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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증인 줄거리 결말 스포주의

by 워니의서재 2019. 10. 9.

영화 증인 
줄거리 결말 스포주의

 

불같은 성질 다 죽이며 돈이 되는 사건만 맡기로 결심한 대형 로펌 변호사 순호. 그는 편찮으신 아버지를 돌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한편, 한번 본 건 절대 까먹지 않는 기억력의 소유자이자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있는 지우. 그녀는 자폐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 좋아하던 만화영화에 푹 빠져 있던 지우는 소란스러운 소리에 놀라 창문 밖을 내다 보게 됩니다. 소란스러운 소리의 정체는 건너편 할아버지와 가정부가 옥신각신 하는 모습이었는데요. 그들을 지켜보고 있던 지우는 몹시 불안해 합니다. 

 

 

다음 날, 건너편 할아버지가 숨을 거두게 되고 지우는 유일한 목격자가 됩니다. 매스컴이 주목하는 이 자극적인 사건을 이용해 순호를 로펌의 에이스로 키워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순호는 이 기회를 붙잡기 위해 기소된 가정부였던 오미란을 가장 먼저 찾아갑니다.

 

 

"영감님이 좀 괴팍스럽기는 했어도 먹여주고, 재워주고 10년을 가족같이 지냈어요. 근데 제가 왜 그랬겄어요."

 

 

순호는 그녀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검찰측 증인영상을 확인합니다. 그는 영상 속 지우의 모습을 보고 그저 황당해 합니다. 그러나 의사의 소견은 달랐는데요. 다섯 살 아이처럼 보인다는 순호의 말에 의사는 지우 증언이 증거 능력이 있다고 반박합니다.

 

 

"일단 지능이 높아요. 하는 행동때문에 그렇게 보이죠. 근데 얘 말하는 걸 가만히 들어보세요. 조리가 있잖아요, 말에."

 

 

얼마 후, 공판 준비일. 피고측과 원고측은 남아 있는 지우의 증인 채택 여부에 의견을 나누게 되고 고민하던 판사는 지우를 증인으로 출석 요구 하게 됩니다.

 

 

그렇게 지우를 법정에 세울 수 있게 됐지만 지우 엄마는 싸늘하게 순호를 내칩니다. 지우가 사건 이후 잠을 잘 못잔다는 이유에서였죠. 딸에게 힘든 기억을 재차 떠올리게 나둘 부모가 세상에 어디 있을까요.

 

 

할 수 없이 순호는 지우의 학교로 직접 찾아 갑니다. 그는 교감없이 바로 본론에 들어가려 하자 지우는 순호의 부탁을 거절합니다. 보다못한 지우의 유일한 친구가 힌트를 줍니다.

 

 

"지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먼저 얘기해보세요."

 

 

친구의 조언으로 순호는 지우가 좋아 할 만한 논리 퍼즐을 시작합니다. 

 

 

"네 벽면의 창문이 모두 남향으로 향한 집을 지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그 순간 소리에 예민한 지우는 주변의 개 소리에 귀를 막고 집으로 달려 갑니다. 그날 밤, 낯선 번호로 문자한통이 도착합니다. 지우였죠. 순호가 낸 논리 퍼즐의 정답이라는 말을 듣자 칼같이 전화를 끊습니다.

 

 

순호는 매일같이 지우의 하교길에 동행하고 좀처럼 마음을 열치 않을 것 같던 그녀는 조금씩 그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초반에 냉담했던 엄마 역시 지우와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줍니다.

 

 

순호는 사건과 관련된 질문을 하지만 원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자 답답해 하던 그때,

"사람 마음이 참 어려워요. 엄마는 늘 화난 얼굴인데 나를 사랑해요. 아저씨는 대체로 웃는 얼굴이에요. 아저씨도 나를 이용할 겁니까?"

 

 

지우의 한마디가 가슴에 박힌 순호는 몇일 뒤 하교길에 하나뿐인 친구의 괴롭힘을 보게됩니다. 처음엔 그저 증언을 얻기 위해 지우를 만났지만, 그녀의 세계에 한발짝 한발짝 들어가는 순간 망치로 얻어 맞은듯 멍해지기만 하는데...

 

과연 그는 지우의 마음을 얻어 증언을 받아 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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