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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여행

일본여행 오사카 야경 하루카스300

by 워니의서재 2018. 12. 6.


하루 카스 300은 백화점, 미술관, 레스토랑 등 다양한 시설이 있는 복합 쇼핑몰이면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타워 역할도
한다. 입장료는 어른 15,00엔 중고생 1,200엔 초등학생 700엔 유아(4세 이상) 500엔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365일 운영한다. 티켓 접수 시간은 오전 8시 5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다.
하루 카스 300에 도착했다. 엄청나게 넓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자세히 기억 안 나지만 약 30명 이상
탑승했던 것 같다. 엘리베이터는 16층에서 정차하였다. 처제가 표를 끊고 우리는 줄을 섯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인내의 시험이 시작됐다. 약 40분 이상 기다림 끝에 고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탑승할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에 오르자마자 처제가 말했다. "형부 여기는 인터넷에서 보니깐 위쪽 유리를 쳐다보면서 가면 마치
우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난대요" 우리 셋은 모두 위를 쳐다봤지만...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다. 그냥 불빛만
깜빡 깜빡거릴 뿐이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엘리베이터는 정상 60층에 도착했다. 약 1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60층에 오르자마자 상상하지 못한 뷰가 눈앞에 펼쳐졌다. 맛 집에서 음식을 기다릴 때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기다리기 잘했다고 생각했다. 서울에서 롯데타워는 올라가 보지 못했다. 상당히 높은 곳에서 보는 야경은 처음이다.
꽤 좋은 경험이었다. 하루 카스 300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마치 강에 물이 흐르듯 도로에 불빛이 흐르는 것 같았다.



수많은 불빛과 건물들. 왜 인간은 반짝이는 것을 보면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행복한 감정이 드는 것일까?
아름다운 도시 풍경을 보며 혼자 감상에 젖어 멍 때리며 불빛을 바라봤다.



조금 가까운 곳에서 사진촬영을 하니까 수많은 자동차들이 일렬로 늘어져 서있다. 아마도 교통체증일까?
찰리 채플린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비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희극이다. 빌딩에서 야경을
보면서도 느낄 수 있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 다른 사람의 일상을 보면 언제나 대부분 희극이다.
그러나 그들도 그들대로 살면서 힘든 일이나 고통이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언제나 행복해 보인다. 여행지에서도 음식점에서도 사람들은 항상 표정이 밝다. 상대적으로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남들의 행복을 보며 노동하는 서비스 업계 사람들은 멘틀 관리가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유리벽면에 영상을 상영한다. 야경과 영상이 어우러져 영상의 캐릭터들은 마치 공중의 떠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끔 만든다. 홀로그램 영상을 보는듯했다. 하루카스300에서 소중한 추억들을 쌓고 저녁을 먹으로 나왔다.

처제의 플랜에 따라 우리는 오사카 오코노미 야끼 맛집 아베돈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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