선이 아니었습니다.
중전은 개암나무 열매를 입으로 깨물고 소원을 빌어
봅니다. 그러자 갑자기 하선이 등 뒤에 나타납니다.
중전은 지금도 꿈이라면 더는 다가서지 않을 것이니
그저 거기 계시기만 하십시오라고 애원 섞인 목소리
로 말합니다. 그러자 하선이 꿈이 아니오 나 역시
그대에게 오기 위해 내내 꿈속을 걸었소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선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여 미안하오라고 말하고
두 사람 은 포옹하고 손을 맞잡고 같은 방향으로
걸으면서 드라마가 끝이 났습니다.
최종회를 보고...
드라마를 보면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궁금해서
실시간 채팅을 자주 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드엔딩보다 해피엔딩을 원합니다. 아무래도 요즘
한국의 삶이 너무 팍팍하니까 드라마에서라도 좋은
장면을 보고 싶은 이유에서 일 것입니다.
북유럽같이 삶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사이코패스가
나오는 스릴러물이나 공포물이 인기가 좋다고 하니,
반대로 삶이 팍팍하면 자주 웃을 수 있는 코믹물이나
로맨스 액션 등이 인기를 끌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개봉한 극한 직업이 성공한 이유도 그러한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결말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본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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