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공군 파일럿 시절의 기억을 잃고 크리족의 행성 할라에서 제 2의 삶을 살게됩니다. 캡틴마블은 욘-로그(주드로)에게 할라에서 크리족의 여전사로 훈련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데, 그 힘을 사용하지 않고도 나를 이겨야 인정받을수 있다고 말하면서 캡틴마블의 숨겨진 힘을 통제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캡틴마블에게 중요한 미션이 부여됩니다. 크리족의 행성에 몰래 침투해있던 '스크럴 족'을 처치해야 합니다. '스크럴 족은 오크의 생김새를 하고 있습니다.
'스크럴족'은 자유자재로 변신할수 있는 형태변환자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으로 본 형상의 DNA를 복사하여 완전히 같은 모습으로 변신할수 있습니다. 캡틴마블은 미션을 수행하던중 '스크럴족'에게 공격당해 정신을 잃은채 끌려가게 됩니다. '스크럴족'은 캡틴마블이 크리행성에 오기 전의 기억을 샅샅히 들여다 봅니다.
그때 캡틴마블의 기억은 여성으로서의 삶을 살면서 아버지에게 "여자가 그런거 하는거 아니다" 또는 군대에서 남자들에게 "여자가 오는곳이 아니다" 또 청소년기에 남자들에게 "여자면 여자답게 굴어"등 여태까지 편견으로 인해 차별받았던 기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캡틴마블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지구에서 크리행성으로 납치당할때 캡틴마블의 기억을 모두 삭제하여, 지구의 기억은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캡틴마블이 깨어나고 스크럴족과 전투를 벌이던중 우주선에 구멍이 납니다. 캡틴마블은 지구에 불시착하게 됩니다. 그러나 지구에 온것은 그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스크럴족'또한 지구에 따라온것입니다. 캡틴마블은 지구에서 어벤져스의 단장 '닉 퓨리'를 만나게 됩니다.
이때 닉퓨리는 안대를 착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캡틴마블은 비디오가게에서 사고를 치게되고 닉 퓨리가 캡틴마블을 연행하려고 하던 찰나 스크럴족의 존재를 알게되고, 둘이 연합하여 합동작전을 펼치게 됩니다.
캡틴마블은 점점 기억을 찾아갑니다. 과거의 자신과 친했던 파일럿 '램보'의 존재를 알게되고 찾아갑니다. 캡틴마블은 램보를 만나고 자신의 과거이름이 '캐럴 댄버스'였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여성이라는 편견때문에 힘든 삶을 살았던 캡틴마블 또한 편견을 가지고 '스크럴족'을 본것입니다.
외적인 모습만 봤을때 '스크럴족'은 보편적으로 악해보이는 외형이었기 때문입니다. 캡틴마블은 스크럴족의 진심을 알게됩니다.그리고 외형적으로 선해보이는 크리족이 사실은 자신을 이용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스크럴과 캡틴마블은 로슨박사가 발명한 광속엔진이 크리족을 피해 스크럴족이 새로운곳에서 살아갈수 있게 도와주는 물질이란것을 알게 됩니다.
마벨박사는 광속엔진 개발에 성공하고 시운전을 하려고 캡틴마블을 파일럿으로 지목한것입니다. 시험비행을 하던중 크리족들에게 공격을 당하고 마벨박사는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캡틴마블은 크리족에게 광속엔진이 넘겨주지 않으려고 총으로 광속엔진을 사격합니다. 광속엔진이 폭발하면서 엄청난 섬광과 함께 굉장히 강력한 힘을 몸에 흡수하게 됩니다. ( 캡틴마블의 힘의 원천이 광속엔진이었습니다. 그 힘을 받아들이고 히어로가 되었습니다. )
자신의 모든 과거를 알게되자 캡틴마블은 스크럴족을 도와주겠다는 결심을 하게됩니다. 크리족과 같은 수트의 모습에서 흔히 캡틴마블의 수트라고 기억하고 있는 색상으로 바꿉니다. 그리고 마벨박사의 이름을 따서 캡틴마블이라고 명명합니다.
마벨박사의 비밀실험실의 위치를 알게된 크리족이 피신해있던 스크럴족을 모조리 잡아들이려고 합니다. 그러나 캡틴마블은 자신의 힘을 마구마구 쏟아내면서 가볍게 크리족을 처치합니다. 그러나 잠시후 욘-로그에게 붙잡혀 사슬처럼 묶여 캡틴마블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자신의 정신세계 속에서 욘-로그와 이런저런 대화를 합니다. 영화에서 무의식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영화 캡틴마블에서 말하는 무의식은 아마도 "너는 무의식적으로 모든것을 할수 있는데 스스로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을지 모른다. 스스로 여성이라서 억압하고 있다."라는 것을 표현한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결국, 캡틴마블은 '욘-로그'가 묶어둔 사슬을 풀어헤치고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목 뒤에 붙어있던 무언가를 떼어내고 버립니다. 그 이후 스스로 엄청난 힘을 통제할수 있게 되고, 굉장히 강력해집니다. 너무나 강력해진 캡틴마블의 힘에 '욘-로그'는 당해낼수 없게되고, 너의 그 힘을 쓰지 않고 날 이기면 인정해주겠다고 말하지만 바로 레이저로 날려버리고서 이렇게 말합니다. "난 너에게 증명할 필요가 없어" 아마 남성들에게 수없이 들었을 "남자처럼 일할수 있으면 인정해줄게"를 빗대어서 너희들에게 내가 왜 인정받기 위해 증명해야돼?라고 말하는듯 느껴졌습니다.
※ 캡틴마블을 보고난 후 느낀소감.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
캡틴마블을 보고난 후 느낀점은 '페미니즘'이론을 서사적으로 잘 녹여냈습니다. 남자로써 요즘들어 페미니즘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진것은 사실이지만 '캡틴마블'의 정도는 충분히 표현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자라서 이거하면 안된다 저것도 안된다. 여자가 여자다워야지 등등 굉장히 남성적인 여성이라면 듣기도 거북하고 힘든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는 남성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굉장히 여성적인 남성이 태어나면 남자가 왜이렇게 소심하냐? 남자가 남자답지 못하다 등 반대의 입장에서도 충분히 힘듭니다. 이런부분은 양쪽 모두 바뀌어 나가야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아쉬웠던 점은 어머니가 나오지 않습니다.
분명 여자가 여자다워야지 라는 생각은 아버지 뿐만 아니라 많은 어머니도 딸들을 억압합니다. 여성은이래야지 프레임은 남자들만이 만든 프레임이 아닙니다. 많은 보수적인 여성들도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세상은 남자들이 만들었다는 답론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수 없습니다. 그렇게 올라가다보면 누가 이런 세상을 만들었냐?로 올라가고 신? 빅뱅?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역사란 무엇인가' 책을 보면 역사는 현재에 의해 재해석 되기도 하고 역사가들에 따라 해석이 다릅니다. 여성학에서는 남성들이 만든 세상이라고 강조하지만 진화론에서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역할을 분담했고, 이제 시대가 변했으니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바뀌고 있는 추세인것 같습니다.)
요즘 남성들이 페미니즘에 대한 거부감이 많아진 이유는 '혜화역 시위'이후부터 입니다. 저도 그전에는 페미니즘을 적극적으로 찬성하였으나, 지금은 찬성도 반대도 아닌 입장이 되었습니다. 세상은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이 모여 조금 더 나은 세상으로 전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의견속에 페미니즘 또한 한가지 방법으로써 존재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들과 생각이 다르다고 하여 타인들을 공격하는 이들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남성과 여성으로 나뉘어서 해결될 문제는 없습니다. 어차피 인구비율로 보면 절반의 남성과 절반의 여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딸을 둔 아버지는 페미니즘이론을 지지할수도 있습니다. 자신들의 딸들이 차별없는 세상에서 살기를 원할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아들을 둔 어머니는 페미니즘에 반대할수도 있습니다. 아들을 둔 어머니 입장에서는 충분히 차별이 없어졌는데 유난들 떤다고 생각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세상은 복잡하게 맞물려 있기 때문에 단순히 남성과 여성으로 나뉘어서 해결이 어렵고, 서로의 입장을 어느정도 배려하고 연대해야 바꿔나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모든 차별은 남성이라서 여성이라서가 아닌 빈부격차로 인한 계급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남녀 모두 연대해서 모두가 잘 살수 있는 나라로 변모하길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페미니즘은 그럭저럭 잘 풀어냈다고 생각하지만 스토리의 서사는 조금 지루한 편이었고 배우의 연기력 또한 조금 실망스럽긴 했습니다. 액션씬만큼은 통쾌하고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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