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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알라딘 후기 스포주의 결말 줄거리 리뷰

by 워니의서재 2019. 5. 24.

 

 

아내가 '디즈니'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함께 본 영화가 많은데요. '알라딘'은 지금껏 본 '디즈니 영화'중에 가장 재미있었어요. 제가 가장 재미있게 본 디즈니 영화가 원래 '코코'였는데 '알라딘'은 더 재미있게 봤어요. 굉장히 아름다운 도시와 왕국, 그리고 양탄자를 타고 도시 사이를 날아다닐 때 묘한 쾌감을 느꼈어요. 뮤지컬 영화답게 노래도 많이 나와요. 환상적인 도시 여행과 함께 스토리에 담고 있는 메시지도 좋았습니다.

 

※ 줄거리 요약

시장에서 한 여인은 상인이 팔고있는 빵을 자기 마음대로 아이들에게 나눠주다가 상인에게 들킵니다. 화가 난 상인은 여인에게 팔에 차고 있던 '팔지'라도 내놓으라고 합니다. 그러나 여인은 어머니 유품이라고 안된다고 거절합니다.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알라딘이 난처해진 여인을 도와주면서 둘은 도망자 신세가 됩니다. 그들은 시장 이곳저곳을 누비다가 도착한 곳은 알라딘이 사는 집이었습니다.

 

좀도둑이었던 알라딘의 집은 굉장히 초라했습니다. 알라딘이 돌과 로프로 만든 기구를 동작시키자 다 쓰러져있던 천막이 하늘로 솟아오르면서 천장이 됩니다. 초라하지만 꽤 그럴듯한 집이 됩니다.

 

 

그래도 이 집에 굉장히 큰 장점이 있었습니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굉장히 아름다운 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여인의 옷차림새나 '팔지'를 보고 알라딘은 궁에서 공주를 모시는 '시녀'라고 생각합니다.

 

알라딘과 여인이 다시 시장에 나와 헤어지는 순간, 여인은 팔에 팔지가 없어진것을 알게 됩니다. 알라딘은 자신이 훔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지만 여인은 크게 실망하며 어머니 유품이었다고 말하고는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납니다.

 

다시 집에 돌아온 알라딘은 자신과 항상 함께 다니는 원숭이 '아부'가 팔지를 훔쳤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궁에 사는 여인에게 돌려주고 왕궁에 잠입합니다.

 

도둑이었던 알라딘은 굉장히 쉽게 궁을 지키던 병사들을 따돌리고 여인을 만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을 술탄이 되고 싶었던 이인자 '자파'가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공주의 방에 도착한 알라딘이 문을 여자 두 여인이 쳐다봅니다. 공주의 표정을 지켜보던 시녀는 얼떨결에 공주 인척 합니다. 알라딘이 시장에서 만났던 여인은 사실 '자스민 공주'였습니다.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고, 알라딘은 다음에 또 오겠다며 이번엔 머리에 찬 액세서리 하나를 훔쳐서 달아납니다. 그런데 공주의 표정은 오히려 더 기대에 가득 판 표정으로 활짝 웃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자파'는 알라딘을 붙잡아 '신비한 동굴'에 가서 '마법의 램프'를 찾아오라고 지시합니다. 그곳에는 유혹을 견디기 힘든 온갖 보석들이 즐비하고 있으니 절대 건드리지 말고 '램프'만 찾아오라고 합니다. 램프만 찾아오면 부자로 만들어주겠다고 제안합니다.

 

결국 알라딘은 램프를 찾으러 '신비한 동굴'에 원숭이 '아부'와 함께 들어갑니다. 보석의 유혹을 견디고 램프를 발견해서 집으려는 순간과 '아부'가 보석을 집으려는 순간을 교차편집으로 보여줍니다. 램프를 잡는 순간 원숭이도 보석을 잡게 되고 갑자기 동굴이 무너져 내려 갇히게 됩니다.

 

램프는 굉장히 오래되어 먼지가 잔뜩 끼어 있었습니다. 알라딘은 왜 '자파'가 이 램프에 목숨을 걸까 궁금해하면서 먼지를 닦으려고 손으로 문지르는 순간 '램프의 요정' 지니가 나타나서 소원 3가지를 말해보라는 메시지를 뮤지컬처럼 춤을 추며 노래를 하면서 알려줍니다.

 

이때 중간에 '지니'가 알라딘을 마치 '꼭두각시 인형'처럼 움직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은 나중에 후반부에 가서 연결됩니다. 알라딘의 지니에게 왕자가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지니는 소원을 들어줍니다.

 

알라딘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왕국의 왕이 되고 수많은 신하와 함께 코끼리를 타고 꿈에 그리던 '자스민 공주'를 만나러 갑니다. 궁에 들어간 알라딘은 왕실의 사람들과 마주했을 때 기본적인 격식을 배우지 못해 자꾸 엉뚱한 행동과 말실수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절대 해서는 안될 실수 돈으로 공주를 사겠다는 말을 해버립니다. 화가 단단히 난 '자스민 공주'는 바로 그 자리를 떠납니다. 알라딘은 겉모습은 왕자였지만 그의 내면은 아직도 좀도둑이었습니다. 지니는 겉모습은 바꿔줄 수 있어도 내면까지는 바꾸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지니 알라딘에게 오늘 저녁 파티에 참석하자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 원래 네가 행동하던 대로 하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알라딘은 자신감을 잃고 공주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머뭇거립니다.

 

지켜보고 있던 지니는 알라딘을 '꼭두각시 인형' 조정하듯 조정해서 파티에서 춤 잘 추는 왕자로 만들어줍니다. 이날 알라딘은 파티에서 대스타가 됩니다. ( 꼭두각시 인형이 강조되는 것은 자신이 만든 삶이 아닌 다른 사람이 만들어준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지니'가 만들어준 왕자 그리고 지니가 만들어준 화려한 댄서. )

 

파티가 끝나고'자스민 공주'를 찾아간 알라딘은 결국 공주의 마음을 얻어내는 데 성공하고 함께 양탄자를 타고 자유롭게 세상을 구경합니다. 이때 '자스민 공주'는 알라딘에게 푹 빠지게 됩니다.

 

기쁨도 잠시,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이인자 자파'가 알라딘에게 램프를 빼앗아 술탄이 되어 부하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나 아까도 지니가 말했듯이 겉모습은 바뀌어도 내면은 바뀌지 않기 때문에 부하들은 그의 말에 따르지 않습니다.

 

결국 '자파'는 두 번째 소원 마법사가 되는 소원을 빕니다. 소원으로 마법사가 된 자파는 자기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릅니다. 하지만 알라딘의 지혜로운 임기응변으로 자파를 처치하고 왕국을 되찾게 됩니다. 결국 '자스민 공주'가 술탄이 되고 법을 바꿔 '알라딘'과 결혼합니다.

 

※알라딘 후기

그냥 생각 없이 재미있게 보다가 와서 간단하게 줄거리만 요약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영화관에 갔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안에 담고 있는 메시지가 많았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는 남이 만들어주는 삶을 살지 말고 너의 삶을 살아라였습니다. 영화에서 '자스민 공주'는 그 시대에 억압된 여성의 삶을 보여주었고, 알라딘은 가난한 백성들이 어떻게 삶을 살았는지 보여주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궁금해서 찾아보니 알라딘 원작이 1646년에서 1715년쯤에 판본에 추가되었다고 나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저 시대에도 얼마나 사는 게 힘들었으면 저런 이야기가 나왔을까? 생각하면서 감상했습니다.

 

화를 보기 전에는 단순히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다 정도만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스토리 구성이 좋았습니다. 명대사 몇 개 뽑아보고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알라딘 대사

"아무것도 없을 때는 모든 것을 가진 척해야 해."

"사람들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믿고 싶은 대로 믿어요."

 

지니의 대사

"난 너의 겉모습만 바꾸어주었지 너의 내면까지 바꾸지 못해."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좁은 램프 안에 살아야 하지."

이 대사는 왕과 자스민 공주와 겹쳐보였습니다. 왕과 공주는 궁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궁 밖으로 자유롭게 나갈 수 없습니다. 죽을때까지 궁에서 살아야 합니다. 모든것을 할수 있지만 궁안에 갇혀있는 왕과 공주. 모든 것을 할수 있지만 램프안에 갇혀사는 지니. 서로 닮아 있었습니다. 지구라는 관점으로 보면 궁은 상당히 작은편이고, 그 당시 아라비아 상인들은 전세계를 돌아 다녔으니까요.

 

자파 대사

"사과 하나를 훔치면 좀도둑이지만 왕국을 훔치면 왕이 되거든."

마지막 자파의 대사를 보고 예전에 책을 읽다가 감명 깊어 밑줄 그어둔 철학자 볼테르가 한 말이 떠올랐습니다.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금기이기 때문에 모든 살인은 처벌받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을 죽이고 나팔소리를 울렸을 때는 예외다.

-볼테르, 프랑스의 계몽 사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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