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보이지 않는 영향력 저자 조나 버거

조나 버거의 책 컨테이저스를 재미있게 읽어서 이 책도 굉장히 기대했다. 컨테이저스는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와 정보를 공유하는지 사회적 실험과 저자의 통찰력으로 분석한 책이다. 보이지 않는 영향력은 제목 그대로이다.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 존재한다.

 

이 책에서는 사회적 영향력이라고 부른다. 조나 버거가 말하는 사회적 영향력은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때 타인에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아침식사 메뉴 고르기, 퇴근 후 관람할 영화 고르기 등 어떤 선택이든 타인의 영향을 받는다.

 

타인은 미처 의식할 겨를도 없이 우리의 행동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 사람들은 누군가 투표를 하면 같이 투표를 하고, 다른 사람이 먹으면 덩달아서 많이 먹는다. 사회적 영향력은 사람들이 구매하는 상품, 의료보험 선택, 학교 성적, 그리고 직업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은퇴를 대비해 저축을 할지 주식 투자를 할지에 대한 선택, 기부금 내기, 조합 가입, 에너지 절약, 그리고 새로운 혁신안 도입 등에도 작용한다. 심지어 범죄 가담이나 직업 만족도 평가에도 사회적 영향력이 작용한다.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의 99.9퍼센트는 타인에 의해 이뤄진다.

 

타인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결정이나 행동은 찾기 힘들다. 그런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타인에 말에 너무 신경쓰면 우울해진다는 이야기. 그런데 이 말의 뜻은 전혀 신경 쓰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나를 괴롭히거나, 험담하는 사람들을 신경 쓰지 말라는 뜻이다.

 

대부분은 이와 반대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사회적 영향력이 타인의 행동에 적용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만 자기 자신의 경우는 예외라는 생각이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그렇게 생각했었다.

 

타인에게 영향을 받는 것은 줏대없고 자기 생각이 없어 보인다는 통념 때문에 사회적 영향력을 부정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우리 사회는 떼 지어 몰려다니며 살아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또 타인의 영향력을 뛰어넘어 주체적으로 살 것을 장려한다.

 

이렇듯 사회적 영향력이 나쁘다고 인식되면 사람들은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외부 요소에 흔들렸다고 생각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사회적 영향력이 긍정적으로 인식될 때에도 타인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지 않았다. 예를 들어, 낯선 지역을 방문할 때 그곳의 관례를 따르는 태도는 예의 바른 행동으로 여겨진다. 반대로 공식 행사와 어울리지 않는 튀는 옷차림은 대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하지만 사회적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여겨지는 이런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이 타인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적 영향력이 우리에게 작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데에는 좀 더 미묘한 이유가 있다. 우리가 그걸 인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감을 얻은 구절이 많아서 포스트잇으로 많은 부분에 표시

이 책은 사람들에게 사회적 영향력이 상상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각각의 사례들은 살제로 다양한 문제에 적용되어왔다. 직장생활을 잘 하게 만들 수도, 환경을 살리고 인기 상품을 만들거나 아이디어를 얻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을 읽은 뒤 생각보다 많은 곳에 적용할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면 블로그에 글을 쓸 때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 유튜브 영상을 편집할 때도 가능하고, 온라인 쇼핑몰, 직장생활, 마케팅, 등 심리학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보인다. 심리학이나 마케팅에 관심이 있다면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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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영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