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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창고/경제경영&마케팅

스트레스 해소법과 관리의 중요성

by 워니의서재 2019. 9. 25.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의 몸속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예를들면 샤워를 하러 방금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커다란 털투성이 거미가 무방비 상태인 나의 맨발 쪽으로 종종 걸음치고 있는것을 봤다고 가정합니다.

 

나는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면서 샤워 호스 쪽으로 껑충 뜁니다. 이렇게 공포 상황을 경험할 때 몸속 신장에 있는 부신에서는 양대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이 분비됩니다.

 

아드레날린은 가장 먼저 효과를 나타내며 빠르게 전신으로 퍼지면서 심작박동 증가와 동공 확대 등 공포, 충격, 스트레스로 인한 숨길 수 없는 반응을 유발합니다.

 

두번째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좀 더 천천히 분비됩니다. 크로티솔은 간에 혈류 속으로 포도당을 분비하라고 명령하여 우리가 펄쩍 뛰어오를 때 필요한 연료를 충당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코르티솔은 우리의 주의를 날카롭게 만드는 기능을 합니다.

 

미국 경찰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용의자가 권총을 들고 있는 경우와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경우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지 검사하는 모의실험에서, 게임을 하기 직전에 급격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경찰관들은 스트레스가 없는 상황에서 검사를 받을 때보다 더 정확하게 답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수련 외과의들은 기관절개술과 피부절제술을 실시할 때 필요한 단계를 시험 전이나 후 보다는 시험을 치는 도중일 때 더 잘 기억해냈습니다.

 

즉 코르티솔은 위기 상황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지각되는 모든 것을 무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덕분에 우리는 방심하지 않고 바짝 경계 태세를 취하게 되고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중요한 일에 주의를 집중하게 됩니다.

 

또 코르티솔은 아드레날린 생산 속도를 늦춰 우리가 통제력을 유지하고 공황 상태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코르티솔의 단점도 있습니다. 불안한 상황이나 급격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에 놓이면 여러가지 사고 오류를 쉽게 일으킵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부적절한 숫자를 기준점으로 생각하거나 대안이 되는 방책을 심사숙고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무심코 익숙하거나 습관적인 행동을 취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경향이 항상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비행기 조종사, 우주 비행사, 군인들은 스트레스 상황에 닥쳤을 때 자연스럽게 목숨을 구하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위기 절차를 철저하게 훈련해서 습관화 합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의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때 저절로 취하게 되는 행동이 왜곡되고 편파적인 패턴을 뛸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보자면 판사들이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면 무의식적인 편견으로 되돌아가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만일 피고인의 이름이 히스패닉계처럼 보이고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던 중이라면 더 가혹한 형을 선고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의사들 역시 갑작스런 스트레스 상황에서 환자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비상 호출을 받으면 히스패닉계나 흑인 환자들이 백인 환자들보다 관상동맥성 심잘질환이나 협심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훨씬 낮다고 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선택을 줄여야 합니다. 사소한 선택이라도 쌓이면 나중에는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결정을 조금씩 줄여 나가고자 노력하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내가 회색이나 푸른색 정장만 입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나는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입을지에 관한 결정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찮은 일에 신경 쓰면서 이 시대를 헤쳐 나갈 수는 없습니다."

 

오바마가 한 말을 보고 스티브잡스와 마크 저커버그가 왜 매일 같은 옷을 입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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