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 줄거리 요약
햇빛이 쨍쨍한 오후에 조커가 범죄자들을 모아 은행을 터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조커는 강도들에게 경쟁자의 수가 적을수록 받는 몫이 늘어날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들은 은행을 터는 도중에 돈을 더 가져가고 싶어 서로에게 총을 겨눕니다. 그때 지켜보던 은행장이 서랍에서 총을 꺼내 강도들을 처치합니다. 하지만 결국에 한 강도에 총에 맞아 쓰러집니다.
은행안에는 단 한 명의 강도 A가 남아있었고, 그 틈에 금고에서 돈을 챙기던 강도 B가 있었습니다. 돈을 모두 챙긴 강도 B는 은행으로 달려와 혼자 남아있던 강도 A와 마주하게 됩니다. 둘은 돈을 더 많이 챙기기 위한 신경전을 벌입니다. 강도 B는 강도 A에게 너도 조커가 날 죽이면 돈을 더 주겠다고 했지?라고 물어보자 강도 B는 아니 나는 버스기사를 죽일 거야라고 말합니다.
그때 갑자기 은행안으로 '스쿨버스'가 들어오면서 강도 B는 버스에 치여 쓰러집니다. 그리고 버스에서 버스기사가 내리고 강도 A와 돈이든 가방을 버스에 실어 올립니다. 모든 돈가방이 버스에 실리자 강도 A는 버스기사를 사살합니다. 그때 쓰러진 채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은행장이 좋아할 거 없다고 너희들을 고용한 사람이 너도 죽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강도 A는 은행장에게 다가가 입에다가 다이너마이트 물리고, 쓰고 있던 가면을 벗자 조커의 얼굴이 나옵니다. 조커는 은행장에게 겁을 주고 다시 버스에 올라탑니다. 조커가 운전하는 버스가 달리자 버스와 연결되어 있던 다이너마이트의 핀이 제거되면서 폭탄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조커는 그렇게 유유히 사라집니다.
그날 밤 장면은 경찰서로 넘어가고 한 경찰이 TV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TV에서는 시장과 아나운서가 인터뷰 중입니다. 아나운서는 시장의 공약이 범죄 퇴치였습니다. 그런데 왜 배트맨은 법을 많이 어겨도 잡지 않냐는 질문을 합니다. 이에 시장은 특별수사대가 잡을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장면은 링컨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확대해서 보여줍니다. 링컹은 노예해방으로 미국에서 영웅이 된 대통령이지만 본래 아메리카 땅에 살던 원주민들에게는 악당이나 다름없습니다. 링컨의 정책 중 철도사업이 있었는데 서부 쪽으로 선로를 연결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부개척사업과 연결되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원주민들이 터전을 잃고 쫓겨났기 때문입니다.
감독은 의도적으로 이 장면을 클로즈업하여 배트맨도 선한의도로 악당을 처치하지만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들의 기물을 파손하거나 사람들을 다치게 한다는 것과 대비시킵니다. 한 범죄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배트맨이 우리와 다른 게 뭐지? 어쨌든 법을 어겼잖아."
그날 밤, 한 건물 주차장에서 마피아 조직들이 마약을 거래하던 중에 배트맨 슈트를 입은 가짜 배트맨들이 총을 쏘면서 이들의 거래를 중지시키려 합니다. 하지만 가짜 배트맨들은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때 진짜 배트맨이 나타나 이들을 도와주고, 조직폭력배 두목을 체포합니다. 이 과정에서 조직폭력배를 총으로 쏘려던 가짜배트맨을 저지시킵니다.
그리고 진짜 배트맨인 브루스웨인은 가짜 배트맨들에게 말합니다. 다시 나타나지 말라고, 그러자 가짜 배트맨들은 도움을 주려고 했던 것뿐이라며 대답합니다. 브루스 웨인은 도움 필요 없다고 대답합니다. 가짜 배트맨들은 "네가 그렇게 잘났냐며 우리랑 뭐가 다르냐"고 물어봅니다.
배트맨은 악으로부터 선을 지키기 위한 명분으로 자꾸 법을 어기게 됩니다. 하지만 정의로운 신임 검사 '하비 덴트'는 법을 어기지 않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악을 처벌합니다. 배트맨은 내가 없어도 '하비 덴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법을 어기지 않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절대적인 '선'이 유지되는 세상인 거죠. '하비 덴트'는 엘리트 검사에 법도 잘 지키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엄청난 인기와 지지를 얻게 됩니다.
조커는 가짜 배트맨 중 한 명을 사살합니다. 그리고 진짜 배트맨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으면 매일 밤 사람을 죽이겠다고 협박합니다. 다음날 판사와 경찰청장을 암살하고, 브루스 웨인이 개최한 파티에 조커가 난입합니다. 하비를 죽이러 왔다고 생각한 브루스 웨인은 미리 하비 검사를 대피시켜놨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조커는 시장을 암살하겠다는 암시를 남기고, 고담시의 긴장상태는 계속 유지됩니다. 경찰청장의 장례식이 있던 날 조커는 매수한 부하들과 함께 경찰로 위장해서 숨어있다가 갑자기 공격을 시작합니다. 형사 고든은 시장 대신 총을 맞아 쓰러집니다. 하마터면 시장은 죽음을 맞이할 뻔했습니다.
시민들은 배트맨에게 정체를 밝히라고 소리 지르며 시위를 합니다. 브루스 웨인은 정체를 밝힐지 말지 고민할 때 '하비 덴트 검사'가 자신이 배트맨이라며 나를 체포하라고 나섭니다. 조커는 '하비 덴트'와 그와 결혼을 약속한 '레이첼'을 납치합니다. 그리고 조커는 한 건물에 그 둘을 가두고 둘 중 한 명만 구할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듭니다.
하지만 '레이첼'은 배트맨과 서로 사랑한 사이였습니다. 배트맨은 사랑하는 여자를 구해야 할지 고담시의 영웅을 구해야할지 고민해야 했습니다. 결국 고든 형사는'하비 검사'를 배트맨은 '레이첼'을 구하러 갑니다. 하지만 조커는 위치를 서로 바꿔서 알려주었고, 배트맨은 '하비 검사'와 마주하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하비 덴트는 절규하다가 의자에 묶인 채 쓰러져서 한쪽 얼굴에 석유를 뒤집어쓰게 됩니다. 그리고 배트맨이 하비 덴트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한쪽 얼굴만 화상을 입어 검게 변합니다. 마치 동전의 앞뒤가 있듯 선과 악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레이첼'은 죽게 되고 하비 덴트 검사만 살아남게 됩니다.
병원에 입원한 하비 덴트에게 고든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매수된 부패한 형사들이 자신과 레이첼을 납치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고든이 병원에서 나온 후, 조커가 하비 덴트가 누워있는 병실에 잠입합니다. 조커가 하비 덴트에게 말합니다.
◆조커의 대사
개인적인 감정은 다 풀자고 당신이랑 그 여자... 둘이 납치됐을 때 난 유치장에 있었어. 내가 터트린 게 아냐. 네놈이 세운 계획이었어. 내가 계획이란 걸 할 사람으로 보여? 난 차를 쫒아가는 개랑 같아. 쫒아가는 이유 없어. 그냥 본능대로 행동하는 거지. 갱이나 경찰은 계획을 세우지. 고든도 그렇고. 계획 좋아하는 사람들이잖아. 자기들만의 세상을 조종하려는 사람들. 난 그들하곤 달라. 그들 계획의 허점을 몸소 실천해 보여주는 사람일 뿐이지.
(중략)...
계획대로만 되면 사람들은 동요 안 해. 끔찍한 계획이라도! 내가 언론에 갱단이 살해되거나 군인들이 몰살된다고 떠벌려도 아무도 안 놀래 계획의 일부이기 때문이지. 근데 하찮은 시장이 죽을 거라고 하면 다들 미쳐버리지. 무정부 상태가 되거나 기존의 질서가 파괴되면 사회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져. 난 혼란의 사도야. 혼란의 가장 큰 미덕이 뭔지 알아? "공평함"이지.
조커는 고담시의 다리와 터널을 폭파하자 도망가던 시민들을 배에 올라타게 됩니다. 하지만 이 순간까지 고담시는 사람들을 통하기 위해 범죄자들이 타는 배와 일반 사람들이 타는 배를 나누게 됩니다. 여기서 그 유명한 유명한 '죄수의 딜레마'게임이 시작됩니다. 사람들이 올라탄 두대의 배 모두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A 배는 범죄자들만 타고 있고 B 배는 일반 시민들이 타고 있습니다. 양쪽 배 모두 폭발시킬 수 있는 기폭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커는 12시가 되도록 아무도 폭발 기폭장치의 스위치를 누르지 않으면 두척 모두 폭파하겠다고 협박합니다. 배에 탄 범죄자와 시민들은 모두 초조해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두배 모두 기폭장치를 누르지 않고 12시가 됩니다. 다행히 배는 터지지 않게 됩니다. 배트맨은 조커와 전투 중에 시민들이 승리했다고 말하지만 정말 조커가 숨긴 히든카드는 하비덴트였습니다. 조커의 말의 180도변한 하비덴트는 자신을 납치한 매수된 경찰들을 모두 살해하고 고든경감의 가족까지 납치합니다. 그리고 고든을 불러 너도 당해보라며 보는 앞에서 아들을 죽이려고 하지만 배트맨이 나타나 도와줍니다.
하지만 전투중에 하비는 건물에서 떨어져 죽게 됩니다. 고든은 하비의 사망 소식이 고담시에 알려지면 사람들이 정의는 없다고 희망을 잃을 것이라고 절망합니다. 이에 배트맨은 고담시를 지키기 위해서는 정의는 살아있어야 한다며 하비 덴트는 끝까지 고담시를 지키려다가 죽은 것으로 발표하라고 합니다.
그럼 누가 하비 덴트를 죽여야 하는데 살인자가 없다고 말하자 배트맨은 내가 죽인 걸로 하라고 말하고는 '배트 포드'를 타고 도로를 질주합니다. 이후 경찰들은 배트맨을 체포하기 위해 쫒아다니고 배트맨은 도망자 신세가 됩니다.
※ 줄거리를 줄인다고 줄였는데 너무 길어져서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은 따로 포스팅해야겠어요.^^; 한 줄로 감상평을 말하자면 "히어로 영화를 제작해달랬더니 철학 영화를 만들어왔다." 마지막으로 브루스 웨인과 집사 알프레드의 대화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알프레드의 대사는 조커를 뜻합니다.
알프레드 : 예전에 버마에서 친구들과 정부를 위해 일했었죠. 정부가 부족 지도자들을 진귀한 보석으로 매수하려 했는데 수송 차량이 산적의 습격을 받았고 우리가 찾으러 갔죠. 허나 6개월간 아무도 보석을 못 봤어요. 그러다 하루는 큰 루비를 갖고 노는 꼬마를 봤죠. 산적이 보석을 다 버린 겁니다.
브루스 웨인 : 그럼 왜 털었죠?
알프레드 : 재미로 그런 거죠. 돈에 관심 없는 사람들한테 돈을 미끼로 삼는 건 미련한 짓이에요. "그들은 단지 세상이 몰락하길 바라지요."
https://wonysworld.tistory.com/469
https://wonysworld.tistory.com/607
https://wonysworld.tistory.com/464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알라딘 후기 스포주의 결말 줄거리 리뷰 (14) | 2019.05.24 |
---|---|
다크나이트 결말해석 조커의 철학 (6) | 2019.05.20 |
어벤져스 엔드게임 보기전 초간단 요약 (8) | 2019.04.26 |
어벤져스 엔드게임 결말 줄거리 리뷰 (스포주의) (18) | 2019.04.25 |
공각기동대 고스트인더쉘 결말해석 줄거리 리뷰 (2) | 2019.04.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