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이야기/일상라이프

청라 브런치 카페 브런치 빈 에서 사색

by 워니의서재 2018. 9. 20.



주말에 아내와 함께 청라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에 왔다.

11시 30분이 지나서 밖에 줄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다행히 11시 전에 카페에 도착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았다.

바로 옆자리에는 다문화 가정이 앉아 있었다. 

유모차에 누워 아직 부모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갓난아기 와

외국인 남편 여성은 한국 사람처럼 보였다.

음식이 나오고 비주얼을 보니 해외에서 브런치 먹을 때 본듯한 비주얼이다.




바로 옆 테이블에 외국인까지 있어서 해외에 온듯한 착각이 들었다.

크루아상 속에는 베이컨과 토마토 계란이 함께 잘 어우러져 풍미를 더했다.

빵을 한입 베어먹고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느끼함을 


달래주고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었다.



샐러드 중에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가장 좋아해서


샐러드도 하나 주문하였다.


그러나 샐러드까지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았다.


먹기 전에는 배가 고파서 항상 욕심이 많아지는 법이다.


아침부터 배불리 맛있는 음식을 먹고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

여기저기 사람들의 표정도 모두 밝았다.

주말 아침 가족 또는 서로 사랑하는 연인들 과 맛있는 음식과 커피는 

기분이 좋아질 수밖에 없는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간을 기다리며 일을 하지 않겠는가?


월요일 출근길 지하철에서 보던 사람들의 표정과는 사뭇 달랐다.

출근길 지하철은 절반의 사람들이 눈을 감고있거나, 

피곤에 쩔어서 쾡한눈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거나

아무런 생각 없이 멍한 표정으로 서있기도 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을 하더라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날은 오지 않는 걸까?

생각하면서 씁쓸함을 달래기 위해 커피 한 모금을 목에 적셨다.


다음주 월요일도 많은 사람들이 영혼없이 출근하는 


습을 보게 되겠지? 어떻게 보면 같은 날이 

무수히 반복되는 느낌이다.

월요일 사람들의 표정도 한결같고 


다른 사람이 볼 때에도 

나 또한 그런 표정일 거라 생각한다.


모두가 적당히 일하고 휴식할 때 휴식하는

그런 세상은 언제쯤 오는 걸까?

혼자 생각하다가 끄적여보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