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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어스 후기 결말해석 줄거리 리뷰

by 워니의서재 2019. 3. 28.

 

https://wonysworld.tistory.com/398

 

영화 어스 스포주의 심리학적으로 해석

이 장면을 심리학적으로 풀어보자면 우리 안에는 여러명의 '자아'를 가지고 있고, 이는 회사나 학교에서 모습과 집에서 모습, 친구들과 있을때 등 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다른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갑니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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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주관적인 해석입니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1200만 개의 눈 1억 9200만 개의 이빨을 가진 자들.이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1200만 개의 눈은 600만 명 치아는 1인당 32개 600만 명입니다. 실제로 멕시코 내 불법 체류자의 숫자는 600만 가량 된다고 합니다. 영화가 시작하고 TV에서는 1986년 미국에서 진행되었던 캠페인 사람들이 모여 '인간 띠'를 만들어 전 세계의 굶주린 사람들을 위한 모금을 알리기 위한 운동이 나옵니다. 인간띠를 형성한 사람들은 금문교에서부터 쌍둥이 빌딩까지 나란히 쭈욱 서로의 손을 맞잡고 서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불구덩이 속으로 몰아간다는 느낌을 주는 장면.

부모님과 함께 여주인공 애들레이드는 산타크루즈 해변으로 여행을 갑니다. 가족들은 해변가 주변 놀이동산에서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애들레이드'는 무언가에 홀린 듯 해변가로 내려갑니다. 해변가 주변에 한 노인이 예레미야 11장 11절이라는 피켓을 들고 서있습니다.

 

예레미야 11장 11절 '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리니 그들이 피할 수 없을 것이라 그들이 내게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할 것인 즉,

 

 

그리고 '마법의 집'처럼 생긴곳에 ' 나 자신을 찾으세요'라는 문구를 보고 들어갑니다. 그 안은 어두컴컴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애들레이드는 좁은 통로를 계속 지나다가 거울이 있는 곳에 다다르게 됩니다. 애들레이드는 거울을 등지고 서있다가 뒤를 돌아보는데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그대로 뒷모습입니다. 여기까지가 영화의 프롤로그입니다.

 

별장에 도착한 애들레이드와 가족들은 편안히 쉬고 있는데, 집 밖에 자신들과 똑같이 생긴 가족들이 서있습니다. 그들은 말을 약간 어눌하게 합니다. 그중에 여주인공만 소통을 할 수 있고 나머지는 말을 하지 못합니다.

 

(아마 이부분은 미국에서 거주하면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히스패닉'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거주하면서 스페인어를 주로 사용하는 '주'가 거의 20개가량 됩니다. 주관적인 제 경험이지만 댈러스 항공에 간 적이 있었는데 영어보다 스페인어가 훨씬 많이 들렸습니다. 체감상 거의 80% 정도 스페인어가 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도플갱어처럼 똑같이 생긴 그들은 결국 집안에 들어오게 되고 애들레이드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여태까지 억울한 감정을 쏟아내며 이야기 하기 시작합니다. "한 소녀는 행복하고 사랑받는 생활을 했지만 그 소녀의 그림자 소녀는 불행하고 처절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한 소녀는 인형을 가지고 놀았지만 우리는 날카로운 것을 가지고 놀았다고 합니다. (날카로운것은 아마도 무기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세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에이브라함 링컨이 나타나고부터 우리의 인생이 비참해졌다는 뉘앙스의 대사가 있었습니다.

 

무슨그림인 궁금합니다. 정보를 찾을수 없어서 혹시 아시는분 댓글로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1861~1865)은 노예를 해방시켰지만 역설적이게도 남북전쟁 이후 하나가 된 미국은 서부개척사업(1850~1890)에 가속도를 더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속 도플갱어들은 미국에서는 흑인의 인종차별만 생각하느라 정작 원래 이 땅에 살던 원주민들, 그리고 멕시코 외에 남미 국가들에 거주하고 있는 수많은 원주민이었던 사람들을 미국에 오지 못하게 장벽을 막는 것을 비판하는 듯합니다. 멕시코 경계에 장벽 친 것을 '인간띠'를 형성한 모습으로 은유하는 듯합니다.

 

영화의 거의 하이라이트 장면 발레를 하는 장면에서 능숙 능란하게 춤을 추며 가위질을 하는데 마치 펜싱을 하듯 '레이피어' 검을 다루는듯한 포즈가 여러 번 등장합니다. 레이피어는 본래 '에스파다 로페라'라는 스페인이 강국일 때 주로 사용하던 무기입니다. ( 스페인이 아메리카를 침공했을 때도 실제로 '총'보다는 강철 갑옷과 '레이피어'를 주 무기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 아메리카 역사가 시작되고, 그림자처럼 가려져 살던 원주민들이 아직도 차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이제는 장벽까지 만들어서 '가위'로 땅을 자르듯 단절시킨다는 것을 의미하는 듯합니다.

 

 

"원래 아메리카 땅에 살던 사람들이 누굴까?"라고 계속 말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미국에 사는 백인도 흑인도 본래 그 땅에서 살던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영화는 '복제인간'이라는 장치를 써서 '히스패닉'도 너희들과 똑같이 차별받는 사람들이야. 생각해봐.라고 흑인들에게 묻는 것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흑인의 인종차별이 많기는 하지만 '히스패닉'계열 불법 이주민들보다는 나은 상황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흑인 차별에 가려져있던 '히스패닉'들이 이제 지하세계에서 지상으로 올라오고 우리도 지금까지 흑인 인종차별 문제에 가려져 그림자처럼 살았다고 말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시작에 굉장히 많은 토끼가 나오고 갇혀있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토끼들은 다 풀려납니다. 토끼는 다양한 색이 있지만 유독 '흰색 토끼'가 많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숨어있던 샤이지지층이 밖으로 나왔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근데 이는 점점 더 확대되어서 흰색 토끼 외에도 모두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마치 사람들이 좀비처럼 행동하는 것이... 이러한 생각들은 점점 퍼져나가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또 다른 시점으로는 공포 장르물이 어느 순간부터 무수히 많은 좀비물로 대체되는 것을 뜻하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조던 필 감독이 루피타 뇽에게 권한 10편의 영화가 오래된 스릴러 고전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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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스 스포주의 심리학적으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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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스를 보고든 생각 우리US는  좋은 뜻일까? 리뷰보기  https://wonysworld.tistory.com/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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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띠'는 장벽을 만들어 라틴계열 이주민들이 넘어오지 못하게 하는것을 상징하기도 하며, 반대로 백인, 흑인, 유색인종, 모두 손을 맞잡고 '인간 띠'를 만드는 캠페인을 벌여서 트럼프 정부에게 맞서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남북문제를 원활하게 풀기를 소망하며 '인간 띠' 캠페인을 한다고 합니다. 아래 기사 링크합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3271832001&code=9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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