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공각기동대 고스트인더쉘 결말해석 줄거리 리뷰

by 워니의서재 2019. 4. 11.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미래에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사라진 배경을 무대로 합니다. 인간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으로 만든 신체를 갖게 되었습니다. 공각기동대에 등장하는 '한카 로보틱스'회사는 인공 신체에 인간의 뇌를 이식해서 인간과 로봇의 뛰어난 특성을 갖춘 인조인간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그들을 정보원으로 활용합니다.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더쉘의 주인공 메이저 또한 정보원으로 활동합니다. 영화의 도입부에서 메이저가 고층건물에서 뛰어내리고, 점점 투명해지면서 시야에서 사라지는 장면을 볼때 영화의 대한 기대감은 더욱 올라갔습니다.

 

 

주인공 메이저는 죽음의 문턱에서 뇌만 살아남고 인공 신체에 뇌를 이식하는 수술을 통해 또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한카 로보틱스;의 과학자들이 하나둘씩 살해당하고, 주인공 메이저는 한카 로보틱스를 공격하는 테러조직을 잡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테러리스트의 단서를 찾던중 '게이샤 로봇'에 접속으로 역으로 자신이 해킹을 당하게 되면서 메이저 몸의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 일이 발생한 후 약간의 테러리스트의 정보를 얻게 되고 파트너인 바토와 함께 테러리스트를 수색하기 시작합니다.

 

 

메이저는 힘겹게 테러리스트 쿠제를 만나게 됩니다. 메이저는 쿠제와의 대화중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은 더욱더 커졌습니다. 나는 과거의 자신이 어떠한 사람이였을까? 어떤 존재였을까? 궁금증에 자신의 과거를 찾기위해 더욱 고군분투 합니다.  공각기동대에 설정에서 가장 무섭고 소름 돕는부분은 있지도 않은 기억을 만들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 이 설정은 '공각기동대 극장판'이 개봉할때만해도 확실히 증명되지 않았는데 최근 연구결과에서 자신이 겪지 않은 기억도 만들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

 

메이저는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온 가족들이 살해당하고 자신도 죽을뻔했으나 뇌만 겨우 살아서 지금의 삶을 살고 있다고 믿어왔지만, 계속 단편 단편 떠오르는 기억이 자신의 과거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메이저가 과거에 대해 질문을 하면 '한카 로보틱스'는 더 이상 알려고 하지 말고 명령에만 잘 따르라고 말하면서 메이저를 무시합니다. 메이저는 명령을 어기고 계속 자신의 과거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한카 로보틱스'에서는 메이저를 만든 '오우레 박사'에게 명령을 듣지 않는 인공지능 사이보그는 필요 없다고 통제할 수 없다면 죽여야 한다고 명령을 내립니다. 오우레 박사는 약물을 투입해 메이저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오우레 박사는 약을 바꿔서 메이저를 살려주고 과거까지 알려주면서 도망가는 것을 도와줍니다.

 


메이저는 오우레 박사가 마지막으로 알려준 자신의 과거 기억을 찾아 도착한 곳에서 한 아주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그 아주머니는 메이저에게 눈빛의 자기의 딸과 꼭 빼닮았다고 말한다. 메이저는 자신의 직감으로 자신의 어머니임을 깨닫게 됩니다. 한편 쿠제는 본래 '히데오'라는 인물로 반정부 운동을 하던 학생 시절 메이저의 과거 남자친구였습니다. 영화에서는 짧은 시간 때문인지 반정부 운동을 '과학기술'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한 이유로 체포되었다고 간략하게 표현하였습니다.

 

 

공백부분을 유추하자면 계속되는 과학기술 발전으로 사람들의 일자리는 점점 없어지고, 통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모든 곳에서 사람들이 감시받는 사회로 변모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었을것입니다. 이는 지금도 우려하는 부분입니다.

 

 

흔히 4차산업혁명이라고 부르는 기술들로 점점 사람들의 일상을 더욱 감시하기 쉬워지고, 로봇으로 인한 사람들의 일자리는 계속 줄어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프렌 차이즈'상점들을 가면 사람대신 주문을 대신받는 '키 오스크'들이 많이 도입되어 있습니다. 일본 같은 경우는 이미 '페페'라는 로봇까지 도입되어 있죠.

 

 

이러한 발전이 무차별적으로 일어나면 아마도 사람들은 시위를 할것입니다. 시위에서 가장 적극적인 학생들이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였을 것입니다. 정부와 '한카 로보틱스' (오늘날로 따지면 국가정보원을 민간기업으로 아웃소싱한 보안업체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가 손을 잡고 시위를 진압하고 많은 학생들이 죽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메이저와 쿠제는 정부에 체포되고 '카 로보틱스'에 실험체( 정보원 사이보그 )로 희생되었던 것입니다.

 

 

영화에서 자막에 '가출 청소년'으로 번역하였습니다. 그런데 '가출 청소년'은 뭔가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합니다. 공각기동대 원작과 비교 해봐도 가출 청소년으로 해석하는 건 좀 무리가 있습니다. 분명 중간에 '과학기술'반대에 서명을 했다고
한 대사도 있었고, Run away가 '달아난'이라는 뜻도 있어서, 가출한으로 해석하여 정부와 한카 로보틱스 가 가출 청소년을 잡아다가 실험한 것처럼 되버렸습니다.

 

 

I waw never in a terrorist bombing. My parents... everything was data they installed in my mind. 

And there were others. Runaway likes me...

제 방식대로 해석해보면 테러리스트 때문이 아니었어요. 나의 부모님...모든 기억을 이식시켰어요. 다른 사람들 나같이 도망자들요. 정도로 해석될것 같은데... 가출청소년을 잡아서 인공지능 사이보그를 만든다니... 너무 이상한 스토리가 되었습니다. 무정부 시위한 사람들로 했다면 더 매끄럽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원작에 비해서 이야기의 구성과 깊이는 떨어지지만 그래픽은 화려고 볼거리가 가득했습니다. 사람들은 원작보다 못하다고 많이 아쉬워하는데, 저는 그냥 원작의 설정을 떠올리면서 제대로 실사화한 화려한 그래픽을 즐기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원작을 이미 알면 거기에 맞게 생각하고 눈으로 볼수 있는 것들을 보면 충분히 볼만합니다. 만약 원작하고 똑같이 나왔다고 해도 비판을 많이 받았을것입니다.

 

 

리부트 작품으로 나온다고 할때 원작보다 더 흥미로운 스토리에 파격적인 설정을 원했을것입니다. 그러나 원작보다 내용 구성력이 떨어져서 실망한것이지 똑같이 제작해달라는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비슷한듯 합니다. 수 많은 망들이 연결되어 있고, 사이보그도 인간일까? 어디까지 인간이라고 할수 있을까?라는 원초적인 질문은 원작이나 리부트나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경 과학자들이 수면중인 생쥐의 두뇌에 거짓 기억을 주입한 뉴스기사를 링크합니다. 영어를 몰라도 구글 번역 돌리면 충분히 읽을수 있을만큼 번역됩니다.

 

프랑스의 신경 과학자들은 수면중인 생쥐의 두뇌에 거짓 기억을 주입했습니다. 전극을 사용하여 신경 세포의 활동을 직접 자극하고 기록하고 동물들이 잠에서 깨어나고 잠에서 깨어 났을 때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지속 된 인공적인 연관 기억을 만들었습니다.

 

https://www.theguardian.com/science/neurophilosophy/2015/mar/09/false-memories-implanted-into-the-brains-of-sleeping-mice

 

False memories implanted into the brains of sleeping mice | Mo Costandi

Artificial memories implanted into sleeping mice influence the animals’ behaviour when they wake up

www.theguardian.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