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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경제&마케팅

사람들은 자신을 평균 이상이라 생각한다

by 워니의서재 2019. 7. 20.

리처드 탈러는 경영 관련 의사 결정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에게 웹사이트를 통해 무기명으로 해당 학과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합니다. 설문조사의 질문들 중 하나는 "이 학급의 성적 분포를 십분위 수로 나눴을 때 당신은 어느 범주에 들 것이라고 기대하는가?"였습니다.

 

여기에는 상위 10%, 10~20% 등의 보기가 주어집니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들이었습니다. 어떤 집단에서든 절반이 상위 50%에 들면 나머지는 하위 50%에 들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즉, 실제로 상위 10%에 드는 학생은 해당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10%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에 대해 비현실적으로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개의 경우, 자신의 성적이 중간 이하 일 거라고 기대하는 학생은 5% 미만에 불과했습니다.

 

상위 20%에 들 거라고 생각하는 학생은 절반 이상에 달했습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을 상위 20%로 기대하는 것은 불가피한 현상입니다. 사실 그마저도 겸손하게 평가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는 상위 10%에 들 거라고 기대하면서도 겸손해서 차마 솔직히 밝히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것은 비단 MBA 학생들뿐이 아닙니다. 평균 이상 효과는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든 운전자들 가운데 자신의 운전 실력이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90%에 달합니다. 심지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평균 이상의 유머 감각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교수들에게도 적용됩니다. 큰 대학의 교수들 가운데 약 94%가 자신이 평균적인 교수들보다 낫다고 믿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니 교수들이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자만한다고 생각되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판돈이 높을 때에도 비현실적으로 낙관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약 50%의 결혼이 이혼으로 끝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통계치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혼할 무렵에는 거의 모든 부부들이, 자신들의 결혼이 이혼으로 끝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믿습니다.

 

심지어는 이혼을 한 번 이상 경험해본 사람들조차도 희박하다고 믿습니다. 사업을 새로이 시작하는 기업가들에게도 마찬가지의 논리가 적용됩니다. 신생 기업들 가운데 최소한 50%는 실패로 끝납니다.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다음 두 가지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하였습니다.

 

A) 해당 업종에서 사업이 성공을 거둘 확률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B) 당신의 성공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위의 질문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각 50%와 90%라고 답했습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해 100%라고 답한 사람도 상당수에 달했습니다.

 

비혈신적인 낙관주의는 개인들이 감수하는 수많은 리스크들을 보여줍니다. 특히 생명과 건강에 대해 리스크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학생들의 경우에도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라는 요구를 받으면, 대개 자신이 직장에서 해고당할 확률이나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 암에 걸릴 확률, 결혼한 지 몇 년 안돼서 이혼할 확률, 알코올 중독에 걸릴 확률 등이 타인에 비해 낮은 것으로 평가합니다.

 

동성연애자들도 일반적으로 에이즈의 위험을 알고 있으면서도 에이즈에 걸릴 확률을 낮게 평가합니다. 중장년층은 자신이 자동차 사고를 당하거나 큰 병에 걸릴 가능성을 과소평가합니다.

 

 

흡연자들 역시 통계상의 리스크를 잘 알고 있으며 때로는 그러한 리스크를 과장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신이 다른 비흡연자들에 비해 폐암과 심장병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고 믿습니다.

 

비혈 신적인 낙관주의는 인간의 삶에 널리 퍼져 있는 광범위한 특징입니다. 넛지의 저자 리처드 탈러는 사람들이 비혈신적 낙관주의 때문에 리스크를 감수하고 있다면 나쁜 사건들을 상기시켜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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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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