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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경제&마케팅

책리뷰 콘텐츠의 미래 요약 서평

by 워니의서재 2019. 8. 8.

하버드경영대학원 전략 담당 교수 바라트 아난드는 신기술이 우리가 보고 읽고 듣는 것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디지털 변화 한가운데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길을 찾아가야 하는지를 연구했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한 가지를 당부합니다.

 

"콘텐츠는 귀신입니다.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처럼 우릴 홀리지요. 이 함정에 갇히는 순간, 패망의 길로 가는 겁니다."

 

많은 마케팅 전문가, 블로그, 유튜브 등 콘텐츠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저도 이 책을 읽기 전 까지는 콘텐츠만 좋으면 물건도 잘 팔리고, 공유도 많이 되고 방문자나 구독자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던 중 저의 착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라트 아난드 교수는 콘텐츠보다 연결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콘텐츠의 미래에서는 세 가지 연결을 강조합니다. 사용자 연결, 제품 연결, 기능적 연결입니다. 한가지 예로 전동 공구 이야기가 있습니다. 흔히 전동 공구의 경쟁자는 다른 회사의 공구 제품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집주인이 공구를 살 필요 없게 만드는 수리공, 이케아의 조립식 가구 , 수리를 하느니 차라리 쓰다 버리는 게 나은 저렴한 가구일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넥타이가 경쟁자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어버이날에 '전동 공구를 선물할까, 넥타이를 선물할까' 갈등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사용자들은 거의 돈 한 푼 들이지 않고도 다른 사람들과 상호 교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디지털 기술의 핵심입니다. 파일 공유 서비스, 소셜 네트워크, 블로그, 뉴스, 비디오 업로딩, 애플리케이션 공유, 교육 플랫폼 등이 이에 속합니다.

 

지금은 디지털 화재 시대

누구나 콘텐츠를 공급하고 배포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미디어의 민주화'라고 높게 평가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안이 너무 다양하게 급증하고, 제품에 대한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기업들은 큰 혼란을 느끼고 있습니다.

 

작가와 계약하고 로열티를 지급하는 등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출판사가 내놓는 책이 미국에서만 1년에 3만 권이 넘습니다. 전통적인 출판 방식을 따르지 않고, 출판사의 도움 없이 독자적인 노력으로 탄생하는 책도 1만 권이 넘습니다.

 

 

40년 전에는 10여 개에 불과하던 미국의 텔레비젼 방송 채널이 현재는 900개나 됩니다. 거기다가 1분마다, 72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고, 300만 개의 콘텐츠를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공유하며, 매일 23만 장의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게재됩니다.

 

매년 9,000만 개 이상의 웹사이트가 만들어집니다. 방송 채널이 4개밖에 없던 시절에는 누가 적인지, 경쟁사의 전략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판단하기가 쉬웠습니다. 오늘날 상황에서는 자기가 생산하는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콘텐츠가 확산된다는 말은 일단 콘텐츠를 생산한 이후에는 관리가 아주 힘들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한 디지털 권리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많습니다. 거기다가 정식으로 판매를 시작하기도 전에 콘텐츠가 외부로 유출되기도 합니다.

 

단 한 사람 또는 한 건의 침해 행위가 다양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두 번째 문제가 발생합니다. 제공한 제품에 대한 비용을 부과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도, 대가를 받기도 어려운 상황에 맞서 열심히 콘텐츠를 제작하게 되는 '콘텐츠 함정'에 빠져있습니다.

 

콘텐츠 함정에서 벗어나는 세 가지 방법

 

첫째, 확산을 불러온 상황을 인식하기보다 빌미에만 집착하는 것입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공유와 연결 관계를 택하게 된 원인은 제쳐두고 제품의 특징만으로 성공과 실패가 결정된다고 믿는 것과 같습니다.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오류이자 원인과 결과를 잘못 이해한 결과입니다.

 

둘째, 콘텐츠를 둘러싼 기회를 잡으려 하기보다 어떻게 해서든지 콘텐츠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는 제품의 경계를 너무 좁은 범위로 설정해버리는 오류입니다.

 

셋째, 디지털 화재에 맞설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하나만 있다고 믿고 최사의 방식만을 끊임없는 찾는 것입니다. 화재 주위의 상황과 환경을 고려한 올바른 진압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보려 하지 않습니다. 전략이 아닌 일반적인 해결방법에 의존하는 실수입니다.

 

 

거의 모든 디지털 영역에서 이런 오류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공통점도 있습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전체적인 연계성을 보지 못하게 하고, 모든 것들을 따로따로 구분해서 보게 만듭니다.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오류 때문에 사람들은 사실상 가장 중요한 '연결 관계'를 놓치게 됩니다.

 

콘텐츠보다 맥락

아직 한참 책을 읽고 있는 중이지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냥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콘텐츠의 미래' 서평을 접했을 때는 단순히 연결이 중요하구나 정도로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얻는 가장 큰 이점을 예를 들어 설명할때 무릎을 탁! 쳤습니다.

 

사람들은 품질이나 사용의 편이성, 안정성 때문에 컴퓨터를 사용하는게 아니라 친구나 동료들과 파일을 나눌 수 있는 능력, 즉 연결할수 있는 능력때문에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맥락을 생각하지 않으면 컴퓨터에 집중하게 됩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또한 연결을 빼고나면 거의 아무것도 없는 어플리케이션이라고 해도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과 연결되어 공유 될때 시너지가 폭발하는 앱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람들에게 연결할지 고민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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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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