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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인문학

눈물닦고 스피노자

by 워니의서재 2018. 9. 20.




"마음을 위로하는 에티카 새로읽기"


현재 대한민국에서 고시를 준비하는 주인공이 

고시원 화장실에 갔다가 우연히 거울을 발견한다.

거울에는 1671년 4월 네덜란드에 사는 스피노자가 보인다.

스피노자는 안경을 통해서 주인공을 볼수있다.


둘은 서로소통하며 주인공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나온다.

주인공이 고민을 얘기하면 스피노자의 철학으로 답변을 해준다.


아래 목차를 보면 불안증, 우을증, 피해망상증 등

여러가지 심리문제도 마니 다루고있다.


페이지 중간 중간 공상과학 소재로 그린듯한 이미지도 있어서

그림 보는 재미도 있다.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대한민국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문제와 고민등을 주인공이 궁금증을 가지고

스피노자에게 질문하면 대답해주는 방식으로 스토리가 흘러간다.



● 우울증


'자기가 사랑하는 것이 파괴되는 것을 표상하는 사람은 슬퍼할 것이다.

그러나 자기가 사랑하는 것이 유지되는 것을 표상한다면 기뻐할 것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것이 파괴되는 상황속에 슬픔이 발생한다고 할 때,

그 대상은 친구나 연인 같은 사람 이 될 수도 있고

어떤 활동이나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의 활동 능력을 촉진하고 증대시키는 것은 기쁨이지만,

자신의 활동 능력을 감소시키고 억제시키는 것은

슬픔이다.



● 피해망상증


'그릇된 관념이 소유하는 어떤 적극적인 것도 참다운 것이

참인 한에서 참다운 것의 현재에 의하여 제거되지 않는다'


우리가 외부의 힘에 의 압도당하고 자신의 존재를

지속하는 힘이 제한되어 있는 상태에 있을 때

그 외부의 힘에 의한 그릇된 표상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있다.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세상에서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누군가 가르켜줘도 그릇된 관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거짓된 관념을 발생시키는 

외부의 힘이 사라지지 않기때문이다."



● 신경증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각각의 물체나 특이성의 관념은

신의 영원하고 무한한 본질을 필연적으로 포함한다.'


가족은 그 관계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만들고,

미리 정해놓은 규칙대로 움직이도록 만든다.

가족의 내부로 들어가 보면 개인의 욕망을 포기하라고 

하는 내부 규율과 터부, 금기와 만날수 있다.

그 관계에 사로잡히면 사랑과 

욕망의 역능을 포기하라는 메시지다.


영원함을 가장한 관계에 들어가면 욕망은 좌절되고 억압된다.

그것이 예속된 사람을 만드는 가족의 작동 원리이다.



자기보존욕구conatus


이 욕망은 삶을 구성하고 유지하는 기본적인 작동 원리로서

의미를 가지며, 기쁨과 슬픔과 같은 정서를 만들어내는 원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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