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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일상라이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줄거리

by 워니의서재 2018. 9. 17.


 





"아름다운 도시파리 전능한 신의 시대 

때는 1482년 욕망과 사랑의 이야기"


등장인물


노트라담 대성당 종지기 : 콰지모도 

대성당의 주교 : 프롤로

근위대장 : 페뷔스


집시여인: 에스메랄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를 각색하여 뮤지컬로 제작되었다.


시대적 배경을 보면 신성로마제국의 교황 권력이 막강한 시기라서 


가톨릭 신자들은 스스로 자기검열이 엄격하고 모든 욕망을 통제하던 시대다.


"성욕이나 물질의 욕망을 드러내면 타락한 악마, 마녀로 몰리던 시대이다."

그 시대의 여자들 또한 옷차림은 노출을 하면 안 돼서, 


몸을 다 가리는 의상을 입고 다닌다. 


그러나 집시들은 가톨릭 신자가 아니라서 규율에 


자유로워 상대적으로 옷차림에 자유로웠다.


이때, 프롤로 주교는 집시여인 에스메랄다를 보고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욕망에 사로잡혀 고통을 받는다.



철저하게 스스로를 잘 통제해오던 프롤로 주교는 자꾸만 피어오르는 


자신의 욕망을 통제하지 못하자 대성당의 주교 프롤로라는 정체성이 흔들리고,


프롤로 주교는 에스메랄다를 마녀라고 규정하고

콰지모도에게 에스메랄다를 납치해오라고 명령한다.



흉측한 외모 때문에 버려졌던 콰지모도 그를 거둬들여 키워준 


아버지 같은 프롤로 주교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어서 에스메랄다를 


납치하는 도중 우연히 지나가던 근위대장 페뷔스가 발견하고 


에스메랄다를 구출한다.


이 과정에서 에스메랄다 페뷔스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콰지모도는 그 자리에서 체포되고

바퀴 형틀에 묶여 며칠 동안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한다.


그러나 자신의 외모를 보고도 물을 건네주는 

에스메랄다를 보며 사랑에 빠진다.


세 남자 모두가 에스메랄다를 갈구하는 상황이다.

페뷔스와 에스메랄다는 서로 사랑하지만

페뷔스에게는 약혼녀가 있었다.


이 시대에는 결혼은 가문 과 가문의 합병 개념이다.

지금의 재벌과 재벌 결혼식으로 기업 합병을 하는 것처럼


결혼 당사자의 마음은 중요하지 않았다.

집안끼리 약속한 정략 약혼이었다.


페뷔스와 에스메랄다의 사랑을 질투하여

페뷔스를 칼로 찌르지만 살인미수에 그치고

에스메랄다가 살인미수죄 누명을 쓰게 된다.



집시였던 그녀는 누명 쓰기 쉬운 시대였다.
지금의 미국에서 흑인이 잠재적 범죄자로 

또는 모든 나라에서 이슬람 문화가 

테러리스트로 오해받는 것처럼


에스메랄다는 페뷔스가 자신을 구해줄 것이라고

믿고 며칠을 기다리지만 페뷔스의 약혼녀는

에스메랄다를 꼭 처형하라고 말한다.



감옥에 갇혀있던 에스메랄다에게 프롤로 주교는 


지금이라도 나에게 오면 감옥에서 꺼내주겠다고 하지만 

에스메랄다는 거절한다.


콰지모도는 사랑하는 에스메랄다를 위해 마지막으로 


에스메랄다와 갇힌 갇혀있던 집시들을 모두 탈옥시킨다.


이때 풀려난 집시들은 모두 추방되고,

프롤로에게 잡힌 에스메랄다는 페뷔스에게 인도되고,

이를 보다 못한 콰지모도는 자신의 아버지나 다름없던

프롤로를 죽이고 그녀의 시신 앞에서 통곡하고 끝이 난다.



비운의 시대에 태어나 자신들의 욕망을 통제받던 이들의 이야기

비록 집시라서 욕망을 통제받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살았지만

심한 인종차별을 받아 힘겨운 삶을 살던 집시들

하나의 이야기를 통해 그 시대의 문제점들을

잘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빅토르 위고가 노트르담 대성당의 

새겨져 있던 글자 숙명이란 뜻 '아나키아(ANÁΓKH)' 

를 보고 소설을 썼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자신이 숙명이라고 믿어온 삶을 살다가

그 숙명이 틀린 것 같다고 느꼈을 때

자신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자아의 혼란이 오면서 

갈팡질팡하는 프롤로 주교, 페뷔스, 콰지모도,

세 남자는 자신의 숙명을 벗어나려고 할 때

너무나 큰 비극이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프롤로 주교는 레미제라블 자베르 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믿어오던 숙명이 

틀렸다고 의심될 때에도 끝까지 인정할 수가 없었다.

인정하는 순간 자기가 살아온 과거가

철저하게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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